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마포 맛집 [조선초가한끼 마포점], 전통적인 분위기의 한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 가족식사로도 좋은 곳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 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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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무일인 일요일에는

대형마트도 쉬지만 집 근처에 있는

GS 슈퍼마켓도 쉬기 때문에

장을 봐서 식사 준비를 하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외식을 하곤 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고 갈 식당이

많지 않아 보통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많이 가는데요.

이번에는 반대로 좀 전통적인 식당에 가서

한정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한정식 마포역 맛집[조선초가한끼 마포점]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6호선 대흥역이나

5, 6호선 공덕역, 5호선 마포역에서

모두 도보로 가능한 거리입니다.

(600~800m, 도보 8분 거리)

조선초가한끼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주차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에 주차도 가능합니다.

(지도 위 빨간 동그라미 부분)

서울 마포구 독막로 288 대흥 세양아파트 상가 1층
☎ 0507-1334-0183
영업시간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오더 14:00)

 

지나가다가 여러번 봤던 곳인데,

주막 같기도 하고, 초가집 같기도 한

외관이 하도 특이해서

안이 매우 궁금했던 곳입니다 ㅎㅎ

'전통주점일까?'

'한정식집일까?'

지나갈때마다 궁금했는데

이번에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왠 작은 민속촌이 나오는데요 ㅎㅎ

초가지붕으로 된 여러 집이 나오고

그 안에 식사용 테이블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곳은 처음 보네요.

저희 딸은 신기한지 눈이 휘둥그레

 
 
 
 
 

무슨 조선시대 주막 같은 느낌도 나구요 ㅎㅎ

이런 인테리어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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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주로 한식인데요,

다양한 일품요리와 평일 점심 한정 메뉴가 있고,

전통주를 포함한 다양한 주류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메뉴나 인테리어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구요,

외국인 바이어 접대(근처에 큰 회사들이 많으니까요)로도

선호되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인테리어도 특이하고 음식맛도 좋아서

KBS 생생정보통 983회에서

자세히 소개된 집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조선왕대갈비를 시키려다가

기왕 온김에 다양한 한식을 맛보고 싶어서

[2인 진수성찬 세트]를 시켰습니다.

2인 진수성찬 세트 (77000원)
왕대갈비
광주육전
육회
신선로
밥과 찬

모든 음식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로가 준비됩니다.

(당연히 육회는 제외입니다 ㅎㅎ)

접시도 놋그릇이고,

접시하나, 화로하나

모두 전통적인 느낌이라서 좋네요.

육회와 광주육전, 기본 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기본 찬은 5종이 제공되는데,

콩나물무침, 김자반, 고사리 나물,

김치, 어묵볶음

모두 기본 이상은 하는 반찬이었습니다.

특히 고사리나물을 어떻게 무쳤는지

감칠맛나고 맛있더라구요.

(마치 고기의 식감이...)

 

 

육회입니다.

아내는 육회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아싸~ 독점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딸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어서...

 

고기도 신선하구요, 배와 쪽파, 날계란을

섞어먹으면 정말 맛있죠.

뷔페 같은데 가면 거의 냉동 육회를 써서

이 맛이 안 나는데, 여긴 생육회라 맛있습니다.

 

메인은 아무래도 왕대갈비인 것 같습니다.

큼지막한 갈비가 통째로 나오구요,

버섯과 떡도 같이 나옵니다.

 
 

집게랑 가위를 주시니

직접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달콤짭쪼름한 양념에 오래 숙성시켰는지

고기가 굉장히 연합니다.

뭐 남녀노소에게 불호가 없을 그런 맛입니다.

원래 마포가 갈비로 유명한 집이 많은데

여기도 그 집들에 못지 않은 집입니다.

흰 쌀밥이에 고기를 잘라 얹어주니

애들이 너무 잘 먹네요.

맨날 스테이크나 피자, 파스타만 먹다가

이런 정통 한식을 먹으니 생소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맛있는 건 애들도 다 아니까요. ㅎㅎ

광주육전입니다.

고기가 야들야들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밑에 은은하게 음식을 덥혀줄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어서 뜨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요리인 신선로입니다.

저는 사실 신선로는 처음 먹어 보는데요,

육전, 계란, 당근, 무, 홍고추, 볶은 은행이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고, 아래에는 숙주나무이 깔려 있습니다.

 
 

버너로 불조절을 잘 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불조절을 잘못해서 국물이 좀 졸아들었는데,

직원분이 친절히 육수를 더 가져와서 부어주셨습니다.

국물은 기본적으로 소고기 육수 베이스인 듯 한데,

은은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계속 손이 가는 맛입니다.

계속 국물을 떠 먹다보니 다 먹어버렸네요 ㅎㅎ

 
 
 

식사가 거의 끝나가서,

가게 안 투어에 나섰는데요 ㅎ

안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넓직한 단체공간도 있었구요,

여러 옛날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왜 식사를 거의 다 했는데

집으로 안 가고 있었느냐...

바로 조선초가한끼만의

시그니쳐인 국악공연(가야금 공연)

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초가한끼 국악공연
평일 19시, 20시
주말 18시, 19시
공연시간 : 약 30분
 
 

18시 정각이 되니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연주자분이 나오셔서

가야금 연주를 시작합니다.

아이들도 가야금 연주는 처음 들어봐서

신기한지 집중해서 듣는 모습입니다.

 

가야금 연주를 한참이나 듣다가

솜사탕을 사달라는 둘째의 칭얼거림에

솜사탕 로봇이 있는 용산아이파크에

가기위해 가게를 나섰습니다.


식사를 하고 공연을 즐기는 동안

마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분위기가 특별한 식당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컨셉이 특이한 곳은

음식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이게 왠걸요?

수준급 음식에 아내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네요.

한국 문화를 경험시켜드리고 싶은

외국인 친구나 외국인 바이어와 와도 좋고,

어르신들 식사 대접을 위해 와도 좋고,

가족 식사나 아이들과 식사를 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 같아서 다음에는

장인, 장모님이나 어머니를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포맛집, 공덕맛집 중

한식 맛집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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