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한강뷰가 멋진 프렌치 레스토랑 [부아쟁], 주말 디너코스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5. 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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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몇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장인어른께서는 중식을 좋아하셔서

생신 기념 식사는 주로 중식당으로 갑니다.

장모님 생신 때는

주로 뷔페 레스토랑을 가거나

중식당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장모님께서 가고 싶으신

식당이 있다고 하셔서

호텔 나루 서울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인

[부아쟁]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양가 부모님들의 생신 때마다

어디를 갈 것인지가

항상 큰 고민인데,

미리 말씀주시면 고마울 따름입니다.

5호선 마포역 4번 출구에서

200m 거리로,

도보로는 3분 정도 소요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주차가 가능합니다만...

무조건 발렛을 맡겨야 하는 시스템이고

가격은 15000원입니다;;;

모르고 갔던지라

15000원을 강탈당했습니다 T_T

(뭐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해서

어차피 차를 이용해야 했지만요...)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8 호텔나루서울엠갤러리 22층
02-6410-1140
영업시간
06:30 ~ 22:00
조식 06:30 ~ 10:00
런치 12:00 ~ 02:30
디너 17:30 ~ 22:00
(라스트오더 : 종료시각 1시간 전)

출처 : 호텔나루서울 홈페이지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 도착하셔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으로 가시면

프렌치 레스토랑인 [부아쟁]이 나옵니다.

'부아쟁'은 프랑스어로

'이웃,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친근한 분위기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이

컨셉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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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텔나루서울 홈페이지

강쪽으로 가로 막는 건물이 없어서

탁 트인 리버뷰가 일품이더라구요.

장모님께서 이곳을 고르신 것도

View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들었습니다.

 

신상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답게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멋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난 후라

날씨는 살짝 흐렸지만

확 트인 전망만은 정말 일품이었네요.

정남쪽으로는 63빌딩과 원효대교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밤섬과 서강대교가 보이는 뷰입니다.

(일몰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방향)

저 멀리 파크원타워도 보이네요.

야경도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에 다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떠들진 않았어요 T_T)

식사를 하시던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소지가 있는지

직원분에게 제지 당했습니다 T_T

조식은 부페로만 운영되는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06:30 ~ 10:00,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는

1부는 06:30 ~ 08:30,

2부는 08:45 ~ 10:00로

나눠서 운영하는 듯 해요.

토, 일, 월, 공휴일은

투숙객 전용 조식이고

나머지 요일은

비투숙객도 드실 수 있는 듯 합니다.

출처 : 호텔 나루 서울 레스토랑 부아쟁 네이버지도

런치는 코스(4가지, 5가지)와

단품 모두 주문이 가능한 듯 합니다.

5성급 호텔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가격은 만만치 않네요;;;

 
 

출처 : 호텔 나루 서울 레스토랑 부아쟁 네이버지도

주말 점심에는

"프랑스의 오후"라고 해서

평일과는 다른 코스 요리가 제공되나봐요.

출처 : 호텔 나루 서울 레스토랑 부아쟁 네이버지도

디너도 단품의 경우

런치와 동일 메뉴의 가격은 같습니다.

코스는

부아쟁 시그니처 쉐어링 하나이고,

인당 13만원입니다.

뭐 5성급 호텔 부페가면

요즘 거의 17-20만원하던데,

인당 13만원이면 뭐;;;

(그래도 비싸 T_T

내가 내기로 했단말야...)

기왕 쏘는거 코스로 쏘기로 했구요,

어른 6, 아이 2명으로 해서

총 84만원이 나왔습니다.

(와인 한병도 시킨 식사 가격인데

아이들 요금은 얼마였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아이들은 그냥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약을 하고 갔던지라

식기와 커틀러리가 다 세팅 되어 있었습니다.

창가석으로 주셨고

(대부분 창가석이예요.)

전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통깨가 솔솔 뿌려진 호밀빵이

식전빵으로 제공됩니다.

"Voisin(부아쟁)"이 쓰여진

버터는 첨엔 비누인 줄 ㅎㅎ

빵은 딱 적당한 온도로 서빙되었구요,

호밀빵인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버터를 발라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 너무 좋아요 ㅎㅎ)

 
 

가족과 함께 멋진 View를 보며

즐기는 식사라서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이라고 해서

한정식 같은 것만 좋아하시는게 아니었어요.

 

프렌치 비스트로 샐러드입니다.

프로슈토미모사 계란

들어있는 샐러드인데요,

미모사 계란(에그 미모사)

계란을 완숙으로 삶은 뒤 노른자를 파내고

노른자에 다양한 재료들을 섞어

다시 채워넣는 프랑스 요리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샐러드인데

너무 맛있었네요.

저희는 양가 집안 모두

술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가풍이라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실 일이 좀처럼 없는데

이날은 장모님 생신을 맞아

와인을 한병 시켜서 나눠먹기로 하였습니다.

와인을 주문하니

알아서 음식에 페어링해서

가져다주시더라구요.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메인은 고기지만

해산물 플래터도 나오는 구성이라

선택하지 않으셨나 싶네요.

샴페인에 가까운 맛의

살짝 달달하고 가벼운 바디감

와인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맛있었습니다 ㅎㅎ

 

메뉴판에는 없던 건데,

와인을 주문하니 가져다 주셨던 걸까요?

모둠과일과 햄, 여러가지 치즈와 올리브,

마늘빵과 그리시니

와인 안주도 가져다 주셨습니다.

왠 호강이냐 싶었네요 ㅎㅎ

(내가 사는거지만 ㅎㅎ)

 

그릴 해산물 플래터입니다.

1인당 하나씩 나오는 건 아니구요,

많은 사람이 시키면

더 많은 양이 나오는 것 같네요.

새우, 굴 그라탱, 가리비, 문어,

오징어튀김, 전복

온갖 해산물이 그릴에 구워서 나오는데

화이트 와인이랑

찰떡으로 잘 어울리고 맛있었습니다.

 

오징어튀김과 아란치니도 나왔어요.

(메뉴판에 없는게 자꾸 나옴 ㅎㅎ)

 

이것도 메뉴판 설명에 없던데;;;

하튼 중간중간 뭘 계속 가져다 주세요.

(다른 분들 부아쟁 디너 포스팅에 없던데;;;)

알새우칩이랑 샐러드 같은 것도 나오고,

나초 위에 타코처럼 나오는 안주도 주셨네요 ㅎㅎ

일단 몰라몰라 다 맛있어요 ㅎㅎ


 

랍스터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로 기억하는데요.

간도 딱 좋고 맛있었어요.

메인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다양하게 맛보기 위해

하나씩 선택했습니다.

드디어 메인요리인

드라이에이징 US 프라임 본인 스테이크입니다.

(사실 이거 나오기 전에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

큼지막한 티본 스테이크

허브치즈가 올려 나옵니다.

미디엄 웰던으로 시켰는데

굽기도 딱 좋았습니다.

두툼한 고기에 육즙이 가득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스테이크 소스도 나오지만

저 매쉬드 포테이토 같이 생긴 것을

찍어먹는 것도 별미였습니다.

피클류도 맛있었구요.

 

이건...

포르케타일까요?

비계가 적당히 붙어 있는 통돼지고기 요리인데,

돼지고기인데도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요 소스에 찍어먹는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데서 보기 힘든 요리라서 더욱 더요 ㅎ

지금까지 나온 모든 요리가

다 수준도 있고 맛있었지만,

뭐니뭐니 해도

부아쟁 런치 & 디너 코스의 최대 장점

역시 디저트 & 치즈 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쪽에 디저트와 와인용 치즈와 과일, 쿠키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요.

(세미 부페 형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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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초콜릿, 건과일, 꿀, 견과류

그리시니(마치 가든일 물고기처럼 생김 ㅎㅎ)

를 위시해서

각종 치즈도 많고,

신선한 과일도 많았습니다.

케이크나 마들렌, 파이 등도 마련되어 있었구요.

 

무제한으로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엄청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사실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계속 가져다가 먹었어요;;;)

하나하나 퀄리티도 괜찮고 맛도 좋았구요 ㅎㅎ

특히 간식 좋아하는 애들에겐 천국과도 같았겠죠.

요 과자는 뭔지 모르겠는데

꿀 찍어서 먹으면

와인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ㅎㅎ

 

커피도 괜찮았네요 ㅎ

 

마지막으로 장모님 생신 케이크를 세팅 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촛불 타임~!!!)

뭐 경제적 출혈(?)이 있었지만

나름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음식도 아주 맛있었어요 ㅎㅎ

일단 뷰도 좋구요,

5성급 호텔의 디너코스 요리치고는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세미 부페 형식으로

무제한 디저트 & 치즈바를 이용할 수 있어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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