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공덕칼국수 [마포칼국수], 인근 직장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칼국수 갓성비 맛집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5. 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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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내와는 아내의 퇴근 후

저녁에 외식을 하곤 하지만

제가 일찍 퇴근하고,

아내가 늦게 출근하는 날이 가끔 있어서

그럴때는 점심을 먹고

직장까지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평소에나 잘하지,

이럴때나 스윗한 척 오지네요...)

브런치를 먹을 때도 있지만,

집 근처인 마포, 공덕역으로 나가면

회사원들이 즐겨찾는 많은 맛집들이 있어서

저희 부부도 종종 가곤 합니다.

이번에 가게된 가게도

전부터 한번쯤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가게인데

점심시간에만 영업하는 가게라서

시간을 못 맞추다가

아내와 시간이 맞아서 겨우 가게 되었습니다.

공덕칼국수, 마포역칼국수로 유명한

[마포칼국수]가 바로 그 곳입니다.

5, 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는

400여m 거리로,

도보로는 5분정도 걸리구요,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에서는

300여m 거리로,

도보로는 3-4분 정도 소요됩니다.

뭐 인근에 직장 다니는 분들 중

여기서 식사 한번

안 해보신 분이 계실까 싶습니다.

삼창프라자 건물 지하 1층이라

삼창 프라자 건물에 주차하시면

2시간 무료 주차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도 밥을 먹고 나서

바로 아내를 직장에 데려다 줄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자리가 여유 있어서 좋았네요.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63-8 지1층 24, 25, 26, 26-1호
0507-1496-7996
영업시간
월 ~ 금 10:30 ~ 14:00
토 11:00 ~ 13:30
(라스트오더는 영업마감 10분전까지)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삼창프라자는

공덕, 마포역 인근에 있는 큰 건물인데

지하에 각종 식당이 즐비한 곳입니다.

(회사들이 밀집한 곳에 이런 건물들이 많죠.

강남, 광화문, 여의도, 공덕 등등)

주변에 회사들이 많아서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맛집도 많아요.

오늘 저희가 방문할

[마포칼국수]도 대표적인 맛집이구요.

[마포칼국수]는 위 지도의 24번,

복성각 바로 앞에 있습니다.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맛집을 방문하려면 이 정도 수고는 하셔야죠 ㅎ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자리 찾기도 힘들어요.

대기 의자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앉아 있는 모습은

삼창프라자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뭐 그만큼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고급제면용 곰표 밀가루와 제면기가

입구에 똭~!!!

자가제면 하는 가게라는 강력한 증거~!!!

영업시간이 일반 식당과 자못 다르죠?

네 그렇습니다.

이 곳은 점심 영업만 합니다;;;

(사장님~ 저녁에도 먹고 싶다구욧~!!!)

평일 3시간 반,

토요일 2시간 반만 영업하는 곳이예요.

이러고 운영이 되냐구요?

당연히 되죠 손님이 항상 많은데 ㅎㅎ

저녁까지 영업하시면 더 잘 되실 듯 한데,

점심만 영업하시구요,

그마저도 재료 소진이 되면

그날 영업은 종료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이번에 겨우 먹게 된 거라구요.

 
 

매장은 작지만(20여석) 깔끔합니다.

(사장님의 성격이 깔끔 그 자체이실 듯)

혹시나 못 먹을까

11시에 방문했는데도

3-4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구요

(이런데가 사실 찐맛집인 경우가 많죠 ㅎㅎ)

해물칼국수(생굴, 생바지락 중 선택가능)가 시그니쳐이고,

비빔칼국수, 갑오징어회 냉칼국수도 유명하구요,

파전이랑 만두가 맛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저희는 해물칼국수(생바지락)(10000원)

갑오징어회 냉칼국수(12000원)를 시켰고,

얇은피 만두 8알(8000원)을 시켰습니다.

"8알이요? 8알 맞으시죠?"

직원분이 재차 확인할 때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어야 하는데,

만두가 그렇게 큰 줄 알았나요 T_T

(어쩐지 다른 테이블은 4알만 시키시더라;;;)

한쪽에는 앞접시나 가위도 놓여있고,

초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장은 어디에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커다란 밥통...

요즘 공기밥이 1000원을 넘어

2000원으로 향하는 시대에

공기밥이 무제한 무료입니다.

원하시는만큼 말아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모자라시는 경우

면추가, 국물추가도 가능한 곳이라

남자분들한테도 꽤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어떤 분은

주문할 때 미리 면추가를 하시더라구요.

(미리 하셔도 되는 듯 해요.

곱배기라고 돈 더 안 받으십니다.

가성비나 양, 모두 혜자 중의 혜자예요~!!!)

물티슈나 식기는 깔끔하게

테이블 옆 서랍에 정돈되어 있구요,

테이블은 비닐종이? 같은 걸로 두껍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만 영업하시고

손님이 하도 많으니

빨리빨리 위생적으로

테이블 세팅을 하기 위함이신 듯 합니다.

(손님이 가시면 비닐종이만 싹 벗기면 되니까요~!)

김치랑 깍두기도 테이블 옆에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시는 만큼 덜어드시면 되구요.

 

역시 깔끔한 담음새...

국밥집이나 칼국수집에서

김치랑 깍두기가 맛없으면 안되죠.

역시나 맛있습니다 ㅎㅎ

마늘과 각종 고추가 썰려 있는

간장도 있어서

기호에 맞게 넣어 드시면 맛있습니다.

얇은피 만두 8알(8000원)입니다...

만두가 워낙 커서

두 접시에 나눠서 나왔네요;;;

 

아니 이렇게 큰 줄 알았냐고;;;

무슨 만두가 애들 주먹만 합니다 T_T

그냥 얇은피 만두가 아니라

"왕"이라는 글자를 써두시는 것이 어떠셨을지...

 

만두는 같이 나온 간장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단무지도 같이 나와요.

 

피는 얇은데 속은 아주 꽉~ 차 있습니다.

엄청 맛있는 만두구요,

만두 전문점 뺨치는 퀄리티입니다.

가뜩이나 큰 만두가 속까지 꽉 차 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엄청 배부릅니다;;;

아내는 2개를 겨우 먹었구요;;;

저는 4개를 먹고 나서

사실 포장을 할까 고민하다가

2개를 더 먹었습니다.

저녁까지 배부르더군요;;;

개인당 2개 정도 생각하고 시키세요;;;

 

아내가 시킨

해물칼국수(생바지락)(10000원)입니다.

제가 시키려고 했는데

아내가 먼저 시켰네요;;;

맑은 국물에 자가제면으로 만든 칼국수와

바지락, 미더덕, 홍합, 김, 부추 등이

듬뿍 들어 있는 꽉찬 구성입니다.

 

국물은 맑은 형태구요,

깊은 해물맛이 일품인 뜨끈~~한 칼국수예요.

(뭔가 깊으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는데

매일 황태를 넣어

6시간 이상 끓여서 만드신다네요.)

까지 않은 바지락이 나오는 가게도 많은데

여기는 하나하나 까서

들어 있기 때문에 먹기 편리합니다.

세척도 한번 하시는 것인지

모래하나 씹히는 것 없이 깔끔합니다.

 

한그릇 가득 나오는 양도 상당하네요.

 

바지락은 쫄깃쫄깃 비린내 없이 맛있구요,

홍합도 맛있네요.

(홍합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은 듯 ㅎㅎ)

제가 좋아하는 미더덕은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더덕은 국물맛도 좋게하지만

저는 식감도 아주 좋아하는 해물이예요.

아내는 미더덕을 안 좋아해서

제가 다 건져 먹었네요

(오히려 좋아 ㅎㅎ)

미더덕도 너무 딱딱하거나 질기면 맛이 없는데

딱딱하지 않고 식감도 오도독오도독 좋았어요.

제가 시킨

갑오징어회 냉칼국수(12000원)입니다.

저는 물회를 정말 좋아하는데

뭔가 그런 느낌이 나서 시켜봤어요.

칼국수에 살얼음이 얼린 양념소스가 부어져 있고

그 위에 갑오징어회와

김가루 등이 듬뿍 올라간 구성입니다.

꽤나 푸짐한 구성입니다.

 
 
 

국수양도 많고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손이 크신 듯 ㅎㅎ)

갑오징어회도 구색만 갖춘게 아니라

꽤 많이 들어 있어요.

갑오징어회

쫄깃쫄깃 신선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국물 자체는 물회와 상당히 유사하구요,

제가 딱 좋아하는 새콤달달함이라

정말 맛있게 한사발을 먹었습니다.

(국물까지 뚝딱 다 마셨네요.)

다른 손님들은 국물에 밥도 말아 드시던데

도저히 밥은 못 말아먹겠더군요

(대왕만두를 6알이나 먹어서 T_T)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왜 직장인들이 그렇게 대기해가면서 먹는지

충분히 이해될만한 식당이였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양도 많아서

점심으로 드시면 하루종일 든든할 것 같아요.

(전 어찌나 든든한지

집에서 계속 졸았습니다;;;

저녁까지 배불러서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ㅎㅎ)

음식이 매우 깔끔한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없을 맛이구요,

공덕칼국수, 마포역칼국수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만 점심시간만 영업하시고

맛집으로 유명하기에

드시기 쉽지는 않으실지도 ㅎㅎ

칼국수는 포장도 안됩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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