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플랜튜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다양한 메뉴의 비건요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두부가라아게메밀면 & 교자만두, 모닝글로리덮밥,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2. 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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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 있던 당직 근무가 끝나던 일요일...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하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용산 아이파크몰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타임스퀘어나 IFC몰도 많이 갔었는데,

언제부턴가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딱히 뭘 하러 간 건 아니었고,

간단히 바람도 쐬고, 외식도 할 겸 갔습니다.

메뉴 선택은 오롯이 아내에게 맡겼는데,

이날 아내의 픽은...

두구두구...

비건 전문 음식점인

[플랜튜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이었습니다.

아내나 나나, 아이들이나

전부 비건도 아니고,

다들 육식동물(?)들인데

좀 뜬금없는 픽이긴 했지만...

뭐 저는 새로운 식당을 가보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에서는 바로 이어져 있고,

4호선 신용산역 3,4,5번 출구로 나오셔서

아이파크몰로 오셔도 되지만,

저는 주로 차를 이용해서 가는 편입니다.

(주차장도 엄청 크지만 사람도 오지게 많아서

주차 자리 찾는 건 항상 어렵긴 해요.

그래도 신기하게 또 항상 있긴 있다니까요 ㅎㅎ)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용산역 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7층
0507-1390-0798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0:20)

플랜튜드(PLANTUDE)...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태도를 의미하는

애티튜드(ATITTUDE)의 합성어로

기본에 충실한 식물성 식단을 통해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면서도

지구의 미래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삶과

음식에 대한 태도를 지향하는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비건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예요.

흐음...아이파크몰에는 꽤 많이 왔는데...

비건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서 그런가,

처음 보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녹색을 활용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스마트팜이라고 해서 직접 꽃이나 채소를

기르기도 하시더라구요.

(LG전자의 식물재배기 '틔운'

제품이 아닐까 하네요)

 

한쪽에서는

'일상 속 비건'이라는 주제로

비건 마스크팩, 비건 고체 치약 등

비건 제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테이블간 간격이 좁지 않은

널찍널찍한 구성이라 좋았구요,

주방도 오픈형 키친이라 좋았습니다.

인터리어도 가게 상호처럼

식물이 많은 플랜테리어였구요.

메뉴는 파스타, 덮밥, 떡볶이, 잡채밥, 만두 등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퓨전 요리였습니다.

비건 요리라고 해서 비싼 곳도 많은데,

솔직히 가격은 적절하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저희는

두부가라아게메밀면 & 교자만두(14500원),

모닝글로리덮밥(16000원),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15500원),

그리고 칠성 사이다 제로(2500원)를 시켰습니다.

당직이 끝나고 바로 자다가

끌려 나왔기에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아내가 순식간에 메뉴를 시켜버렸네요.

아이식기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좋더라구요.

둘러보니 은근 손님도 많고

(비건 손님이 이리 많다고???)

아기를 동반한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비건이라기보다는

비건 음식이 순하고 건강에도 좋으니까

선택하신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두부가라아게메밀면 & 교자만두(14500원)입니다.

새로나온 메뉴 같은데,

겉바속촉 두부튀김과 신선한 채소를

칼칼한 수제 라유간장에 비벼먹는

매콤달콤한 메밀면, 그리고

풍미 가득한 한식 교자만두입니다.

교자만두는 100% 비건 만두로서

얇고 쫄깃한 다가수 만두피에

고기없이 표고버섯과 두부, 진한 참기름 등의

10가지 한식재료로 맛을 냈다고 하는데,

고기 없이도 이런 육즙(고기가 아니니 육즙이 아닌가;;;)

풍부한 만두를 만들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ㅎㅎ

 

외국 비건 분들이 정말 좋아하실만한 메뉴입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5개에 7000원이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풍부

풍미있는 맛이었습니다.

 
 

라유...우리말로 하면 고추기름입니다 ㅎㅎ

그래서 생각보다 매콤해요 ㅎ

(저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지만)

딸이 면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관심을 보이길래 조금 줘 봤더니

역시나 너무 매워서 못먹더라구요;;;

두부가라아게(두부튀김)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괜찮았습니다.

맛 자체가 막 건강한 맛은 아닌 듯 한데,

비건 식품이니 건강한 맛일겁니다 ㅎㅎ

(뭔 말이지;;;)

모닝글로리덮밥(16000원)입니다.

모닝글로리는 공심채라고도 하는데,

중국, 태국이나 동남아에서 많이 먹는 채소입니다.

식감이 좋은 공심채를

고기(콩고기겠죠?)와 마늘향 가득나게

볶아서 만든 볶음밥인데,

왠지 태국에서 먹어본 듯한 맛이더라구요.

딸아이도 잘 먹었고

(아들은 하루종일 노느라 뻗어서

맛도 못 보고 쿨쿨 잤습니다;;;)

저도 잘 먹었습니다.

요 메뉴는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미소된장국도 같이 나왔는데

이건 메밀면에 같이 나온 것인지

모닝글로리덮밥에 같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네요;;;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15500원)입니다.

마늘향 가득한 올리브오일에

고사리와 청,홍피망을 볶아내고,

아삭하게 구워낸 브로콜리를 곁들인

담백하지만 감칠맛이 풍성한

오일스톡파스타입니다.

메뉴판에는 고추 표시가 1개 그려 있었는데

(원래는 매운가봐요;;;)

딸아이가 먹을 거라서

안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피망과 고추가 빠져서 나온 듯 하네요.

올리브오일에 마늘향을 입혔다...

결국 알리오올리오라는 얘기인데,

맛있었습니다 ㅎㅎ

딸아이도 잘 먹었어요 ㅎㅎ

고사리,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등의 다양한 식감이 좋았고,

저 정체불명의 튀김(파채튀김은 아니겠지?)의

식감이 제겐 kick 이었어요.

좀 더 매콤해도 괜찮았을 듯 한데

뭐 어쩔 수 없죠 ㅎㅎ

유튜브를 보다보면

한국에 관광을 온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음식에 호평을 하곤 하는데,

비건인 분들이 오면 막상 드실게 많이 없어서

곤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플랜튜드 아이파크몰 용산점]같은

비건 전문 식당의 존재가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저도 자주 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한번쯤 별미로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음식맛도 괜찮았지만,

비건이 아니라면 굳이???

라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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