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이색카페 [페럿월드], 도심 속 작은 동물원, 귀여운 페럿과 라쿤, 미어캣을 만나고 싶다면 추천~!(보호자 동반시 아이도 입장 가능)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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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딸 사랑은 아빠라고 하던가요?

첫 아이이기도 했고,

딸이기도 하고,

딸과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

참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왠만한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

키즈카페 등은 거의 다 가봤을거예요.

한때는 고양이에 빠져서

캣카페를 엄청 다니던 기억도 나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야외 활동이 힘들어

마땅히 갈 곳도 없는데,

아이는 심심해하고...

어디 갈만한 곳이 없나

이곳저곳을 찾다가

홍대에 있는 이색카페인

[페럿월드]에 가게 되었습니다.

2호선 홍대역 9번 출구에서

330m, 5분 정도 거리로 가깝습니다.

홍대 정문쪽에서 오셔도 가까워요.

서울 마포구 홍익로 15 3층
☎ 0507-1405-4672
영업시간
월 ~ 금 13:00 ~ 21:00
토, 일 12:00 ~ 22:00
입장료
15000원
 

홍대 앞 메인도로인 홍익로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어요.

 

3층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페럿월드]에 있는 수많은

동물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 카페랑은 다르게

실내화가 구비되어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동물들이 신발을

물어 뜯기 때문이예요 ㅎㅎ

(다른애들은 거의 안 그러는데

특히 미어캣이;;;)

270mm가 왜 없을까? 한참을 찾다가

어쩔 수 없지 하며 260mm을 신었는데...

어째서 큰거죠????

나이들면 발크기도 줄어드나요????

 

들어가시면 앉아서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나오구요,

수납장에 정리되어 있는 건

동물들과 놀때 바닥에 깔고 앉을 담요입니다.

개인짐이나 옷은 사진 우측에 보이는

수납장에 넣으시면 됩니다.

(물론 개를 제외하고는 동물들이

여기까지 나오지는 않아요.)

 
 

들어가시면

파충류 친구들이 사육장안에 있는데요,

겨울잠을 자는 애들이라 그런지

거의 미동도 없었어요.

 

가장 처음에 들어간 방은 미어캣 방입니다.

미어캣을 직접 가까이서 본 것은

저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어캣은 식육목 고양이아목

몽구스과에 속하는 육식성 포유류로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원래 사료는 저 사료통에 가득 들어있는데,

얘네들이 보통 장난꾸러기가 아닌지라

사료를 넣어두면

저렇게 다 엎어놓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닥은 사료천지입니다;;;

왜 비워놓는가 했더니

저 좁은 구멍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미어캣은 땅을 파고 굴 안에서 사는 습성이 있는데

여기는 땅이 없으니 저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 손에 길들여져서인지

물진 않더라구요.

다만 사람의 손길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는 듯 해요.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닌 듯 하구요)

만지면 싫어하지는 않지만

슬슬 도망갑니다.

 

 

하지만 또 어느새인가 다가오구요.

특히 신발을 사정없이 물어 뜯거나

주머니 속에 뭐 훔쳐갈 거 없나

뒤지니 조심하세요~!!

담요를 깔고 잠시 앉아서 구경하다가

아이가 다른 방에 가자고 졸라서

다음 방으로 갔습니다.

 

다음은 페럿과 고양이가

함께 머무는 방입니다.

둘다 높은 곳을 좋아하고

나무타는 것을 즐겨서

같이 있는게 아닐까 하네요.

 

페럿은 족제비과의 동물 중

유일하게 가축화된 동물이라고 합니다.

미어캣은 주행성인데,

페럿은 야행성이라

낮에는 주로 자고 있다고 해요.

엄청 귀엽게 생겼고, 또 순합니다.

쓰다듬어도 가만히 즐기고 있어요.

 
 
 

고양이가 샘이 많은지

페럿만 예뻐해주니까

페럿에게 냥냥펀치를 날리더라구요;;;

사료를 집어주면

사람 손이 안 다치도록

알아서 조심해서 잘 먹습니다.

 

사료통은 한쪽 구석에 있는데

지네들이 알아서 먹기도 하지만

손으로 집어주면

잘 받아먹습니다.

 

고양이는 페르시안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요.

착하고 얌전합니다.

털이랑 눈 상태를 보니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네요.

하얀 놈은 사람이랑 노는게 좋은지

계속 옆에 와서 애교를 부리고 달라붙구요,

검은 놈은 만사가 귀찮나봐요 나무 위에서

잠만 잡니다 ㅎㅎ

흰 고양이는 고양이 장난감이 몇개 있어서

앞에서 놀아주니 신나게 쫓아다니며

놀더라구요.

아이가 이 방은 좋아해서

아얘 담요를 깔고 앉았습니다.

 

킨카주 방도 따로 있었는데,

방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입구 쪽에 있는

킨카주 전용 해먹에서

저렇게 자고 있더라구요.

(역시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

주로 자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다음은 라쿤방에 갔는데요.

라쿤은 식육목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로켓이 바로 라쿤이죠 ㅎㅎ

영화에서는 동물실험을 통해

똑똑하게 변하고

손재주가 좋은 것으로 나오는데,

원래 똑똑하고

손재주가 비상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과는 달리 라쿤방은

밖에서 걸쇠가 걸려 있어요.

사람은 쉽게 열 수 있으나

라쿤은 쉽게 열 수 없는...

소매치기(?)에 능하고

한번 뺏기면 다시 뺏아오기 힘드니

핸드폰을 포함한 물건들을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귀여운 오리 3형제(?)도 있습니다 ㅎ

얘네들은 방이 따로 없어서

복도를 신나게 왔다갔다 하고 있더군요.

 
 

짧게 시간을 때우려고 왔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2시간이 넘게 있었습니다.

잠시 쉬려고 다시 밖으로 나왔구요.

저는 아메리카노(3000원) 한잔,

딸은 핫초코(3500원) 한잔

시켰습니다.

손님은 주로 여성 손님들 내지는

연인 손님들이 많았고,

저희가 갔을 때는 특이하게

대가족 손님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오신 교포들이신 것 같았어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8-9명이

오셔서 열심히 구경하시다가 가셨습니다.

 
 

뱀은 그냥 관상용이 아니었습니까???

옆 자리에 계시던 여성 손님 2분이

뱀을 요청(?)하여 목에도 걸고

셀카도 찍고 계시더라구요.

(독은 없앴겠지만...안 무서우신가요?)

차마 목에 걸 용기는 안나고

한번 만져보기만 했습니다.

뱀은 변온 동물이라

차가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따뜻하더라구요.

들어보니 꽤 무거웠습니다.

견종은 모르겠는데

휴게실에 있는 개도 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아주 순해요.

딸아이가 찍은 사진이라

초점이 좀 흔들렸네요 ㅎㅎ

원래는 옥상에도

알파카나 강아지 등 동물이 더 있는데,

공사중이라 옥상은 현재

이용하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홍대가 각종 이색카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긴 하잖아요,

다른 카페에 많이 가봤지만

페럿이 있는 카페는 여기 뿐이었던 것 같아요.

라쿤카페는 있었는지 모르겠구요.

뻔한 데이트가 질린 연인이나

이색카페에 가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경험하면 좋을 곳입니다.

아이도 보호자 동반시

체험은 가능한데

몇살 이상 가능한지는

전화로 문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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