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에 아내의 중요한 시험이 있어
근 1달 간 꽤나 아내의 편의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뭘...또 대단한 편의를 봐줬다고 그러시나;;;
아내가 매일 이 블로그를
염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겐가???)
드디어 7월 6일...
아 간만의 놀토인데...
하루종일 아이들이랑 놀아줘야 하는...
지난 몇주간은
어머니 초빙, 친구 초대 등으로 버텼는데,
이날은 온전히 저의 개인기만으로
하루를 견뎌내야했죠.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7월 하순에 만 4살 생일을 맞이하는 아들의
생일선물을 사러 고양 스타필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시간도 있을 것이고,
가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갈 것이고,
식사도 하고 빈둥빈둥거리면
꽤 괜찮게 하루를 보낼 것 같았죠.
간단하게 아이들에게
식빵 토스트 + 잼 + 우유로
식사를 하게 하고 고양스타필드로 출발~!!!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가 차는 꽤 막혔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뉴진스와 아이브의
노래모음을 들으며 즐겁게 드라이빙~!!!
♬ How sweet it tastes~!!! ♪
추하게 몸까지 흔들어가며
운전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딱히 신세계 계열 매니아는 아니지만
스타필드는 꽤 자주 가는 복합 쇼핑몰 중 하나예요.
고양, 하남 등은 꽤 자주 갔었고,
최근에는 수원스타필드까지...
쇼핑하기도 좋고, 아이들 장난감도 많고,
키즈 프렌들리한 공간이 많아서 즐겨가곤 합니다.
(한번 가면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지는 것이 단점~!!!)
주말이라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겨우 한 자리를 찾아 주차했습니다.
우선은 아들의 장난감을 사러
토이킹덤이 있는 3층으로~!!!
(3층에 아이들 옷, 장난감 등을 파는 곳이 몰려 있어요.
모든 스타필드의 공통사항입니다.)
목적지인 토이킹덤으로 잘 가고 있는데...
어휴...저게 뭐야
전방에 보이는 "Weeny Beeny"
모른척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멈춰서는 아이들...
젠장...T_T
결국 치아 건강에 매우 안 좋아보이는
(치과 선생님들 전성시대~!!!
탕후루~! 솜사탕~! 위니비니~!)
젤리와 마시멜로를 잔뜩 샀네요.
출처 : 고양스타필드 홈페이지
토이 킹덤은 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장난감 종류도 굉장히 많구요,
(딱히 싸지는 않아요 ㅎㅎ)
간단히 아이들 탈 것도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입장한지 20초만에
카봇을 골라온 아들...
"이거 진짜 살꺼야? 맘에 들어?"
아이는 한없이 진지한 눈으로 끄덕끄덕
다른 장난감이 더 맘에 들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보류해두고 다른 곳으로 가보자고 했습니다.
(절대 67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은 아니었구요;;;)
다시 30초만에
타요 차고지 놀이를 가져온 아들...
"아까 그게 좋아, 이게 좋아."
"당연히 이게 좋지."
흐음...
다시 다른 코너로...
다시 20초만에
매직 트랙 키트를 가져온 아들...
"하나만 살 수 있는데, 이거 살거야?"
"응."
절대 가장 싸서가 아니예요.
이걸 가장 좋다고 하니
부모는 아이들을 이길 수 없죠.
낙찰~!!!
사실 저번에 다른데서 보고나서
사려고 했던 제품인데
매장 판매가와 인터넷 판매가가 똑같더라구요.
(가격은 44000원 정도 합니다.
얼마에 샀는지 기억이 잘;;;)
그러면 사야죠~!!!
(인터넷이 더 싸면 인터넷으로~!!!)
트랙을 조립하고 그 위를
미니카가 자동으로 달리는 놀이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가 있나요...
기어이 어트랙션까지 타보는 우리 아들...
이 어트랙션은 처음 보는데
핸들도 돌아가고 실제로 그 움직임에 맞춰
자동차도 움직이고,
갑자기 로봇으로 변신을 하고...
결국 한번 더~!를 외쳐서
한번 더 탔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배가 고프다고 해서 푸드코트로 향했어요.
피자도 싫다고 하고,
햄버거는 원래 싫어하고,
중식은 저녁에 먹을 예정이고...
(결국 저녁에 못 먹었음;;;)
은근히 아이들과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았는데,
면을 좋아하는 딸 아이가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여
[광화문 미진]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광화문이 본점인데
체인점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판메밀 1개(14000원)랑 통등심돈까스 1개(16000원)
왕교자(6pcs) 1개(6000원)를 시켰습니다.
아이 둘이랑 먹을건데 생각보다 많이 시켰네요;;;
(다이어트 7892번째 실패각;;;)
역시 메밀국수의 최고봉답게
판메밀은 맛있었고,
아이들도 생각보다 좋아했습니다.
통등심돈까스는 soso...
그냥 돈까스 맛이죠 뭐 ㅎ
왕교자는 맛있긴 했는데
약간 돼지잡내가;;;
(좋게 표현하면 육향이 풍부...)
밥을 먹고 나서는
식당가 옆에 있는 아이들 놀이 공간에서
조금 놀았습니다.
아들은 쉬지도 않고 뛰어놀고
딸은 발을 다쳤기에
핸드폰을 갖고 놀았죠.
핸드폰을 갖고 노는 건 좋은데
SNOW 어플로 이런 사진을;;;
(와 그래도 아직까지 웃고 있네?
니가 덜 고생하고 있구나?;;;)
저녁에는 아내와 용산 아이파크에서 놀기로 해서
다시 아이파크로 향했습니다.
아이파크에만 가면 솜사탕을 사달라고 하니
안사줄 수도 없고
(어렸을 때 갖고 싶던 것, 먹고 싶던 것을 제대로
못 갖고, 못 먹었던 기억 때문에
아이들이 해달라는 것은 가급적 다 해줍니다.)
덕분에 딸아이는 은니가 벌써 3개;;;
솜사탕을 다먹고 나서
아이들은 슬라임 카페에서 슬라임을 하고
(근데 다 큰 어른들도 슬라임을 하시던데,
저만 이해가 안가나요?;;;
멀쩡해보이시던데;;;)
저는 거의 지쳐 쓰러질 지경으로 주변을 서성이다가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메뉴는
[퍼부어(Phovua)]에서
퍼보(8900원)와 컴 톳 느엉(12500원),
사진은 못 찍었지만
[마스터키친]에서
텐동(12900원)을 시켜 먹었습니다.
뭐 다양한 아시안 음식을 먹은건데,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그닥 음식을 가리지 않는 아이들...)
퍼보는 생각보다 가격이 쌌지만,
양도 그만큼 적었습니다;;;
맛은 괜찮았구요.
컴 톳 느엉과 텐동도 괜찮았습니다.
집에 오니 9시가 넘었더라구요.
거의 12시간만에 복귀...
진짜 아이들은 3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지
집에 와서도 밤 11시가 넘도록
닌텐도 Wii(언제적 게임기냐???)를
가지고 놀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재미있었어?"
"응. 재미있었어."
뭐 아이들이 재미있었다면 된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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