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대흥역 이자카야 경의선 숲길 술집 [물고기집] 고퀄리티 숙성회와 에비스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10. 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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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푹푹 찌던 여름이 다 지나가고

어느새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는,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아내와 맥주 한잔을 하고 싶은데

안주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일식 안주, 그중에서도 사시미가 땡겨서

아내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아내가 사시미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ㅎㅎ)

본인은 다른 안주를 하나 시켜주면

괜찮다고 하네요.

대흥역 근처 경의선 숲길에

숙성 회가 맛있는 대흥역 술집,

대흥역 이자카야가 있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물고기집]에 다녀왔습니다.


위치 & 찾아가는 길 & 주차

6호선 대흥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경의선 숲길 쪽으로 100여m 걸어오시면

도보 1-2분 거리로 아주 가깝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구요,

인근에 신수노외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거의 자리가 빈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리고 [물고기집]

술을 마시러 가는 이자카야라서

차를 두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갔습니다.

날씨가 시원해져서 걷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주소 & 전화번호 & 영업시간

서울 마포구 백범로10길 26 1층
0507-1376-9237
영업시간
17:00 ~ 24:00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 경의선 숲길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통창 View & 테라스석

경의선 숲길 바로 옆에 있구요,

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나옵니다.

오픈형 테라스라서 분위기도 좋고

개방감도 장난 아닙니다.

아래에서 보면 이런 느낌...

1층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층 높이라서

경의선 숲길을 내려다보며

술 한잔 하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어요.

서울에서는 진짜 보기 힘든

자연산 활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교토에 가서 못 먹은게 한이다 한 T_T)

하루 5개 한정으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간접조명으로만 되어 있어 분위기가 고급지구요,

한쪽이 경의선 숲길 쪽으로

완전 오픈된 형태라서 개방감이 정말 좋습니다.

(서울 같은 메가시티의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신기하죠 ㅎㅎ)

저녁에도 좋지만 밤에도 분위기가 엄청 좋더라구요.

테이블은 다찌석, 2인석, 테이블석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무엇보다 좋아보였던 자리는...

바로 이 테라스석...

 

앞쪽이 완전 투명한 유리라서

가리는 시야도 전혀 없구요,

경의선 숲길의 풍광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강력 추천드리는 자리입니다.

(저녁 무렵이 되자 테라스석에 앉으시는

연인 손님이 꽤 많았어요.)


믿음이 가는 깔끔한 오픈 키친

반대쪽은 이렇게 셰프님들이 요리하시는

완벽한 오픈 키친...

보시다시피 엄청 깔끔한 주방이라

위생적으로 완전 믿음이 갔습니다.


테이블도 깔끔하고 식기도 정갈하더군요.

핀조명이 식탁 위로 떨어져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에비스 생맥주

: 에비스 본사와 함께 철저히 관리된 신선한 생맥주

 

들어오면서 봤던 문구...

해석하면

"에비스 맥주 있습니다."

크으~!!!

에비스 본사와 함께 철저히 관리

최고의 에비스 생맥주만 취급하신다고 합니다.

(호시자키 디스펜서 쓰고 계시네요.)


메뉴 & 주문내역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이 QR 코드로 하시면 됩니다.

QR 코드를 찍고 들어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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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메뉴는 사시미입니다.

한국식 활어회가 아닌

정통 일본식 숙성회를 취급하는 소중한 곳입니다.

자연산 활고등어회를 취급하는

몇 안되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SOLD OUT 이라니 T_T

(드셔보고 싶으신 분은

미리 전화문의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 외에 사이드로 먹기 좋은

고등어, 완자구이, 테바사키,

조개버터술찜, 매운탕, 덴뿌라 등

다양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사시미를 먹고 싶었기에

건식숙성모듬회(소)(59000원)를 하나 시키고,

아내를 위해 모듬 덴뿌라(15900원)를 하나 시켰습니다.

인기메뉴는 2개월마다 변경되는데

건식 숙성 모둠사시미, 옥돔구이,

마라 호르몬 야끼소바, 볏짚 혼마구로 타다끼

등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건식 숙성 모둠사시미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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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답게 주류 라인업도 다양합니다.

사케, 쇼츄, 하이볼, 맥주 등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구요,

사케 한병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잔술을 팔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교토에 갔을 때

에비스바에서 에비스 생맥주를

정말 맛있게 마셨기에

에비스 생맥주(12000원)를 하나 시켰습니다.


주방의 숙성고에서

생선들이 드라이에이징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안주(오토시)

: 신선한 야채와 에다마메

기본 안주입니다.

일본에서는 오토시라고 해서

300~500엔을 받지만

[물고기집]은 무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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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오이, 당근, 양배추 등등

야채들이 신선해서 맛있었습니다.

에다마메...(가지콩)

보통 그냥 데치거나 삶아서 나오는데

[물고기집]에서는 양념되어 나오더라구요.

입속에 통째로 넣고 질겅질겅 씹으면서

콩만 골라먹고 껍질은 퉤~ 뱉으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맥주 안주로 좋은 아이템이죠 ㅎㅎ


에비스 생맥주

: 일본 현지에서 먹은 것에 크게 뒤지지 않는 맛

에비스 생맥주(12000원)입니다.

히야시도 잘 되어 있고

거품의 비율도 갓벽합니다 ㅎㅎ

크으~! 이거지 이거...

이상하게 한국에서 마셨던 에비스 생맥주들은

씁쓸한 맛이 강해서 별로였는데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너무 좋네요.

일본에서 먹은 에비스 생맥주에

비견할 수 있는 맛입니다.

(교토 에비스바에 간 포스팅은

조만간 올라옵니다 ㅎㅎ)


건식숙성모듬회(소)

: 갓벽하게 드라이에이징 된 숙성 모듬회,

부드러움과 감칠맛의 극치

완전 오픈형 키친이라

사시미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생에 엄청 신경을 쓰시면서

계속 닦고 정리하고 하면서 준비하시더라구요.

 

드디어 나왔네요 짠~!!!

건식숙성모듬회(소)(59000원)입니다.

스마가츠오, 도미, 광어, 연어, 단새우의 구성입니다.

구성은 매일매일 8~9가지 제철 어종 중에서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하네요.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시미가 맛있는 대흥역 이자카야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락교, 초생강, 레몬, 생와사비도 같이 나오구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습니까?

이건 지느러미 부위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초장과 간장이 모두 나오는데

사시미는 아무래도 와사비 + 간장이 진리죠 ㅎㅎ

활어회라면 초장이 잘 어울릴지 몰라도

숙성회는 무조건 와사비 + 간장입니다 ㅎㅎ

스마가츠오입니다.

사실 모듬회 구성에서

스마가츠오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ㅎㅎ

(잘 아는 척 하지만 사실 처음 먹어봐요 ㅎㅎ)

스마(スマ)는 점다랑어를 뜻하고,

가츠오(鰹)는 가다랑어를 의미하지만

(가쓰오부시 아시죠? 그 가쓰오예요)

점다랑어 역시 가다랑어과에 속해

'스마가츠오'라고도 불립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참치(참다랑어)는

겨울철이 제철이고,

스마가츠오는

여름~늦여름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스마가츠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의 막바지 즈음인 것이죠.

스마가츠오를 숙성시킨 후

살짝 훈연해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주방 한쪽에서 숯불 + 짚불을 피우시고

열심히 조리하십니다 ㅎㅎ)

은은한 훈연향이 너무 좋고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타다끼 정도까지 익힌 건 아닙니다.)

건식숙성의 힘일까요?

입에 넣으면 거의 녹아 없어질 정도로 부드럽고

진한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네요.

와사비나 간장을 곁들여도 좋지만

이건 그냥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아내는 등푸른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좋아하지는 않아했지만...

제가 다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 ㅎㅎㅎㅎ

아내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사시미인 연어...

비린 맛이 1도 느껴지지 않는

잘 숙성된 부드러운 연어사시미입니다.

이쯤되니

사케 한잔이 간절하긴 하더군요;;;

무순도 같이 나와서 사시미와 곁들이면 맛있습니다.

중간중간 락교나 초생강으로

리프레쉬 하는 것도 좋구요.

 
 

뭐 우리나라에서는 광어나 도미나

쫄깃한 활어회로 많이 먹지만

(광어나 도미는 활어회도 좋아합니다)

숙성 광어, 도미회의 부드러운 감칠맛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아바에비(단새우)도 지금부터 제철이라

단맛이 좋더라구요.

저희는 벌레가 있을까봐 안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다른 분들은 거의 다 테라스석에;;;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테라스석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테이블 아래에 모기를 쫓는 향이 피워져 있어서

사실 벌레는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듬 덴뿌라

: 바삭함이 살아 있는 일본식 튀김

모듬 덴뿌라(15900원)입니다.

새우, 표고, 고구마, 꽈리고추 등의 구성입니다.

튀김용 간장을 찍어드시면 됩니다.

뭐 튀김 요리가 없는 나라는 거의 없을 정도로

튀김은 모든 나라의 요리에서 볼 수 있지만

일본식 튀김인 덴뿌라는 바삭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죠.

저도 몇번 흉내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바삭바삭한 덴푸라가 아닌

한국식 또는 중국식 튀김이

되어버리더라구요 T_T

[물고기집]의 덴뿌라는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 내어

색깔도 좋고 식감도 엄청 좋습니다.

 

새우도 큼지막한 새우 튀김이구요,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굉장히 맛있는 덴뿌라였습니다.

표고도 버섯즙이 살아 있어서

너무 맛있었구요.

교토에서 먹었던 텐동이 생각날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였네요.

 

아 그리고 네이버 리뷰를 쓰시면

옥수수 치즈 감자 샐러드(12000원 상당)

주신다고 하니 리뷰 쓰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제 완연한 가을이라 해도 많이 짧아져서

저희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 되니

벌써 경의선 숲길에는

어둠이 내려 앉았더라구요.

한층 더 아늑해지고

분위기도 더 좋아졌더라구요.

그야말로 술맛나는 뷰와 분위기입니다.


총평

회하면 활어회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최근에는 일식이 유행하면서

숙성회나 선어회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횟감에 따라 조금씩 선호도가 다르지만

선어회쪽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구요.

복잡한 도심에서 한발짝 벗어나

경의선 숲길의 푸르름을 안주삼아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풍미 깊은 숙성회와

사케, 맥주를 즐기고 싶은 분들

추천하는 대흥역 이자카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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