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트로
9월 중순까지도 꽤 더운 날들이 계속되어
이놈의 여름은 언제 지나가나 싶었는데
한차례 가을비가 지나간 후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한 날씨가 되었네요.

참 사람이 간사하죠?
갑자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간만에(?) 술도 한잔 하고 싶고...
전에도 몇번 언급 드렸지만
마포대로의 이면대로인 도화길에는
맛집, 특히 술집 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 일대에 회사도 많고
또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퇴근 후 술 한잔을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근처에 고기집들이 대부분인 이곳에
맥주나 사케 한잔 하기 좋은
공덕 이자카야, 공덕역 술집이 있는데요,
아내와 함께 [경성상회 공덕점]에서
술 한잔 하고 왔습니다.

위치 & 찾아가는 길 & 주차

5, 6호선 공덕역 9번 출구에서
150여m 거리로
도보로는 2분 정도로
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일명 마포갈매기골목이라고 부르는
숯불구이 고기집들이 모인 골목을 지나면
바로 보입니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 해요.
굳이 주차하신다면 근처에
경보주차장이나 도화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이자카야는 말 그대로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이니
차는 두고 가시는 것이...ㅎㅎ
저도 대중교통을 타고 갔습니다.
주소 & 전화번호 & 영업시간
: 새벽 늦게까지 하는 이자카야
|
서울 마포구 도화4길 11 도화아트빌 102호 경성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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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76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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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일 ~ 목 16:30 ~ 02:50
금 ~ 토 16:30 ~ 03:50
(라스트오더는 영업종료 1시간 전까지)
|
요즘 새벽 늦게까지 하는 술집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주중 2시 50분, 주말 3시 50분까지 영업해서
늦게까지 술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너무 좋을 듯 합니다.
(늦게까지하는 공덕 이자카야~!!!)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이번에 교토 갔을 때
골목골목에 위치한
이자카야를 참 많이 봤는데
그런 느낌의 외관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라인이 그려져 있지만
네이버 플레이스에는
주차가 불가하다고 써 있습니다.

영업중, 나베요리, 사시미, 스시, 이자카야, 생맥주...
뭐 그런 글자들입니다...ㅎㅎ
일본 이자카야에서도 비슷하게 써 있어요.

이자카야이지만 한우2+ 육회도 팔고 있구요,
사바 사시미(고등어 회)와
사바 보우스시(고등어 봉초밥)도 팔고 있네요.
교토에 갔을 때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사바를 먹고 싶었지만
아내가 등푸른생선 날 것을 못 먹습니다;;;
(예전에 오마카세 갔을 때
셰프님 앞에서 먹뱉했던;;;)







매장의 좌석은 다찌석과
4인용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구요,
가게 가장 깊숙한 곳에는 파티션이 되어 있어
약간 프라이빗하게 이자카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조명, 소품, 포스터 등등
일본 현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라
연인과 데이트를 하거나
소개팅 2차 장소로도 괜찮아보였구요.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각에 가서
창가석에 앉았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 전이라
밖에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본격적인 퇴근 시간이 되면
근처 갈매기집들도 [경성상회 공덕점]도
퇴근한 회사원들로 꽤 붐비는 곳입니다.

메뉴 & 주문내역
: 이자카야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메뉴가 있는 곳
출처 : 경성상회 공덕점 네이버플레이스
메뉴는 사시미, 조림, 구이, 야키토리,
나베, 다시마끼, 튀김, 볶음, 기타 식사류 등
이자카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음식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은 듯 해요.
(나중에 안주 나오는 퀄을 보니
가성비가 괜찮다고 느껴졌어요)
살짝 결정장애가 올 뻔 했으나
일단 아내가 안 좋아하는 것은 못 시키니...
특히 [경성상회 공덕점]은 사시미가 유명하던데...
아내는 사시미를 별로 안 좋아해서...T_T

우선 뜨끈한 국물 요리가 땡겨서
가고시마풍 모츠나베(시오)(34000원)을 시키고
야키토리 6종 모듬꼬치(22000원)도 시켰습니다.
출처 : 네이버플레이스 경성상회 공덕점
사케도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사케 위주로
잘 구비되어 있구요,
하이볼, 사와, 생맥주 등
주류 라인업도 다양합니다.
아내는 술을 조금만 마시고 싶다길래
(맨날 시켜주면 반 이상 남겨요;;;)
그냥 제가 마실 테라크림생맥주(6000원)만
한잔 시켰습니다.
모자라면 또 시키져 뭐...
기본 찬
: 곤약조림 + 고추장아찌

기본 찬은 메추리알곤약조림과 고추장아찌...

저는 이자카야에서 주는
이 곤약조림이 맛있더라구요 ㅎㅎ
탱글탱글 식감도 좋고
짜지 않고 괜찮았구요.

고추장아찌도 맵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테라크림생맥주
: 쫀쫀한 크림과 히야시가 잘 된 신선한 생맥주

테라크림생맥주(6000원)입니다.
히야시가 잘 되어 있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크림도 풍부하고 쫀득~ 했구요.
가고시마풍 시오 모츠나베
: 은은하고 깊은 국물과 쫄깃한 소곱창

가고시마풍 모츠나베(시오)(34000원)입니다.
시오(소금)와 미소(일본식 된장)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예전에 미소 베이스의
모츠나베를 먹어본 적이 있어
시오로 선택해봤습니다.
모츠나베는 굳이 표현하자면
일본식 곱창전골인데
후쿠오카에서 특히 유명합니다.
메뉴에 가고시마풍이라고 적혀있는데
가고시마도 후쿠오카 남쪽 지방이지요.

깔끔하게 손질된 소곱창, 부추, 편마늘,
두부, 버섯, 고추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구요,
재료가 하나같이 신선해보여서 좋았습니다.



원래는 미소 베이스의 음식이고,
가끔 간장이 들어간 형태도 보았지만
이렇게 맑은 국물은 처음 보았네요.
(시오로만 간을 하신 듯?)

이건 모츠나베를 찍어먹는
특제소스입니다.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간장 소스인데
소곱창을 찍어먹으니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조리되어 나오는 음식이 아니기에
테이블 위에있는 브루스타로
팔팔 끓여먹으면 됩니다.
보글보글~!!!
모츠나베는 너무 푹~ 익히면 곱창이 질겨지므로
적절히 익혀 먹는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짐승도 아닌데
날걸로 드시지는 말구요;;;)


곱창부터 얼른 먹어봅니다.
소스에 찍어서 냠~!!!
굉장히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식감이고
전혀 질기지 않습니다.

곱창도 내장이라 오래 되면
질겨지고 잡내도 나기 시작하는데
신선한 곱창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맑은 국물이라 잡내는 나지 않을까,
너무 슴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은은하면서 깊은 국물 맛이 좋더라구요.
소주나 사케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개운하면서도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입니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랄까요?)

야키토리 6종 모듬꼬치
: 맥주를 부르는 숯불향 가득한 꼬치

야키토리 6종 모듬꼬치(22000원)입니다.
주방에서 직접 구워서 서빙되기 때문에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6종이라면서 왜 4종이냐구요?
양념은 나중에 나오거든요 ㅎㅎ

명란마요 닭가슴살꼬치입니다.
닭가슴살은 담백한 부위이기 때문에
명란이나 마요네즈 등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숯불에 잘 익혀진 촉촉한 닭가슴살에
마요네즈와 명란으로 마무리 된 꼬치예요.
우선 미리 구워두는게 아니라
바로 구워서 나오기에
닭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숯불향도 좋았구요.


명란의 짭조름함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의 조화가
좋은 꼬치였습니다.
이건 딱 맥주안주입니다 ㅎㅎ


새송이삼겹꼬치입니다.
새송이버섯을 얇은 삼겹살로 돌돌 말아
구워낸 꼬치인데요,
딱 알맞게 잘 구워져서
새송이 버섯의 촉촉함과
삼겹살의 풍미가 조화를 이뤄 맛있었던 꼬치입니다.


다음은 테바사키(닭날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ㅎㅎ
뼈 있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던데,
테바사키는 그게 매력입니다만...


닭다리살인 듯 하죠?
역시 쫄깃쫄깃 맛있었네요.

다음으로 나온 양념꼬치 2인방입니다.
아래는 양배추가 깔려 있는데
같이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가지꼬치...
이자카야에서 흔하게 보는 꼬치는 아닌데
오오 이거 맛있더라구요.
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수 없는 맛...
소스는 너무 달지 않아 맛있었네요.
(타래소스인가?;;;)


다음은 시이타케니쿠츠메...
한국말로 하면 표고고기완자꼬치?
오오 이거 일본에서는 몇번 먹어봤지만
한국에서도 하는 가게가 있었네요.
표고버섯 속에 고기 완자를 넣고
소스에 적셔서 구워낸 건데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꼬치라서 그런가
한국에서는 못 봤던 꼬치입니다.
고기완자와 표고가 꽤 잘 어울리구요,
식감도 좋아요.
단짠단짠의 대명사같은 꼬치라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맛이죠.

맥주가 쭉쭉 들어가는 꼬치였네요.
간만에 술이 쭉쭉 들어가서
안주도 더 시키고 맥주도 더 마시려다가
아이들을 데리러 갈 시간이 되어서
아쉽게 가게를 나섰습니다 T_T

총평
일본식 이자카야와 안주를 좋아하신다면
이만큼 다양한 안주를 구비한 곳이 흔치 않기에
실망하지 않을 가게입니다.
일본 현지 이자카야 느낌의 가게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데이트 목적으로도 좋고
친구와 가볍게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구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2차로 오면 더 좋을 듯 하지만
식사용 메뉴도 있어서 1차로 오셔도 괜찮구요.
공덕역 술집, 공덕 이자카야를
찾고 계신분들께
추천드리는 이자카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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