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을왕리 해수욕장 맛집 [을왕리 오징어보쌈], 불맛이 나는 매콤한 오징어볶음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오징어보쌈, 어린이 수제돈가스)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1. 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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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지만

11월 초에는

"역대 가장 더운 11월 초순"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날씨가 무척 따뜻했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22-23도까지 올랐었으니까요.)

지난달에 갔던 [아일랜드 리솜] 바로 앞

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잘 놀았던 기억이 있어

한번 더 서해바다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더위크앤리조트]에서 1박 2일을 했는데요,

(후기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체크인 전에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아내가 찾아낸 식당이 바로

[을왕리 오징어 보쌈]입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200-300m 거리이고,

도보로는 3-4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인천 중구 용유서로 286 102호
0507-1387-4088
영업시간
목 ~ 화 11:00 ~ 21:3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주차공간은 엄청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6-7대 주차가 가능해 보였어요.

제가 갔을 때는 2-3대만 주차되어 있어서

손쉽게 주차하였습니다.

작은 동네 시골 식당 분위기인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메인메뉴는 가게 이름처럼

오징어보쌈, 그리고

오삼불고기이구요.

맵기는 중간맛,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는 그렇게 적혀 있지만

약간 매운맛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ㅎㅎ)

사이드메뉴로는

옛날 치킨, 해산물 부침개,

어린이 수제돈가스, 모시조개탕 등이 있었구요.

메인메뉴는 인원수대로 주문해야 해서

오징어보쌈(16000원) 2인분을 시키고,

아이들이 먹을 용도로는

어린이 수제 돈가스(10000원)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제로콜라(2000원) 1개~!!!

아내가 맵찔이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검색했을 때

꽤 맵다는 얘기가 있어서

중간맛을 선택했습니다.

(이건 좀 잘한 듯...

꽤 매웠거든요 ㅎㅎㅎ)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라

(왕산과 을왕리가 아마 2 TOP일걸요?)

대학생들이 MT로도 자주 오는 을왕리라서

이 식당에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사장님이 붙임성이 좋으셔서

학생들과 농담도 주고 받고 하셨어요.

저도 한때 MT(여보~ 모텔 아니구 MT, MT~!)

엄청 다니고, 재미있게 놀았는데...

언제 이렇게 늙어버려서 T_T

기본 반찬은

김치, 오뎅볶음, 마요네즈 사라다

(마요네즈가 들어간 건 사라다라고 부르고 싶음)

그리고, 콩나물과 락교입니다.

오징어 "보쌈"이기에

상추도 나오구요,

양푼이에 상추 자른 것과 김가루도 나와서

오징어볶음과 밥을 넣어서

비벼먹을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오징어볶음 2인분입니다.

일반적인 오징어볶음과 모양이 많이 다르죠?

뭔가 길쭉한 것이 많이 들어있잖아요?

저도 잠깐 궁금했는데,

사장님께서 바로 설명을 시작하시더라구요.

정답은 ~ 였습니다 ㅎ

무가 많이 들어간 것이

[을왕리 오징어보쌈]의 시그니쳐~!!!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셨는데요.

밥에 오징어와 무를 같이 곁들여서

그냥 먹어도 되고,

양푼이에 넣어서 비벼 먹어도 되지만,

오징어 "보쌈"이기에

상추에 밥과 오징어, 무를 넣고

콩나물과 락교를 넣어 먹는 것

정석이라고 하셨습니다.

우선 그냥 한번 먹어봤는데요.

와~ 굉장히 매콤합니다 ㅎㅎ

불맛도 굉장히 많이 나서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불닭의 느낌도 나구요.

이걸 먹으러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놀러왔을 때 한번은 먹을만한 그런 맛~!!!

다른데서 흔하게 경험하는 맛이 아니라

저는 별미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칼집이 잘 나 있는 오징어라

익히면 꽃모양으로 이렇게 변하구요.

이렇게 하면 소스가

구석구석 배어 더 맛있죠~!!

오징어도 통통하니 맛있었어요 ㅎ

그냥 먹긴 꽤 매워서

결국 쌈으로 먹게 되는데요 ㅎㅎ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방법대로 먹어봤습니다.

상추와 콩나물, 락교의 식감이 더해지고,

오징어볶음의 매움은 중화되어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 이래서 오징어"보쌈"으로 먹게 되었구나~!!!

하튼 처음 먹어보는 맛과 조합이니

추천은 드립니다 ㅎㅎ

어린이 수제 돈가스(10000원)입니다.

가족 단위의 손님이 왔을 때

아이들이 먹을 메뉴가 마땅치 않을까봐

만드셨을까요?

돈까스, 밥, 단무지, 콘샐러드의

단출한 구성이지만

(사진은 없는데

돈까스 소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돈가스의 퀄리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약간 일식 돈까스의 느낌인데,

깨끗한 기름이 튀기셨는지

돈가스 때깔이 굉장히 좋고,

바삭바삭 잘 튀겨졌습니다.

고기 상태도 좋구요,

아마도 돼지 생등심인 것 같아요.

잡내도 없고 괜찮았습니다.

(메인메뉴가 아닌데도 괜찮았어요.)

아이들이 먹기엔 딱 좋았네요.

옛날 통닭도 괜찮았다는

후기가 꽤 있는 걸 보니

튀김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 합니다.

참고로 인근 민박이나 리조트에서

배달은 안되구요,

매장 식사와 포장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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