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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라멘 맛집 [고쿠노야]에서 아내와 점심식사~!(feat. 똠얌라멘, 들기름 아부라소바)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0.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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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내가 늦게 출근하는 날이 있어

저의 휴일과 시간이 맞으면

브런치나 외식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 햇살이 따사로운 맑은 가을날,

라멘이 먹고 싶어서

합정라멘 맛집, 합정역라멘 맛집인

[고쿠노야]에서 아내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직장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왔네요.

(가급적 평소에 점수를 따 놔야

한동안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2,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250m 거리로,

도보로 3-4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지만,

저는 인근에 있는

"양화진 공영 주차장"에 세우고

밥을 먹었습니다.

(낮술은 하지 않으니 차를 가져갔습니다.)

도보로 2분 정도 걸려요.

30분에 1200원인데,

공영주차장이라서 각종 할인이 있거든요.

(저는 하이브리드 할인 50%)

할인 받아서 1000원도 안되는

주차요금을 낸 것 같아요.

주말 오피스 휴무일에는

가게 근처에도 주차가 가능한가봐요.

서울 마포구 성지길 48 1층
0507-1384-1491
영업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점심 14:30, 저녁 20:30)

산뜻하고 깔끔해보이는 외관이 눈에 띕니다.

11시 오픈런을 해서 손님이 안 계셨지만

(아내도 늦게나마 출근을 해야해서

일찍 갔네요.)

밖에 대기 의자들이 많은 걸 보니

피크타임엔 대기도 꽤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라멘전문집인데요,

쇼유라멘이 있긴 하지만

국물보다는

국물이 없는 라멘 전문집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월간스페셜 메뉴로 똠얌라멘이 있었는데,

매월 다른 한정라멘을 선보이시는 듯 합니다.

마제소바가 가장 기본 메뉴 같은데,

평일 런치 시간에 오시면

9900원에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크으 가성비 죽인다...)

 

사장님께서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시는지

곳곳에 화분이 많습니다 ㅎㅎ

 
 

다찌석이 6개 정도 있고, 창가석도 그 정도.

테이블석이 안쪽에 2개 정도 있었던 듯 합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그렇게 좁다는 느낌은 없고

(아마 층고가 높아서인듯)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시면 됩니다.

아내는 들기름 아부라소바(11000원)를 시켰고,

(요즘 마제소바, 아부라소바,

이런 일식 비빔면에 꽂혔나봐요;;;)

저는 뭘 먹을까하다가

월간 스페셜 메뉴라는 똠얌라멘(11000원)을 골랐습니다.

왠지 이 달이 끝나면 못 먹어볼 것 같아서;;;

음료는 제로코크(2000원) 2개~!!!

자가제면을 하는 곳이라

밀가루포대가 쌓여 있고,

제면기도 설치되어 있네요.

자가제면을 하는 곳은

면발이 탱글탱글 기가 막히죠~!!!

면도 자가제면을 하시고,

쇼유나 아부라도 직접 만들어서 쓰신다고 하네요.

물과 우동국물은 셀프입니다.

물에는 바질이 띄워져 있는데,

아하...아까 그 많은 화분들이 바질이었구낭~!!! ㅎㅎ

(자가제면에다가 자가 바질 ㅎㅎ)

 

단무지와 생강초...

그리고 다시마식초가 있네요.

마제소바는 계란을 터트려서 잘 비빈 후

다시마 식초를 살짝(살짝만요 ㅎㅎ)

첨가해서 먹으면 감칠맛이 기가막히다고 하네요.

마제소바의 양념은 남은 것을

흰쌀밥에 비벼먹으면 맛있는데요,

밥도 무료로 주신다고 합니다.

 

 

 


9월 스페셜 메뉴인 똠얌라멘(11000원)입니다.

태국의 똠얌꿍은

중국의 샥스핀, 프랑스의 부야베스와 함께

세계 3대 스프로도 꼽히는데요,

보통은 밥에다가 많이 먹는데

똠얌라멘이라니 맛이 궁금하더라구요.

 
 

국물은 확실히 똠얌꿍이 맞는데,

태국의 똠얌꿍처럼 그렇게

향신료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순화된 똠얌꿍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라멘으로 만들다보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똠얌꿍 맛이 나면서도

약간 라멘의 느낌도 나는 신기한 맛이였어요.

 

차슈는 수비드한 후 토치로 그을린 듯 한데,

굉장히 부드럽더라구요,

(1개밖에 안들어 있는게 아쉬울 정도 T_T)

반숙계란도 똠얌국물과 잘 어울렸구요.

그 외에 민찌도 많이 들어 있고,

쪽파, 새송이버섯 등 기타 토핑은 많이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탱글탱글한 면이 맛있었습니다.

제면기가 가게 안에 없었어도

자가제면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면발~!!!

똠얌라면은 마마의 똠얌라면만 먹어봤는데

그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맛있네요 ㅎㅎ

(그건 몇번 먹다가 무료나눔 했네요;;;

도저히 못 먹겠어서 ㅎㅎ)

월간 스페셜 라면이

주기적으로 순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다시 팔게 된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태국 음식 좋아하시는 분은

분명 좋아하실겁니다 ㅎㅎ

들기름 아부라소바(11000원)입니다.

아부라소바도 결국

마제소바(국물 없이 비벼먹는 일본식 비빔국수)인데요,

아부라(油,あぶら)

일본어로 "기름"이라는 뜻인데,

기름이 들어가면 아부라소바,

아니면 마제소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부라는 참기름을 쓰기도 하고,

들기름을 쓰기도 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들기름 막국수가 유행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는 들기름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부라소바는 특유의 고소한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다른 토핑은 최소한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차슈라든가, 강한 향이 나는 양념 민찌 등)

적양파, 마늘, 대파, 하얀민찌가 듬뿍 들어있구요,

들기름은 물론이고 들깨가루까지 있어서

고소함을 극대화한 맛이더군요 ㅎㅎ

 
 

들기름 막국수와는 또 다른 맛인데,

감칠맛 있고 맛있었습니다.

(물론 아내의 메뉴라서

한입만 뺏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제소바는 양념이 강해서

쌀밥을 넣어서 비벼먹는 경우가 많긴 한데,

아부라 소바에 쌀밥을???

아내가 요즘 식욕이 터졌는지,

밥을 추가해서

비벼먹더군요...

한입 먹어보니...

오오...이게 또 이렇게 잘 어울리네요 ㅎㅎ

오히려 고소함이 배가되는 듯한 느낌 ㅎㅎ

남은 밥은 똠얌라멘 국물에도 말아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디서

왠 그지들이 왔나라고

생각은 안하셨겠죠?;;;)

간단히 식사하기에도 좋고,

특히 라멘은 혼밥하기에도 좋은 메뉴라서

회사 식당이 지겨운 직장인들도

간단히 혼밥하러 오시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합정혼밥을 찾으신다면 추천 드릴만해요.

간만에 맛있는 라멘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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