동네 식당 소개

이대 맛집 [소오], 혼밥하기 좋고 가성비 좋은 이대 일식카레, 이대 돈까스 맛집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5. 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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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몇번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대와 인연이 깊은(?) 사람입니다.

첫사랑도 이대였고,

수많은(?) 이대생과 연애하다가

이대 나온 아내와 연애 후 결혼하여

이대 옆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명예 이대생이죠;;;

이대 앞은 참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

요즘은 상권이 영

예전같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앞, 특히 여대 앞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학생들이나 손님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들이 아직 여럿 존재합니다.

이번에 간 곳이 바로 그 중 한 곳으로,

이대 맛집, 이대 일식카레 맛집인데요,

이대 학생들에게는 꽤 유명한 곳인

[소오]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2호선 이대역 3번 출구에서

200여m 거리로,

도보로는 3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대에서 오신다면

이대 정문에서 나오셔서

좌측에 있는 럭키아파트 쪽으로 나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대 앞도 주차 하기가 힘든 곳이죠,

전용 주차장은 없구요,

가게 맞은 편에 유료주차장이 있고,

(최초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800원)

2분 정도 걸으면 "신촌역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집 앞이라 걸어서 갔습니다.

봄날의 대학가(특히 여대) 앞은

봄기운이 만연해 있더라구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0-10 1층 소오
0507-1348-8919
영업시간
일 ~ 금 10: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여대 앞 식당답게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익스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소오(紹娯)...

'이을 소'에 '즐길 오'자인데

(옛날 사람이라 한자를 쓸데없이 많이 아네요;;;)

'먹는 즐거움을 소개하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하네요.

각종 일식 카레와 돈부리를 파는 일식당인데,

특이하게 제육덮밥으로도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안은 구조가 조금 특이하죠?

양쪽 벽을 보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좌석이 16석 있고,

4인 테이블은 1개입니다.

일본의 캐쥬얼한 식당들은 이런 구조가 참 많죠.

혼밥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구조도 없습니다.

매장은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예요

참고로 테이블은 유일한 단체석으로

3인 이상이 오셨을때

이용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일식당과 여대 앞 식당이라는 특성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더라구요.

주문은 입구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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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오 네이버지도

일식카레, 돈부리, 제육 등이 메인 메뉴인데

대학교 앞이라 그런지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세트 메뉴도 잘 되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죠.

아내의 pick은

카레에비세트(12700원)였구요,

저는 제육돈까스세트(13200원)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제로사이다(2000원)도 시켰구요.

태블릿으로 주문할때는

우선 메뉴를 선택하시고,

그 다음 밥의 양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밥 한공기가 200g임을 생각하면

180g/230g/280g은

상당히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대 앞이란 걸 감안하면 더더욱;;;)

하지만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 밥은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거든요 ㅎㅎ

맵기는 순한맛부터 3단계 매운맛까지 있는데,

아내는 신라면의 맵기인 1단계를 선택하였습니다.

(왠일인지 맵찔이가 ㅎㅎ)

제육은 매운맛 선택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한쪽에 단무지와 깍두기가 담겨 있는

셀프바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반찬을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단무지는 그냥 단무지인데,

깍두기가 참 맛있었네요.

달근하면서도 아삭아삭 신선해서

2번이나 더 리필해다가 먹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작은 메모지와 색연필이 있어서

손님들이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여대생들이라서 그런지

글씨도 예쁘고 그림도 귀여웠던...

여러 과의 학생들이 남긴

메모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하나 남겨볼까 하다가

얼굴 시커먼 아저씨가

남기는 것은 실례인 듯도 하여;;;

포토리뷰 작성시 음료수 1개 서비스도 가능하니

포토리뷰도 꼭 작성해보세요.

 

 

 


아내가 시킨

카레에비세트(12700원)입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한상 느낌...

 

밥 + 일식카레 + 마늘후레이크

+ 써니사이드업 계란 후라이의 구성입니다.

원하시면 밥은 무료로 더 제공되니

(배고픈 학생들이여 이리로 오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카레는 전형적인 일식 카레구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1단계라서 저는 별로 맵지 않았는데

아내는 조금은 매워하는 눈치...

(그래도 잘 먹었어요 ㅎㅎ)

카레 전문점의 카레 뺨치는 퀄리티였습니다.

(여기도 카레 전문점이다 이눔아;;;)

국내산 양파를 6시간 이상 볶은 후

최상급의 목전지와 함께

30시간 이상 숙성시켰다고 하는데

풍미가 예술입니다.

밥도 상등급의 신동진 쌀을 쓰셔서

꼬들꼬들해서 좋아요.

같이 나온 에비후라이(새우튀김)입니다.

새우가 엄청 컸구요,

깨끗한 기름을 쓰셔서 그런지

후라이 때깔이 너무 좋네요.

얼마나 부드러운지

새우가 입에서 녹아 없어지더군요.

바삭바삭하기도 하지만

안에는 엄청 부드러운 느낌...

어떤 기름을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고소한 맛과 향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시킨

제육돈까스세트(13200원)입니다.

남자의 3대 소울 푸드가

제육볶음, 돈까스, 국밥인데,

그 중 2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ㅎㅎ

(뭐 여대 앞이지만,

여자들도 좋아하시겠죠 뭐 ㅎㅎ)

 

고슬고슬한 쌀밥과 제육,

그리고 계란 후라이...

대학생 시절 참 많이 먹었던 메뉴네요 ㅎㅎ

(괜히 남자의 소울푸드가 아니죠 ㅎㅎ)

제육볶음은 양파의 단맛과 불맛이 어우러져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일식당에서 뜬금없이 왠 제육?

인가 싶으시겠지만

맛있으면 장땡이죠 ㅎㅎ

같이 나온 돈까스입니다.

튀김 때깔이 정말 고와요.

 

돈까스 단면만 봐도 알 수 있죠,

냉동이 아닌 냉장육 쓰신다는 거...

최고급 한돈 돼지고기를 쓰신다고 하구요,

돼지고기도 숙성 시켜 쓰신다고 합니다.

일반 기름이 아닌

식용유 + 라드유의 최적 배합을 통해

(아 그래서 고소했구나...)

튀김의 맛을 극대화 시키셨다고 하네요.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돈까스였습니다.

미소장국도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식사를 마치시고 나가실 땐

투시팝스도 하나씩 챙기시구요~!

간만에 대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아내와 즐거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혼밥 하는 학생들도 많았구요,

(전부 여성분들이긴 했음;;; 나만 남자였음 ㅎㅎ)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맛집인 듯 했어요.

자리 배치도 그렇고

좌석에 놓여져 있는

고양이 모양의 핸드폰 거치대도 그렇고

혼밥에 최적화된 식당이었네요.

가성비도 좋은 식당이라

행정안전부에서

"착한가격업소"

선정하기도 한 식당입니다.

이대 일식카레, 이대 돈까스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릴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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