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홍대 전집 [육전면사무소 합정역점], 맛있는 육전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신다면 추천~!!!(feat. 섞어전, 불고기사골떡면정식)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1.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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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녁이 되면

양화대교(자이언티의 그 양화대교 맞습니다.)

를 건너 집으로 퇴근길에 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주로

합정, 홍대, 신촌 등지에서

밥을 같이 먹고 집으로 들어오지요.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따뜻한 국물요리도 생각나고...

합정, 홍대쪽에 육전으로 유명한

홍대 전집, 합정 밥집

[육전면사무소]에서

아내와 저녁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2, 6호선 합정역 바로 옆이구요,

초역세권이라 대중교통으로도,

자차로도 방문하기 쉬운 곳입니다.

(지하철로도 바로 연결되어 있죠.

8번출구로 나오시면 가깝습니다.)

주상복합인 마포한강푸르지오

1차 아파트에 있는 상가라서

1차 아파트 지하 상가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무료 주차는 최대 3시간까지,

식사 금액에 따라 차등적용)

막걸리 한잔이 간절했으나

저는 차를 가지고 간지라 T_T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14 마포 한강 푸르지오 지하1층 115-2호
0507-1459-7688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지하 1층 상가에 위치해 있는데,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식사도 하고 술 한잔 딱 하기 좋은 곳"이라는

모토가 아주 잘 어울리는 식당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육전과 면 종류가 메인인 곳인데,

전도 육전 외에 모둠전도 팔고 있고,

면도 따뜻한 것, 차가운 것 종류가

워낙 많아서 결정장애를 일으키더라구요.

 

4인석 테이블이 7개 정도 있구요,

공간은 엄청 넓진 않지만

깨끗하고 아늑합니다.

 
 
 
 

메뉴판만 7~8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메뉴가 엄~~~청 많습니다 ㅎㅎ

전반적으로 메뉴는 가성비가 있었어요,

막걸리 가격도 착했구요.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아내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어요.

아내가 모듬전과 따뜻한 면 요리를

먹고 싶어했으므로

섞어전(26000원) 1개와

불고기사골떡면정식(15000원)

1개를 시켰습니다.

막걸리를 시키고 싶었는데

차를 가지고 오는 바람에 T_T

출처 : 육전면사무소 합정역점 네이버지도

장수막거리를 포함해서

전국 8도의 유명 막걸리가 모두 있으니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와보셔야 할 곳입니다.

실제로 손님들 중 많은 분들이

중장년층(저희 포함;;;)이었고,

다들 막걸리와 전, 막걸리와 탕요리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침만 꼴깍;;;)

기본찬은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전을 찍어먹기 위한

간장 양파절임인데,

요게요게 맛있더라구요,

2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ㅎㅎ

(아삭아삭하니 리프레쉬되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불고기사골떡면정식(15000원) 입니다.

사골떡면과 직화 불고기,

명태무침 보쌈으로

세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골면과 면의 조합이라...

사실 흔한 조합은 아니지만

설렁탕에 소면도 말아먹으니까요.

국물은 찐~~~한 사골국물입니다.

간도 잘 되어 있어요.

저는 사골탕에는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해서

후추후추~ 뿌렸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하고 진한 사골국물이

절로 생각나기 마련인데,

딱 날씨에 어울리는 국물이더라구요.

(한끼 식사로 괜찮은 메뉴도 많아서

합정 밥집 찾고 계신분들께도 좋을 듯 해요.

특히 면요리 찾고 계신 분들께는요)

면이 우동면처럼 굵어서

좀 특이했는데,

우동면이 아닌 떡면이라고

네이밍하셨더라구요.

진짜 떡처럼 쫄깃쫄깃 식감이

좋았습니다.

직화불고기는 바싹불고기의 느낌인데,

불맛이 나서 맛있었구요,

너무 달거나 짜지 않았고,

밥 반찬으로

잘 어울릴 듯 한데,

사골떡면에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세트로 나온

명태무침보쌈인데,

잘 삶아진 수육에 명태무침을 올려먹으면

기가막힙니다 ㅎ

막걸리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아오~ 왜 차를 가져왔니? T_T

(지금이라도 막걸리 시키고

대리를 부를까?

몇번이나 고민을 했네요.)

드디어 메인이죠?

섞어전(26000)입니다.

뭐 흔히 보는 모둠전인데,

거의 명절을 방불케하는 라인업이네요 ㅎㅎ

(사실 요즘에는 명절때도 이 정도로

하진 않아요 ㅎㅎ

어머니 디스 아닙니다;;;)

무려 10가지 전...ㅎㅎ

우리나라가 전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던가요?

 

육전, 동태전, 고추전, 깻잎전, 애호박전,

햄전(스팸전?), 두부전,

김치전, 버섯전, 새우전까지...

와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2-3분이 가서 막걸리에 전 시켜 놓으면

뭐 세상 부럽지 않을 듯 해요.

검색해보니 비오는 날에는

웨이팅이 길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해가 절로 되더라구요. ㅎㅎ

(홍대 전집으로 유명한 이유가 다 있어요)

비오는 날에는 전 + 막걸리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여기는 지하철 초 역세권으로

몸이 젖을 이유도 없는 곳이라

비오는 날 술 + 전 먹기 딱 좋죠 ㅎㅎ)

 

 

전 중에서는 따로 메뉴도 있는

육전입니다.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하길래

먼저 먹었지요 ㅎㅎ

작게 잘린 육전이 아닌

엄청 큰 육전이라

아내랑 나눠서 먹었습니다.

돌돌 말아서 양파절임과 냠냠~!!!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계란과 소고기의 만남이 기가 막히더군요.

괜히 육전 맛집이라 하는게 아니네요.

 

예전에는 어머니께서도 많이 하시던

고추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요즘에는 잘 안하세요...

속이 고기로 꽉~ 채워진 고추전인데,

고추의 알싸한 맛과(많이 맵진 않구요)

속의 조합이 좋습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맛있어서

아내가 미처 맛보기도 전에 많이 먹었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동태전...

사실 맛있긴 한데,

가시가 있어서 좋아하지 않아요.

(어머니께서 하신 동태전은 가시가 꽤 많아서;;;)

[육전면사무소]의 동태전은

가시 1도 발견하지 못했구요,

부드러운 동태살로 만들어서

엄청 식감이 포슬포슬하고 좋았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깻잎전...

어머니도 가끔 해주시죠 ㅎ

역시 속이 꽉~ 차 있어서 맛있어요 ㅎ

확실히 전을 잘하는 맛집이긴 합니다.

그리고 양파절임과 같이 먹어도 좋긴한데,

확실히 술은 시켜야 할 것 같긴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방문하시게 되면

꼭 막걸리 시키세요 T_T)

 

흔하게 보기 힘든 통새우전입니다.

사실 튀김 형태로 더 많이 먹는 게 새우인데,

전의 형태도 나쁘지 않았어요 ㅎ

이게 햄전인지 스팸전인지 모르겠는데,

맛은 스팸이었어요.

근데 스팸이 동그란 형태가 있나요? ㅎㅎ

맛있으면 그만이죠 ㅎㅎ

밥 반찬으로는 딱인데 말이죠.

 

두부전과 새송이버섯전...

담백한 두부전과

육즙 풍부한 새송이버섯전도 좋았습니다.

 

애호박전은 저도 가끔 애호박 사다가 부쳐먹어요 ㅎ

밥 반찬으로 딱~ 이거든요 ㅎ

김치전도 큼지막하게 주셨는데,

따로 단독메뉴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바삭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따뜻한 면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차가운 냉면이나 비빔면 종류를

먹고 싶었는데(아내가 미리 따뜻한 시켜둠 T_T),

다음에 한번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네요.

예전에 유튜브 "입짧은햇님"에서

육전냉면과 명태육전보쌈, 모둠전 먹방을

하시는 것을 몇번 봤는데,

그게 이 집 아닌가 싶어요,

뭐 그만큼 맛집이란 뜻이겠죠.

혼밥하기에도 좋구요,

술 한잔 간단히 하기도 좋은 곳이라

홍대 전집, 합정 밥집 찾고 계신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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