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쉬는 날이라고 쉬는게 아니다.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7.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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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을 서고나면

평일 off를 받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단지 직장에 나가지 않는 것이지

그다지 쉰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헬스장도 가야하고,

그동안 못했던 잡일들,

아이 하원, 학원 라이딩 등등...

일할때는 그렇게 더디게 가던 시간이

쉬는 날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지나가면서 몇번 보기만 했는데,

수요일마다 제 아이들이 여기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출처 : 네이버 거리뷰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이하 마래푸) 단지 안에 있는

아현장로교회라는 곳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아이들에게

무료 간식을 나눠주고 있더라구요.

(설마 저같은 하꼬 블로거가 글 하나 올렸다고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거나 하진 않겠죠???)

미래의 신자들인 아이들을 포섭해서

포교라도 하시는가 했는데,

아무런 조건 없이(그야말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냥 간식을 나눠주시고 계시더라구요.

초등학교 후문에서 아이를 기다린 후

하원을 하는데,

너무도 당연한 듯이 아현장로교회로 향하는

아이와 아이의 친구...

 
 
 

교회 1층에서 이름을 적으면

작은 종이 티켓을 받을 수 있고,

옆에 있는 각종 간식 코너에서

간식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어요.

간식의 구성은 가끔 바뀌는 것 같은데,

이날은

와플, 슬러시, 소떡소떡, 아이스크림

이었습니다.

옆에 있는 숫자는 받을 수 있는 횟수를

뜻하더라구요.

원래는 종이 티켓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했는데

너무 많이 먹는(집에 싸갔나?;;;) 아이들이 있어서

종이 티켓이 생겼다고 하네요.

아이 친구의 어머니와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잔씩 받았습니다.

(이것도 무료;;;)

30여분을 앉아서 쉬는데

정말 많은 아이들이

제 집인 양 교회로 와서 간식을

몇개씩 받아서 나오더라구요. ㅎㅎ

저는 아이들을 방패삼아

숨막히는 어색함을

(제가 다른 아이 어머니랑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견디다 보니

아이들이 학원갈 시간이 되어서

아이 친구는 영어학원으로 가고,

제 딸은 피아노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피아노 학원이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다시 영어학원 셔틀을 타러...

하루종일 이러저리 왔다갔다 하니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

그나저나 벌써 7월이라니

나이가 드니까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나요?


 

아파트 커뮤니티 내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새로 출시한

팥빙수(7000원)

연유(500원)와 아이스크림(500원) 추가~!!!

맛은 설빙 인절미 빙수의 완승입니다만

설빙이 9500원인데 반해,

7000원이니 가성비는 좋죠.

올 여름에만 벌써 3번째 먹었네요.

나름 맛있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예정이라던데

몇번이나 더 이 팥빙수를 먹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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