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트로
일식 돈까스를 좋아해서
외식이든 배달이든 즐겨 먹는 편입니다.

왕돈까스도 맛있지만
일식 돈까스 특유의
그 바삭~~한 식감과 맛을
포기할 수 없거든요.
퀄리티와 가격에 따라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돈까스까지
정말 다양한 돈까스 가게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간 가게는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급 돈까스의 맛을 내는 맛집이었습니다.
홍대 학생이나 동교동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가게라고 해요.
홍익대학교현지인맛집, 동교동맛집으로 소문난
[돈까스튀기는형 홍대점]에 다녀왔습니다.

위치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옆입니다.
(30초거리 ㅎㅎ)
전용 주차장은 없구요,
굳이 하시겠다면
근처 유료주차장을 찾으셔야 하는데
비싸기도 하고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홍대입구역"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전화번호 & 영업시간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2-3 2층
|
||
☎ 02-2039-6018
|
||
영업시간
10:00 ~ 20:50
(라스트오더 20:1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홍대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서
CGV를 끼고 바로 우회전 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2층에 있어요.


역시나 아내는 늦습니다.
(뭐 15년째 늦기 때문에
별로 화가 안나...는게 아니라
15년째 화내고 있습니다만
고쳐지지 않습니다.
뭐 저도 가끔 늦습니다만
아내가 10번 늦으면 제가 1번 늦는 정도?)

그래서 먼저 2층으로 올라갔네요.
내부구조 & 인테리어





엄청 깔끔한 인테리어에 놀랐습니다.
돈까스 가게보다는
파스타나 브런치 가게 같은 느낌...

4인 테이블석도 많고
8인 테이블석도 하나 있어서
단체모임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7인 단체손님이 오셔서
저 8인석에 앉으시더라구요.
(자주 오시는지 익숙하게 앉으시던 ㅎㅎ)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손님이 안 나오게 찍었지만
실제로는 손님이 많으셨습니다.
(17시 30분 기준 테이블이 2개 남아있었고,
18시가 되니 만석되고 웨이팅 생기더라구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하시면 됩니다.
메뉴

다양한 돈까스가 메인 메뉴이구요,
카레, 모밀, 우동 등의 다양한 사이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돈까스가 먹고 싶었던 저는
모둠카츠정식(15000원)을 시켰고,
아내는 매콤카레우동(12500원)을 시키고
사이드로 치즈카츠(5500원)와
새우카츠(2000원)를 시켰습니다.
음료는 제로콜라를 마시려다가
간만에 차도 안 가지고 왔겠다,
테라(5000원)를 1병 시켰습니다 ㅎㅎ
(간만에 음주라 행복~!!!)


주문을 해놓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요,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서 좋았고,
최근 가본 식당 화장실 중 가장 깨끗했네요.


준비된 물은 아마 보리차인 듯 해요.
구수~~하니 괜찮았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 곡물차가 좋아지는 ㅎㅎ)
맥주


일단 알코올 수혈부터...
크으...이거야 이거...
간만에 맥주를 마시니 너무 시원하고 맛있더군요.

맥주잔이 무슨 크리스탈 와인잔처럼
생겨서 특이했습니다.
치맥이랑 피맥은 많이 하는데
돈맥(돈까스 + 맥주)도
엄청 잘 어울리더라구요,
돈까스도 일종의 튀김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새로운 발견 ㅎㅎ)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튀기시기 때문에
(미리 튀겨 놓지 않으심)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만
뭐 맛있는 돈카츠를 먹기 위해서라면 ㅎㅎ


제가 모둠카츠정식을 시키고
아내가 매콤카레우동을 시켰지만
결국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ㅎㅎ
(물론 제가 항상 더 많이 먹습니다;;;)
모둠카츠정식 + 새우카츠

모둠카츠정식(15000원) + 새우카츠(2000원)입니다.
엄청 정갈한 한상차림으로 나옵니다.
등심카츠, 안심카츠, 생선카츠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지 않나요?
기름은 엄청 깨끗한 걸 쓰시는지
튀김옷 때깔도 엄청 곱구요,
고기도 때깔을 보시면 생고기 쓰시는 듯 해요.


새우카츠도 엄청 큰 새우 한마리가
통째로 튀겨서 나옵니다.

반찬은 깍두기랑 고추장아찌,
무장아찌가 나오는데 짜지않아서 좋더군요.

돈까스 소스와 타르타르소스...
등심카츠, 안심카츠는 돈까스 소스에
생선카츠와 새우카츠는
타르타르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원래 타르타르소스가
피쉬앤드칩스 등 튀긴 생선요리에
많이 쓰였던 소스이니까요.

흰쌀밥과 장국도 한상구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흰쌀밥은 우리의 주식이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이 정말 좋아해서
각종 일식 정식에는 빠지지 않습니다.

돈까스의 근본은 등심이죠.
두툼한 등심살을 쓰셨고,
단면의 때깔을 보면
신선한 냉장육을 쓰신 듯 합니다.
첫 한점은 역시나 소금...
히말라야핑크솔트를 찍어먹어 봅니다.
일단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구요,
육즙도 풍부합니다.
퍽퍽함이 전혀 없어요.
튀김옷도 고급 빵가루를 쓰시는지
엄청 바삭바삭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도
고기에 와사비를 곁들이는 문화가 되었는데
돈까스에도 잘 어울립니다.


돈까스 소스도 일반 돈까스 소스가 아니라
가게에서 직접 만든 수제 비법 소스인 듯 한데요,
짜거나 강한 맛이 아닌
은은한 감칠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고소한 맛도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미 깨를 갈아 넣으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안심도 기가막히죠?
살짝 핑크빛을 띄는 것이
신선한 안심의 특징이죠.

안심은 등심보다 더 두툼하지만
더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녹네요 녹아 ㅎㅎ
근래 먹은 돈까스 중 손에 꼽는 퀄리티입니다.


생선까스는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요,
생선 종류까지 제가 맞출 수는 없지만
흰살 생선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여기 튀김옷은
정말 바삭함이 뛰어나네요.

새우카츠도 작은 새우가 아니라 큰~ 새우인데
속살이 꽉 차 있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매콤카레우동 + 치즈카츠

매콤카레우동(12500원)과 치즈카츠(5500원)입니다.
카레우동은 순한맛, 매운맛을 고를 수 있는데
맵찔이인 아내가 왠일로 매운맛을 pick~!!!
카레우동 위에는
등심카츠가 토핑되어 있습니다.
우동을 나눠먹을 수 있게
그릇도 2개를 세팅해주시는 사장님의 센스~!!!


카레는 찐득~~한 정통 일식 카레 느낌이구요,
등심카츠, 대파, 땅콩 토핑이 올라가 있는데,
대파토핑은 카레 토핑으로 흔하지만
땅콩토핑은 처음 봤네요 ㅎㅎ

토핑된 등심카츠라고 해서
양이 적거나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 등심카츠보다 더 많은 느낌도 나네요;;;
아래에는 굵은면발의 우동이 듬뿍 들어있어요.

아내가 덜어준 카레 우동을
저도 조금 맛 보았는데요.
매운맛이라 그런지 꽤 매콤합니다.
하지만 맛있게 매운맛이라
매운거 잘 못 먹는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을 듯...
(아내도 잘 먹었거든요)
우동도 탱글탱글함이 살아 있었구요,
면발이 따로 놀지 않고
카레를 듬뿍 머금고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간간이 씹히는 땅콩의 고소함도 좋았구요.


치즈카츠도 비쥬얼이 엄청납니다 ㅎㅎ
고소하고 신선한 자연 치즈가
정말 듬뿍 들어있어서
하나만 먹기에는 뭔가 아쉽더라구요 T_T

[돈까스튀기는형 홍대점]의 장점 중 하나가
등심, 안심카츠를 제외한
생선카츠, 치즈카츠, 새우카츠를
소량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새우카츠 1pcs(2000원)와
치즈카츠 2pcs(5500원)을 따로 시켜서
맛볼 수 있었구요.
총평
간만에 정말 다양하고
맛있고 퀄리티 있는
돈카츠를 먹어서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가격은 합리적인데
퀄리티나 맛은 프리미엄 돈까스
그 이상이었습니다.

뭐 이래서 홍대 학생들과 동교동 주민들께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홍대입구역맛집, 동교동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돈까스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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