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페이스에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하기 위해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식당가는 GF 층에 있습니다)

뭘 먹을까 아내와 같이 고민을 했지만...
역시나 메뉴 선택은 아내가;;;
아내는 한식이 먹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한식퓨전맛집인 [정희]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식당이였습니다.

김포공항역이랑 연결된
롯데몰 김포공항점 GF층에 있어요.
(주차는 당연히
롯데몰 주차장에 하시면 되구요)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GF층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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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3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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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0:30 ~ 20:30
(라스트오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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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의 핫플 중 하나인
동명로에서 시작한
퓨전 한식당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서울, 경기권에
지점이 많이 생긴 듯 해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은 듯 했어요.
뭔가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얼른 뛰어갔습니다;;;


윽...설 연휴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저녁 프라임 시간대이기도 해서
주변 식당도 웨이팅이 많았습니다만...
오우 진짜 핫플인가?
대기인원이 상당했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찍은거구요,
저희는 대기 6팀,
예상시간 30분이었습니다.)
뭐 근처에 쇼파도 있었고,
롯데마트도 있으니
기다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다른 식당도
웨이팅이 상당했거든요.)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자기들끼리 잘 놀거든요.
뉴스페이스에서 받아온
솜사탕도 먹고,
롯데마트에 가서 시식 한바퀴도 돌고
(그...그지냐???)
하다보니 30분은 금방 흘러갔습니다.



밖도 그렇고 안에도 그렇고
붉은 흙색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특이했습니다.
(뭔가 황토찜질방 느낌???)
뭔가 한식당으로서
'신토불이' 같은걸 표현하는 색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근데 안에 손님이 만석이 아니던데,
좌석이 좀 빨리빨리 치워지면
웨이팅이 빨리 줄텐데...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일부러 시장이 반찬 효과를 노리려고
늦게 치우는 건 아닐테고;;;)

퓨전한식을 표방하는 가게답게
다양한 퓨전한식이 있더라구요.
육개장 칼국수 정도만
흔한 메뉴이고
나머지는 다 처음 보는 메뉴들...
한식당이다보니
페어링하는 술들도
전통주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각자 먹고 싶은 것을
하나씩 골랐습니다 ㅎㅎ
(뭐 어차피 같이 나눠 먹겠지만요...)
강된장 케일 쌈밥(10900원) - 아내 픽
봉골레 칼국수(12900원) - 딸 픽
고사리 크림 수제비(13900원) - 제 픽
어린이 자동차 세트(9900원) - 아들 픽
(사실 아들이 골랐다기보다는 엄마가 고름 ㅎㅎ)

한식당답게 물은 진~~한 보리차로...
(결명자차인가?;;;)
구수하니 좋았어요.


밑반찬은 묵은지 볶음인 듯 해요.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릇도 뭔가 황토그릇 같은 느낌의 색입니다.

뭐가 좋은지 아직도 신난 아이들;;;
요즘
휴대폰, 패드를 너무 많이 봐서
좀 걱정입니다.
(딸은 벌써 근시가 진행중이구요 T_T)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음식 나오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것도 하나씩 하나씩 나오다보니
더 오래 걸렸어요.
이거 뭐 코스요리도 아니고;;;)


가장 먼저 나온
강된장 케일 쌈밥(10900원)입니다.
케일로 감싼 소고기볶음밥을
된장에 적셔 먹는 요리입니다.
흔하게 보던 비쥬얼은 아니라서
기대가 되었는데요.


케일쌈밥을 된장소스에 적셔서
먹으면 됩니다.
음...
건강한 맛입니다...

된장이 짜면
맛을 해칠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간이 너무 싱거운게 아닌가 싶었네요.
케일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짭쪼름했어도 괜찮았을 듯 한데...
강된장과 싸먹는 호박잎쌈을
생각하고 드신다면 조금은 실망할 맛이예요.
(거기에서 모티브를 얻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ㅎㅎ)
아내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지
자꾸 저보고 하나 더 먹으라고;;;
(그런다음 내 것을 많이 뺏어먹겠다는 야욕;;;)
딸아이는 한입 베어물고는
먹지 않았습니다;;;
(맛이 없대요 ㅎㅎㅎ)
그래도 건강해지는 것 같은 맛이예요 ㅎㅎ
(원영적 사고;;;)

고사리 크림 수제비(13900원)입니다.
제가 고른 요리예요.
푹 삶은 고사리와 진한 크림,
트러플 오일, 들깨, 감태, 계란 노른자가 올라간
크림 수제비입니다.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트러플크림으로 요리한
파스타나 리조또 맛이 나는
수제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고추씨와 고춧가루가 들어있어서
느끼함을 기가막히게 잡았더라구요.

들깨와 크림소스가 이리 잘 어울렸군요...
저는 꽤나 맛있게 먹었고,
아내랑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ㅎㅎ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고,
다음에 한번 나도 만들어봐?를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추천~!!!)

봉골레 칼국수(12900원)입니다.
딸 아이가 면을 워낙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기에
시켜본 메뉴입니다.
껍데기 모양을 보니
모시조개가 아닌 바지락 같죠??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봉골레 느낌으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면도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수타면으로 하시나봐요;;;
(그렇다면 늦게 나온게 이해는 가는데 ㅎㅎ)
바지락 칼국수의 국물에
마늘 + 올리브오일 + 치즈?
등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느끼할 것 같은데
자꾸 국물을 떠 먹게 되는,
살짝 얼큰한 맛이 일품인
마성의 칼국수더라구요;;;
전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딸이야 면 요리는 워낙 다 잘 먹으니...)
입이 까다로운 아들도 잘 먹었어요.


어린이 자동차 세트(9900원)입니다.
아들이 먹을 요리가 마땅치 않아서
아내가 고른 것 같아요.
메추리알이 올라간 계란 볶음밥,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
연어구이,
그리고 디저트로는
야쿠르트와 귤 반개가 세트로 나옵니다.

토미카는 일본의 자동차 모형 브랜드인데,
이렇게 자동차 모양의 식판도 만드나보네요;;;
남자아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모양입니다.



뭐 맛은 평범한 맛입니다 ㅎㅎ
그냥 아이용 메뉴가 없으니
구색을 맞춘 느낌;;;
그래도 비교적 만족한 외식이였네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퓨전 한식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구요.
다음에는 다른 요리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교의 아브뉴브랑,
수원의 롯데몰 타임빌라스,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롯데계열의 대형 몰에 주로 입점한 듯 하니
근처에 가시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이제 좀 집에 갔으면 좋겠구만,
기어이 롯데몰 안에 있는 놀이터(무료)에서
1시간이나 뛰어 놀더군요. T_T
(아이들의 체력이란 진짜...)
GF 층에 잘 찾아 보시면
조금 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위 사진)과
바로 옆에 더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근처에 들르시면 잠시 놀고 가시는 것도 좋아요.
(별 시설은 없는데 아이들은 꽤나 좋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