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짧은 마라도 관광을 끝내고
택시를 타고 중문에 있는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로 향했습니다.
둘다 피곤했던지
택시안에서 뻗어버렸고,
일어나니 이미 로비에 있더라구요.
찾아가는 길
저는 히든 클리프라고 해서
제주 중산간지방에 있는 호텔인 줄 알았는데,
제주 호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중문 근처에 있는 호텔이더라구요.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호텔들은
공항리무진버스가 일일이 순회공연(?)을 하지만
히든클리프 호텔은 700m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 하차하셔야 합니다.
도보로 이동하시거나 아니면
미리 사전예약으로 픽업서비스를 신청해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렌터카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편이 편해 보이네요.
객실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객실은
디럭스 2종(디럭스, 코너 디럭스)과
스위트 2종(패밀리 스위트, 예래 스위트)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6017호 디럭스룸이였습니다.
호텔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항상 아이들 그리고 가족과 여행을 하다보니
호텔은 너무 작아서 리조트만 다녔었거든요.
방은 29m2로 좀 작은 편이었고,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가
놓여있는 방이었습니다.
TV와 작은 업무용 탁자도 있네요.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따뜻한 칼라의 조명으로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객실입니다.
히든클리프의 객실 View는 크게
가든뷰(기본전망)
클리프뷰(계곡, 바다 or 계곡, 폭포, 한라)
파노라마뷰(계곡, 바다 & 계곡, 폭포, 한라)
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마 저희 방의 View는
클리프뷰(계곡)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울창한 숲이 보이고,
멀리 롯데, 신라호텔 등
중문관광단지의 호텔 들이 보입니다.
욕실은 작지만 욕조도 있구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이 주를 이루네요.
어메니티는 록시땅(L'OCCITANE)입니다.
샴푸, 헤어컨디셔너, 샤워겔, 바디밀크의 구성이네요.
샴푸, 샤워겔 등이 향이 좋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빗, Vanity kit, 샤워캡, 위생백도 있어요.
입구쪽 공간에는 건조대와 가운 2벌,
금고가 들어있네요.
냉장고에는 제주 삼다수 2병,
커피와 차는 카누 2개와,
티젠 유기농 제주녹차 2개 뿐입니다.
룸서비스 메뉴와 음료 리스트입니다.
(세트메뉴도 있네요.)
저희는 석식, 조식 모두 뷔페를 먹기로 되어 있어서
따로 먹지는 않았습니다.
조식 룸서비스는 미리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인 듯 하네요.
침대 옆 협탁에 들어있던
달바(d'Alba) 스킨케어 키트입니다.
다행히 무료라고 하네요 ㅎㅎ
달바 워터풀 톤업 썬크림 3ml
달바 워터풀 에센스 썬크림 3ml
달바 화이트 트러플 리턴 오일 크림 클렌저 3ml 2개
달바 화이트 트러플 너리싱 트리트먼트 마스크 25ml 2장
구성입니다.
아내가 자기전에 바로 마스크팩 하나를 하더라구요.
그대로 자버려서 강제로 깨웠습니다.
1층에는
보떼에르 스파 바이 록시땅이 있는데요.
프랑스의 유명 프리미엄 레벨의 보떼에르 스파와
록시땅 스파가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가격은 ㅎㄷㄷ 하네요 ㅎㅎ
이런데서 스파하는 분들은 부자겠죠?
파노라마 디너 뷔페
2F
조식 07:00 ~ 10:00
런치 12:00 ~ 15:00(라스트오더 14:30)
디너 17:00 ~ 21:30(라스트오더 20:30)
호텔 6층에서 내려다 본
파노라마 올 데이 다이닝(2F)입니다.
디너 뷔페가 예약되어 있어서
얼른 식사하러 내려갔습니다.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파노라마 올 데이 다이닝은 이름 그대로
국내 최초 270도의 파노라마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이미 밖이 깜깜해져서
바깥 경치는 즐길 수가 없었어요 ㅎㅎ
270도 파노라마 뷰면 뭐하나요
밖이 보이질 않는데 ㅎ
조식뷔페
07:00 ~ 10:00
성인 41000원
어린이(48개월 ~ 초등학생) 22000원
48개월 이하 무료
디너뷔페
17:00 ~ 21:30
성인 120000원
어린이(48개월 ~ 초등학생) 60000원
48개월 이하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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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가서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학회에 참석하신 선생님들이신 것 같았어요.
근데 자리를 안내 받고 음식을 떠 왔는데,
다른 분들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ㅎㅎ
개인 짐을 놓지 않고 밥에 눈이 멀어
식사를 가지러 갔으니 ㅉㅉㅉ
비켜달라고 요청 하기도 애매해서
더 좋은 창가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오히려 좋아~!!!)
이게 정식 디너 뷔페는 아니고
학회 참석자에게 제공되는 특별 뷔페라서
구성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래 디너 뷔페 가격은 12만원인데,
(제주 신라나 롯데는 15만원입니다.)
아마 단가가 더 낮게 구성된 뷔페일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음식도 일일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블로거로서의 강렬한 욕구)
다른 선생님들께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제가 퍼온 음식만 찍었습니다.
전 항상 뷔페의 시작은 빵 + 버터로 합니다.
치킨, 크림새우, 장어 모두 나쁘지는 않습니다.
샐러드와 오리고기, 문어숙회, 연어도 괜찮네요.
아 그런데 해산물 코너부터는 조금 실망이네요.
섬이라서 해산물 코너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스시도 5종이 전부이고,
사시미가 몇종 있긴 했습니다만 전 그닥이었습니다.
랍스터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대게 조차 없다니...
단가가 매우 낮았던 게 아닐까 하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퍽퍽한 꽃게만 나왔을리가 있나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원래 디너에는 대게와 랍스터가 있네요.)
그래도 전 저렴한 입맛이라
여러번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ㅎㅎ
기대에 비해 실망한거지
맛 자체가 아얘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릴코너에서 고기랑, 갈비도 가져다 먹고
딤섬도 가져다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입가심하려고 메밀국수도 먹었구요.
디저트 코너는 괜찮았네요 ㅎㅎ
미니케이크도 다양하고 맛있었고,
여러가지 마카롱과 쿠키도 괜찮았네요.
과일도 용과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욘드 루프탑 바
7F
20:00 ~ 24:00(라스트오더 23:00)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히든클리프 7층에 위치한 비욘드 루프탑 바입니다.
전망이 좋아서 제주도 중문과 바다까지 훤히 보이는 전망입니다.
저희도 와인 한잔을 하긴 했는데
(리볼버라는 근처 와인바에서요.)
밖으로 가지 말고 여기를 갈 걸 그랬어요.
그런데 여기는 글라스와인 메뉴가 없긴 하네요.
(제가 아내랑 방문했던 외부 와인바는
글라스 와인을 팔아서 한잔씩 마셨습니다.)
꼬냑, 진, 보드카, 럼, 데킬라, 위스키는
글라스도 파는 것 같은데요.
치치(라운지 카페)
3F
10:00 ~ 19:00(라스트오더 16:30)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호텔 3층에 위치한 라운지 카페 치치(ChiChi)입니다.
치치는 이탈리아어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간단한 델리와 프리미엄 커피, Tea 종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호텔 카페 치고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1F
06:00 ~ 22:00
피트니스 센터는 1층에 있는데,
런닝머신과 좌식싸이클,
레그컬과 레그익스텐션 머신,
하이풀리, 버터플라이 머신,
덤벨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파워렉이나 바벨, 스미스 머신 등이 없어서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부족한 구성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운동복, 운동화 대여 서비스는 없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용 못했어요 ㅎㅎ
키즈 플레이 룸
1F
09:00 ~ 21:00
2 ~ 7세까지 입장 가능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1층에 위치한 키즈플레이룸입니다.
유럽을 비롯하여 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는
CEDAR WORKS로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요.
(왜 난 처음 들어봤지?)
간단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구성이지만
그렇게 시설이 크거나 장난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아이들 없이 부부끼리만 가서
이용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부모님들은
유용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키즈 프렌들리 하기로 유명한
제주신라호텔이나 제주롯데호텔에
비해서는 너무도 부족한 시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학회, 세미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하모니(중연회장)와 심포니(대연회장)가 있고,
프라이빗한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오퍼스(다목적 미팅룸)가 있어서
여러 행사들을 개최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히든클리프의 명물인 인피니티풀과
근처에 있는 와인바인 리볼버,
루프탑 전망,
히든클리프의 산책로인
히든트레일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