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트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름 휴가로 아내, 두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물가가 비싸서 그렇지
음식이 전반적으로 제 입에 맞더군요.
(사실 제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극히 드뭅니다;;;)
장모님이나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면
몇끼 정도는 한식을 먹었을텐데,
아내나 저나 해외여행에 가서
한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한식은 한끼도 먹지 않았습니다.
(딱 한번 푸드코트에서 애들 식사용
고등어구이를 시킨 것 말고는요.)
한식이 그립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먹고 싶은 한식들이 꽤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라면이 가장 생각나더군요.
저의 퇴근길과 아내의 출근길,
식사를 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구요,
각종 맛집들이 즐비한
합정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합정동 타이거새우, 합정동 술집으로
유명한 [양화진]이라는 곳에 갔는데
점심에는 점심특선메뉴도 팔고 계시더라구요.

위치 & 찾아가는 길 & 주차 팁

2호선,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300여m 떨어져 있구요,
도보로는 4분 정도 걸립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는
주차 가능이라고 쓰여 있는데
딱히 전용 주차공간은 없어보여서
합정역에 올 때 즐겨 이용하는
"양화진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주소 & 전화번호 &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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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양화진길 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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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752-7666
|
||
|
영업시간
11:00 ~ 24:00
|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나무로 된 창틀과 문 등으로 구성된
마치 일본 도심 뒷골목의 이자카야
같은 느낌의 외관입니다.


SBS 생방송 투데이에
초대형 "블랙타이거 새우"를 활용한
소금구이, 버터구이, 숯불구이 등이
유명한 가게로 소개되기도 했더라구요.







가게 내부도 역시 나무로 되어 있어
아늑한 느낌이구요,
뭔가 레트로한 아지트 같은 느낌도 나고
좀 유니크했네요.
제가 갔을 때는(12시 경)
점심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몇팀 있었습니다.
(밤에는 손님이 꽤 많다고 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엄청나게 다양한 주류들...

일단 언뜻 보이는 생맥주 기계만
7-8대가 있습니다.
(아사히, 삿포로, 호가든, 테라, 기네스,
하이네켄, 타이거 등등)
한낮이었기에 망정이지
맥주 러버로서 한잔 시켜서
들이킬 뻔 했어요;;;





위스키, 사케, 와인과 바이주까지;;;
와인과 위스키는 잔술도 파시더라구요.
(가격은 술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이쯤되면...
사장님이 술을 엄청 좋아하시는 게 분명합니다 ㅎㅎ
메뉴 & 주문내역


저녁에는 타이거새우, 흰다리새우, 랍스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안주와 술을 파는 곳인데,
점심시간에는 돈까스, 추어탕, 갈비탕 등
다양한 점심메뉴도 팔고 계시더라구요.
저희도 저녁에 왔으면
새우구이와 맥주를 마셨을텐데
낮에 잠시 들른 거라서
새우구이는 먹지 못했습니다 T_T
(담에 꼭 먹으러 와야겠네요.
그때는 차를 두고...)
다만 점심에 조금 특별한 메뉴가 있어서
아내와 그걸 시켜 먹었는데요,
저는 타이거 새우라면(10000원),
아내는 타이거 새우 우동(10000원)을
시켰습니다.
싱가포르에 갔을 때
새우국수(Prawn Noodle)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한국식 새우라면과 새우우동은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근 정갈한 밑반찬

밑반찬은 파김치와 총각김치인데요,
둘다 직접 담그셨나봅니다.
(비쥬얼도 그렇고 맛도 그래요 ㅎㅎ)



원래 라면이나 우동엔
김치나 단무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생소한 반찬이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파김치는 담근지 얼마 안 되셨는지
아삭아삭하고 알싸한 맛이
라면과 정말 잘 어울렸구요,
총각김치도 거의 익지 않아 좋았습니다.
(배추김치와 달리 총각김치는
익은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ㅎㅎ
개취예요 개취...)
타이거 새우 라면
: 해장으로 딱 좋은 시원한 국물의 라면

타이거 새우 라면(10000원)입니다.
큼지막한 뚝배기에
역시 큼지막한 새우와
라면이 나오는 구성이예요.
다이어트 하느라,
싱가포르 여행 다녀오느라
최근 라면을 거의 먹은 적이 없어서
더욱 더 침샘 폭발~!!!


육수는 새우로만 내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시원~한 맛입니다.
전날 과음했을 때 해장하면 딱 좋은...
살짝 얼큰하긴 하지만
시중라면처럼 맵고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깊고 은은한 새우의 맛? ㅎㅎ


국물맛을 먼저 본 뒤
큼지막한 새우를 얼른 건졌습니다.

저는 새우를 껍질채 먹는 걸 좋아해서 ㅎㅎ
(대가리는 튀긴 거 아니면 안 먹구요;;;)
역시 새우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새우가 통통하고 맛있습니다.

은은한 버섯의 향과 맛도 좋구요.

면 익힘도 딱 좋더군요,
살짝 꼬들꼬들한...
먹다보니...
이거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싱가포르에서 먹은 새우국수도 아니고,
새우탕 컵라면도 아니고...
앗 이맛은?
대하구이를 먹으러 가면
새우를 넣어서 라면을 끓여주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 맛과 비슷합니다 ㅎㅎ

대하구이도 맛있지만
마지막에 먹는 새우라면
맛이 기가 막힌 법이거든요 ㅎㅎ

특히 이 파김치가 요물...
라면과의 궁합이 환상입니다 ㅎㅎ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라
숟가락으로 퍼먹다가
마지막에는 그릇째 들고 다 마셔버렸네요;;;

타이거 새우 우동
: 시원한 새우 국물의 쇼유 우동

타이거 새우 우동(10000원)입니다.

역시 타이거 새우 한마리가 들어 있구요,
양송이 버섯, 미나리, 청경채 등도 들어 있습니다.

국물은 간장 베이스의 쇼유 우동 계열입니다.
역시나 새우로 우려낸 국물이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우동면은 대표적인 우동면인
사누키 우동면인 듯 합니다.
굵고 쫄깃해서 식감이 좋고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아내도 국물까지 다 먹더라구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라면이 더 맛있었어요...
총평
사실 저녁 영업이 메인인 곳이라
저녁에 타이거 새우와
술을 마시러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큼지막한 새우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타이거 새우 라면과 타이거 새우 우동도
점심식사로 괜찮았습니다.
합정동 타이거새우 요리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들러보아도 좋을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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