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감염

수족구병(증상, 피부병변, 치료, 격리기간, 전염성, 합병증)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4. 19. 15:07
728x90

요즘 손, 발, 입 등에 발진이 생기면서 미열 등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 상당수가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환아입니다.

그래서 수족구병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HFMD)은 주로 영유아 및 어린아이들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입니다.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보통은 학령기(7세 이상) 전 아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1) 콕사키바이러스 A16 이나 2) 엔테로바이러스71에 감염되어 생깁니다.

콕사키바이러스

수족구병의 발진

수족구(손,발,입)병이라는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에 병변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과 발에는 붉은 색을 띤 수포(물집) 형태로 병변이 관찰되며, 손과 발의 발진은 보통 다른 증상(통증, 가려움)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입에는 목젖 주변을 포함하는 연구개(목젖 주변의 입 천장) 주위에 수포성 발진이 잘 관찰되며, 혀, 잇몸, 입술, 입주변에도 수포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입안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기에 어린 아이들은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 하고, 침을 옆으로 흘리거나 하는 등이 증상을 보이고, 큰 아이들은 입안이 아프다고 하거나 화끈거린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미열 ~ 고열까지 동반될 수 있어 수포를 동반한 발진이 관찰되지 않으면 감기 등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콧물, 침 등), 수포의 진물 등으로 인한 비말감염이 흔하고, 분변 등으로 인한 경구감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4 ~ 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 나타나며 그 뒤에 손, 발, 입 등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와 접촉을 가급적 삼가야 하며, 비말 감염이기에 상호간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을 잘 씻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제4급 법정전염병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증상 발생 이후 1주일 간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등교를 삼가고 자가격리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 ~ 7일이 지나면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치유됩니다.(항바이러스제 및 항생제 등은 불필요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 등으로 열을 떨어뜨려 주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섭취나 수분섭취가 너무 적어 탈수 현상등이 발생하면 수액 치료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나 일부 아이들에서는 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구토, 심한 두통,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뇌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은 일부 아이들에서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어 면밀한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