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3000번의 칼집을 내어 탄생시킨 신촌 꽃삼겹살 맛집 [신촌 리정원]에서 간만에 돼지고기 포식~!(feat. 리숙성 꽃삼겹살, 리숙성 갈매기살, 으뜸숙성 목심, 치즈김치뚝배기밥)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3.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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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자주 구워주는 편입니다만

한번 고기구이를 하고 나면

집 전체가 매캐~~한 연기로 가득차 버립니다.

또 애들 먹이다보면

막상 저희 부부는 다 식어빠진

고기를 먹어야 하는...

그래서 가끔 고기를 먹으러

아내와 단둘이 외식을 하곤 하는데,

신촌에 외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주 보았던 곳을

이번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신촌 꽃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신촌 리정원]에서 간만에

돼지고기를 포식했습니다.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500m 떨어져있고,

도보로 6분 거리입니다.

신촌 아웃백 옆이예요.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59 1층
0507-1489-9698
영업시간
11:30 ~ 23: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라스트오더 22:30)

주차는

신촌역 동측광장 공영주차장이나

(5분당 350원)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1시간 무료, 어플 가입시 2시간 무료)

저는 술을 안 마실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갔는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현대백화점 휴무일이더라구요.

눈물을 머금고 신촌역 동측광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신촌리정원까지는 도보로 멀지 않습니다.

 

[신촌리정원]

신촌역 명물길 끝에 위치해 있어서

(아웃백과 명륜진사갈비 사이)

찾기는 쉽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

평소에도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던...)

 

채널A 고기서만나, SBS 생방송 투데이 등에

출연했던 맛집이라고 하네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설명이 써 있는게

특이했습니다.

 

밖에서 볼때는 매장이 좁아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안쪽에 공간이 많아서

좌석은 충분합니다만,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금방 2-3팀 웨이팅이 걸리더라구요.

고기집인데도 기름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네요.

리정원의 3대 숙성원칙인

습식, 건식, 염전숙성으로

숙성되고 있는 각종 돼지고기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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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정원 네이버지도

 

소고기(채끝 등심, 차돌박이)도 팔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신촌 리정원은 돼지고기죠.

저희는 다양한 부위를 먹어보고 싶어서

리숙성 꽃삼겹살(150g) 1인분(16000원)

으뜸숙성목심(150g) 1인분(16000원)

리숙성 갈매기살(130g) 1인분(16000원)

을 시켰고,

마지막으로 치즈김치뚝배기밥(10000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의외로 둘다 입이 짧아서

고기 3인분으로 두명이서 나눠먹고

볶음밥을 먹으면 딱 맞습니다.

 

숯이 들어오고

구멍이 뚫린 커다란 무쇠판이 등장하는데요.

숯불구이와 무쇠판 구이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가운데 부분은 무척 뜨겁고

(당연하죠 불판인데 ㅎㅎ)

옆을 갓처럼 빙 두르고 있는 부분은

은은하게 뜨거워서

다 익은 고기나 야채를 거기에 올려두면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드디어 상이 차려졌습니다.

언뜻봐도 푸짐하죠?

김치찜에 김치전에, 양념게장까지

밑반찬으로 주는 곳은 첨보네요.

 
 
 
 

밑반찬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이 좋습니다.

찍어먹을 것도 다양한데요.

구운소금, 후추소금, 쌈장, 된장, 고추장쌈장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멜젓은 없지만

생갈치속젓은 있어요 ㅎ

리숙성 꽃삼겹살(150g)(16000원)입니다.

꽃삼겹살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니죠?

무려 3000번의 칼집을 넣었다더니

진짜인가 봅니다 ㅎ

 

구울때 야채꼬치도 같이 주시네요.

버섯, 파프리카, 가지, 대파, 양파 등이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칼집을 넣은 오징어를 굽는 것처럼

칼집을 넣은 삼겹살을 구우니

이렇게 변했네요.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첫 점은 소금이 국룰~!!!

예전에 벌집삼겹살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는데, 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식감이 무척 뛰어나고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합니다.

씹는 재미가 있어요.

숙성고기라서 더 야들야들한 듯 합니다.

 

 
 

두꺼운 삼겹살은

왠지 멜젓이나 생갈치속젓같은

생선젓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흔하게 먹던 멜젓은 아니었지만

생갈치속젓도 별미네요.

대파김치에도 싸먹어보고,

쌈으로도 먹어보고 다양하게 즐겨보았습니다.

중간중간 구운 야채

(파프리카, 대파, 가지 등)를

먹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무료로 주시는 김치찜 안에도

고기가 들어있는데,

이것도 별미였네요.

 

두번째 부위는

으뜸숙성목심(150g)(15000원)입니다.

두툼하면서도 육즙이 좋은 부위죠.

역시 숙성고기인데,

1등급 한돈 스테이크로 사용하는 부위라고 합니다.

생갈치속젓, 마늘과 궁합이 맞더군요.

육즙도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진짜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부위는

리숙성 갈매기살(130g) 1인분(16000원)입니다.

(왜 이것만 130g이지? T_T)

안에 결이 잘 드러나는 선홍색 육질이 보이시나요?

이번엔 후추소금에 냠냠~!

어렸을때는 요 후추소금에

고기 드시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식당에서도 거의 주지 않죠 ㅎㅎ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일품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꽃삼겹살과 갈매기살이

맛있었습니다.

생고사리가 아닌

고사리나물이긴 하지만

구워먹고 싶어서 구워먹었습니다 ㅎ

고사리를 구워먹으면

특유의 식감이 더 배가되어서 좋더라구요.

다 익은 고기나 야채는 타지 않게

이렇게 옆에 두시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배가 차 올랐지만

한국인의 고기 외식에는

탄수화물이 빠질 수 없죠. ㅎ

 
 

치즈김치뚝배기밥(10000원)입니다.

구멍이 송송 뚫린 무쇠판에

밥을 볶을 수는 없으니(당연한 얘기를 ㅎㅎ)

주문을 하시면

쇠그릇에 갖다주십니다.

(그릇은 높이가 낮지만 쇠뚝배기인듯)

밥, 치즈, 김치, 김가루, 마요네즈 등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아니 볶음밥 치고 10000원은 비싼거 아냐?

생각이 짧았네요.

양이 2-3인분입니다.

 

숟가락으로 부단히 젓고 섞어줘야

타지 않습니다.

 

드디어 완성~!!!

깍두기볶음밥과 맛이 비슷한데,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더 리치한 맛입니다.

한끼식사로 먹어도 괜찮을 그런 맛!

뭐 맛이나 양이나 비싼 값은 하네요.

신촌에서 약속이 있는데

돼지고기가 먹고 싶으신 분들이거나,

회식장소를 찾고 계신 분들은

[신촌 리정원]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많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만큼 고기 퀄리티가 좋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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