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인피니티 풀, 히든 트레일, 루프탑 전망대, 리볼버(Revolver) 와인바, 엔제리너스 제주공항탑승점, 현무암 흑임자 스노우, 쏠티 땅콩 라떼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11. 28. 02:10
728x90

 

 

 

아내와의 당일치기 마라도 여행, [마라도 가는 여객선], 배 예약, 운임, 배 시간표, 마라도 짜장면

​ 11월 초에 아내가 제주도 학회가 있다며 같이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지 않겠냐고 묻길래, 간만에 아이들 없이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이 될 것 같아 OK 했습니다. ​ ​ 보통은 바리바리

leekipedia.tistory.com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숙박기, 파노라마 뷔페, 디럭스룸, 전망, 어메니티, 록시땅, 스파, 피

​ 아내와의 당일치기 마라도 여행, [마라도 가는 여객선], 배 예약, 운임, 배 시간표, 마라도 짜장면 ​ 11월 초에 아내가 제주도 학회가 있다며 같이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지 않겠냐고 묻

leekipedia.tistory.com

 

아내와 디너 뷔페를 먹고

호텔 룸으로 돌아와 TV를 보다가

(저희 집에는 TV가 없어서 놀러가면 꼭

TV 삼매경에 빠집니다 ㅎㅎ)

더 늦으면 수영장을 갈 수가 없어서

급히 준비하고 인피니티 풀로 갔습니다.

1F으로 가시면 인피니티 풀 입장을 위한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인피니티 풀

1F

09:00 ~ 22:00(19:30 ~ 22:00 유료)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국내 최대 47m를 자랑했던 인피니티 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파르나스 호텔 제주 수영장이

110m로 최장 인피니티 풀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처음 생겼을 때는

히든클리프의 시그니쳐였고 자랑이었는데

지금은 좀 시들한 건 사실이죠 ㅎㅎ

그래도 제주도 원시림에 둘러싸인

클리프뷰의 인피니티 풀은 유니크하긴 합니다만

이거 뭐 밤에 가니

뭐가 보여야...

 
 

근데 밖으로 나오니 은근 별도 좀 보이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물도 미온수라 좋았습니다.

한 한시간 정도 아내랑

수영을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공보의 시절

4-5번 수영강습을 받은 게 전부라서

잘 못하지만(그래도 자유형 정도는 합니다 ㅎㅎ)

아내는 그래도 어렸을 때 수영을 배워서

근본있는(?) 수영실력을 자랑합니다.

 

 

 

겨울철에는 밖은 추워서

누워서 쉬실 분은 따뜻한 실내의

썬베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저 앞쪽 기둥 뒤쪽에

실내 키즈풀이 조그마하게 있었습니다.

출처 : 히든클리프 호텔 홈페이지

인피니티 바 메뉴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실외에서 바를 이용하는 용자는

아무도 없었어요.

뭐 실내에도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수기는 확실히 비수기예요.

원래는 풀 문 나이트 인 뮤직이라고 해서

인당 2만원짜리 파티가 열리는데

성수기에만 열리는 것인지

저희가 갈때는 하지 않았네요.

2만원을 내면

진토닉

보드카 크렌베리

생맥주(450ml)

자몽(레몬)에이드

중 1잔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수영을 다 하고 나서

아내가 간만에 아이들도 없는데

와인 한잔 하면서

분위기 좀 내고 싶다고 하여

근처 와인바를 찾다가

[리볼버]라는 와인바를 갔습니다.

히든클리프에 있는

비욘드 루프탑 바를 갔어도 되는데

왜 굳이 밖으로 나갔을까요?

은연중에 날씨가 좋아서 간단히

산책을 하고 싶었을지도요.

 

낮에는 숙면 상태로 택시를 타고

로비로 들어오느라 보지 못했던

호텔 전경을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중문이랑은 다르게 근처에

술집이나 가게가 많지는 않습니다.

 

리볼버(Revolver)

 

 

히든클리프 호텔 정문을 나와서

우측으로 걷다보면(도보로 5분거리)

나오는 와인바 [리볼버]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예래로 31 Revolver
☎ 064-738-7537
운영시간
12:00 ~ 00:30(라스트오더 23:00)
12:00 ~ 16:00 까지는 런치메뉴로운영

 
 

손님은 저희 말고 한팀이 더 있었는데,

한적하고 조용하고 어두워서 좋았습니다.

술 한잔 하면서 대화에 집중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랄까요?

배경음악은 주로 블루스 & 재즈인 듯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음.알.못입니다)

 

 


 
 

 

와인 리스트가 정말 방대하더라구요.

이거 뭐 알아야 시키지...

다른 메뉴판도 있었는데

거기에 글라스 와인을 팔고 있어서

저는 로제와인, 아내는 화이트와인

한잔씩 시켰고,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잔에 21500원이었습니다.)

디너 뷔페로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안주로는 간단히

스페인 이베리코 하몽

24개월 숙성햄(25g) half(13000원)

를 시켰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술집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음식 맛이 좋다고 알려진 가게네요.

 

'설마 저기 걸려 있는 돼지 뒷다리를 잘라주는건가?'

싶었는데,

냉장고에 보관된 하몽을 잘라주시더라구요.

 

 

 

쉐프님이 외국인이셨는데

약간 라틴계열 느낌이 나셔서

더 신뢰가 가는 하몽의 맛이었습니다.

저울에 재가면서 정확히 25g을 맞추시는

쉐프님의 손길

(저기요~ 실수로 더 주셔도 되는데...)

 

그리시니도 고소하고 짭쪼름하니 맛있구요,

하몽도 숙성이 잘 되어서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뭐 와인에 제격입니다.

 

글라스 한잔이 50m인가 100ml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둘다 달지 않고 드라이한 와인이었는데

간단히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뭐 둘다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알.쓰라서 많이 못 마시거든요.

아내랑 이런 시간을 가져본 게

첫 아이 태어나고 거의 없었으니

7-8년만인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와인과 안주가 동나서

숙소로 걸어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났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더라구요.

 

커튼을 열어 젖히니

제주도 원시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인피티니풀에서 수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부지런도 하셔라.

파노라마 올 데이 다이닝에서

조식뷔페를 먹고

(비몽사몽해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루프탑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11월임에도 제주는 아직 푸릇푸릇하네요.

저 멀리 중문 앞바다가 보이고

제주신라호텔과 제주롯데호텔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 아래로 보이는 길이

히든트레일입니다.

이때부터 날씨가 흐릿흐릿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네요.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11시)

로비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히든 트레일 코스를 걷기 위해

짐을 맡겼습니다.

히든트레일

2F 파노라마 레스토랑 야외데크

하계 07:00 ~ 18:00 동계 07:00 ~ 17:00

2F 파노라마 레스토랑 야외데크로 나가면

히든트레일 트레킹 코스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히든트레일의 총 길이는 1420m이고

직원에게 여쭤보니

왕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네요.

 
 

마치 제주도 올레길의 오름이나 산 코스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옆으로는 시냇물도 흐르구요.

예쁜 나비들도 날아다니고

새도 우는 그런 자연친화적인 코스입니다.

 

 

 

걷다보니 예쁜 대나무숲도 나오네요.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불안불안하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금방 그칠지도 모르니 끝까지 걸을지,

아니면 더 쏟아질지 모르니 지금이라도 돌아갈지

고민을 하다가...

'이미 체크아웃도 한 마당에

쫄딱 젖어버리면 택시를 타기도 민폐이고

지금이라도 돌아가는게 맞다'

는 결정을 내리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리더라구요.

어찌나 다행인지.

호텔에 도착하니 창밖으로 비가 꽤 많이 오더라구요.

얼른 짐을 찾고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아침에 미리 예약해 둔 마음샌드를 찾고

엔제리너스 제주공항 탑승점에서

제주도에서만 사 먹을 수 있는

시그니쳐 음료를 마셨습니다.

제주도 엔제리너스 시그니쳐 3종입니다.

현무암 흑임자 스노우(7000원)

제주도 현무암 돌담길을 담은

달콤 고소한 흑임자 스노우(Snow/Hot)

쏠티 땅콩 라떼(6500원)

단짠이 조화로운 피넛크림이 듬뿍

올라간 부드러운 피넛 라떼(Iced/Hot)

한라봉 요거트 스노우(7000원)

봄날의 제주를 연상시키는 제주 한라봉과

요거트가 조화로운 스노우(Only Snow)

제가 마신 것은

현무암 흑임자 스노우(7000원)

흑임자 스노우 위에 초코칩과 휘핑크림,

현무암 모양의 아몬드 초코볼이 올라가 있습니다.

매우 제주스러운 음료였습니다 ㅎㅎ

너무 달긴 했지만

아침부터 칼로리 소모가 많았기에

저혈당 상태가 된 제 몸에

딱 좋은 음료였습니다.

한번쯤은 마셔볼만 하니 제주도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ㅎㅎ

아내가 주문한 것은

쏠티 땅콩 라떼(6500원)

라떼에 땅콩크림과 소금이 들어간 맛인데...

음...오묘한 맛입니다.

한모금 마시고 든 생각은

'아 이거 안 시키길 다행이다' ㅎㅎ

아내가 자꾸 제 음료를

흘깃흘깃 보면서 탐냈지만

저는 끝까지 바꿔주지 않았습니다.

성인이면 본인의 결정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단호)


비행기는 20분 정도 연착되어

서울에는 조금 늦은 시각에 도착했습니다.

얼른 집에 가서 아이들과 상봉했네요.

엄청 빡빡한 일정의 제주도 1박 2일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아내랑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내도 좋았을까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