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소아

성조숙증 주의보, 환경 호르몬을 주의하라!(비스페놀, 프탈레이트, DDT/DDE)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5.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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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성조숙증의 정의, 원인, 진단, 치료,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2023.05.04 - [의학정보/소아] - 성조숙증의 정의, 원인, 진단, 치료, 치료의 부작용

 

이번 시간에는 환경 호르몬과 성조숙증의 관련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경 호르몬이 성조숙증의 위험성을 높이나요?

  • 환경 호르몬은 인위적으로 생성된 화학 물질로 인체에 흡수되면 정상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여 호르몬과 같이 작용합니다.

  • 환경호르몬은 시상하부 - 뇌하수체 - 생식샘 축이 빨리 작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시상하부 - 뇌하수체 - 생식샘 축

  • 에스트로겐(Estrogen)의 수용체 작용제(agonist) 또는 안드로겐(Androgen) 수용체의 길항제(antagonist)로 작용합니다.

  • 생식샘 자극 호르몬 분비(GnRH, 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가 억제되어 있다가, 환경적 원인의 자극(내분비교란물질, 환경 호르몬 등)에 의해 demethylation 등 여러 유전자들의 상태나 활성도에 변화가 생기고, 그에 따라 억제기전이 없어지면서 GnRH가 일중변동을 보이며 분비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파동성 분비로 발달하면서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과 성조숙증

출처 EBS 생로병사의 비밀

  • 비스페놀 A(BPA)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성조숙증을 유발

  • 라벤더 성분, 티트리 오일이 담긴 제품, 방향제도 성호르몬 활성화

  • '유방조기발육증' 여아에서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은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 같은 양에도 사람마다 민감성을 달라, 취약한 어린이에서는 소량의 성분도 성호르몬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 심지어는 미세먼지도 초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가 "이화의대 연구팀"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Yermachenko A, Dvornyk V. Nongenetic determinants of age at menarche: a systematic review. Biomed Res Int. 2014;2014:371583. doi: 10.1155/2014/371583. Epub 2014 Jun 23. PMID: 25050345; PMCID: PMC4094877.

2014년 Yermachenko A 등의 연구에 따르면

  • 태아시기, 영아시기, 이른 유아기 시기환경적 요인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출생체중(거대아, 과소체중아)과 사춘기과 관련성이 있었습니다.
  • 체중, 동물성 단백질 과량 섭취, 스트레스, 활동량이 초경 시기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환경 유해 물질로, Organochlorine chemicals, 중금속(납, 수은 등)이 사춘기의 조기 발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9년 대한내분비학회지에 실린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등)에의 조기 노출과 여아에서의 사춘기 발달에 대한 논문을 보면, BPA, Phthalates, DDT/DDE 등 여러 내분비교란물질 들이 실제로 여아의 사춘기 발달을 촉진 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스페놀A(BPA)와 성조숙증

에스트로겐과 비스페놀 A의 화학구조식

  • 비스페놀 A(BPA)는 적은 농도에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작용제로 작용하고, 높은 농도에서는 항안드로겐 작용을 합니다.

  • 비스페놀 A(BPA)는 여러 연구에서 조기유방발육, 성조숙증, 이른 사춘기 발달과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습니다.

출처 : Unsplash.com

  • 출생전 비스페놀 A(BPA) 노출조기유방발육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 일부 연구에서는 관련성이 없다고도 되어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 비스페놀 A(BPA)를 포함하는 제품들
  1. 플라스틱 생수병과 같은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제품(재활용 번호 3,7 또는 PC라는 글자가 생겨진 용기)
  2. 플라스틱 병뚜껑
  3. 커피 컵 뚜껑
  4. 통조림 식품
  5. 음식을 보관할 때 쓰는 비닐랩
  6. 세면도구
  7. 여성 위생 용품(예 : 생리대)
  8. 감열 영수증(예 : 신용카드 영수증)
  9. CD 및 DVD
  10. 가전제품
  11. 안경렌즈
  12. 스포츠장비
  13. 치아충전재
  14. 장난감
  15. 아기 공갈 젖꼭지, 젖병
  16. 급수관

  • 비스페놀 A(BPA) 노출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

  1. 플라스틱 및 통조림 용기에 들은 음식 섭취를 줄이기
  2. 플라스틱 용기는 가급적 가열하지 않기(특히 제품 밑바닥에 표시된 번호가 3번(PVC), 6번(PS), 7번(PC) 등인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3.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유리 제품 이용하기
  4. 영수증 접촉 최소화 하기
  5. 분유 구매시 액체 제품보다는 가루 제품을 구매하기
  6. 장난감 구입시 비스페놀 A(BPA)가 들어있지 않은 인증 제품 구입하기

프탈레이트(Phthalates)와 성조숙증

출처 Wikimedia commons

  • 프탈레이트(Phthalates)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작용제 또는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제로 작용하며 안드로겐 합성을 방해합니다.

  • 프탈레이트(Phthalates)는 조기유방발육과 성조숙증과 관련성이 보고 되었습니다.

  • 프탈레이트(Phthalates)의 종류, 노출시기, 노출 정도에 따라 초경 나이와 사춘기 발달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 높은 분자량의 프탈레이트(Phthalates) 농도는 늦은 음모 발생과 관련이 있었고, 낮은 분자량의 프탈레이트(Phthalates)는 조기유방발육과 음모 발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 프탈레이트(Phthalates)에의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
  1. 안전한 플라스틱을 사용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재질별로 재활용성을 분류하기 위한 기준을 플라스틱에 표시해 놓도록 규정해 놓았습니다. 용기 하단의 숫자가 2번(HDPE), 4번(LDPE), 5번(PP) 제품인 경우 환경호르몬이나 발암 물질 등의 위험한 물질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제품입니다.

2. 일회용 물품 사용을 줄이기

3.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기

4. 아이들의 장난감 성분을 확인하여 PVC 등이 함유된 제품은 입에 넣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기

프탈레이트(Phthalates) 함량 0.1% 이하의 제품에만 부여하는 KC 인증마크를 확인 후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충제(DDT/DDE 등)와 성조숙증

출처 : Pexels.com

  • DDT/DDE는 에스트로겐, 항안드로겐, 항프로게스틴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사춘기에 대한 연구 결과는 관련성 없음 부터 성조숙증과의 관련성 있음, 이른 초경 나이와 관련성 있음, 사춘기 지연과 관계 있음 등으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 주로 살충제로 쓰이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 등의 제품을 섭취하기 전에 충분히 흐르는 물에 세척해서 드셔야 섭취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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