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면
어디를 많이 갈까요?
예전에는
명동, 이태원을 많이 갔던 것 같지만
(요즘도 많이 가는 것 같긴 해요.)
최근의 추세는 확실히
홍대, 성수, 강남인 듯 해요.
(아니면 아얘 북촌, 인사동 등 전통적인 곳)
그 중에서도 홍대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활기찬 거리이기도 하고,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최근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홍대 부근에는
전통적이면서도 힙한 느낌의
술집들도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합정 술집, 합정 한식주점으로 유명한
[한량]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구요,
상상마당 근처입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는
400여m 거리로,
도보로 5-6분 정도,
2, 6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도
비슷하게 걸립니다.
홍대죠? 그럼 주차 포기~!!!
저는 술 한잔을 하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3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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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5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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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일 ~ 목 17:00 ~ 02:00
금 ~ 토 17:00 ~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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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가 홍대의 메인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동인구도 많구요,
위치가 참 좋은 곳에 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외관이라
찾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한량...
저도 한때는 한량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일개미처럼 일만하고 있네요 T_T
내외관 할 것 없이
전통 청사초롱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한국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안에는 테이블도 꽤 많구요,
내부공간이 꽤나 넓습니다.
야장느낌으로 Bar 형태의 자리가
가게 밖으로 되어 있는 점도 특이했어요.
(3-4자리 정도)
매장 가득 천장에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는데,
뭔가 전통적이면서도 힙한 느낌이예요.
고즈넉하면서도 은은한 정취가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너무 올드한 느낌이지는 않구요.
실제로 손님들 상당수가
외국인 +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젊은 사람에 끼어주세요;;;)
출처 : 한량 네이버지도
전통술과 어울리는
다양한 한식 메뉴와 퓨전메뉴가 있습니다.
술도 각종 하이볼부터
전통주, 증류주,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서
원하시는 주종대로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통항정수육(28000원)과
도토리묵무침(14000원),
그리고
매실하이볼(9000원)과
오미자하이볼(9000원)을
시켰습니다.
일반 하이볼이 아닌
약간 한국적인 느낌이 가미된
하이볼이 많은 것이 특징이더라구요.
(합정 한식주점으로 유명한 이유가 있었어요)
주문은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제가 시킨 오미자하이볼(9000원)입니다.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열매인데,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한량의 오미자하이볼은
오미자의 향긋함과 새콤달콤함이
잘 녹아든 그런 하이볼이었습니다.
(여자분들이 좋아하실만한 하이볼입니다.)
말린 오미자열매가 들어있고,
위에는 반을 자른 무화과 열매로 마무리~!!!
하이볼은 서양 그리고 일본의 음주 방법이지만
한식과도 굉장히 페어링이 좋은 하이볼이었습니다.
아내가 시킨 매실하이볼(9000원)입니다.
매실맛이 굉장히 진한 하이볼이었는데
(마치 매실주를 마시는 듯?)
역시 꿀꺽꿀꺽 잘도 넘어가더군요 ㅎ
(아내도 술을 잘 못하지만 잘 마셨어요.)
확실히 한국식 과일 하이볼을
잘 만드는 가게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도토리묵 무침(14000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도토리묵 무침이네요 ㅎ
도토리묵의 질감과 색깔을 보면
도토리 함량이 많은 묵이예요.
(다람쥐야 미아내~ T_T)
맛도 물텅물텅하지 않고
도토리향과 맛이 진한 묵입니다.
대파, 양파, 고추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숨이 하나도 안 죽어 있어서 아삭아삭했고,
도토리묵과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살짝 매콤하기도 한데,
참기름의 고소함과 적절히 어울려
조합이 좋았구요.
저는 무엇보다 간장이 많이 안들어가서 좋더라구요.
어떤 가게를 보면 도토리묵을 너무 짜게 해서
맛을 해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 먹고 나니 혀가 좀 얼얼했지만
(아마 생대파의 효과인 듯 ㅎㅎ
효과는 강렬했다~!!!)
제 오미자 하이볼과 잘 어울리는 안주였습니다.
(막걸리랑만 먹어봤는데, 하이볼도 잘 어울리네요.)
통항정수육(28000원)입니다.
불맛을 입힌 통항정살수육과 깻잎,
소면의 구성입니다.
항정살은 살짝 구운다음
토치로 불맛을 내신 것 같아요,
전혀 질기지 않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위에 얹혀진 다진 고추와
아래에 깔린 소스
(달짝지근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오리엔탈 소스 + 간장 살짝?의 느낌)에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쫄깃쫄깃하면서 달콤 짭쪼름한 맛이 좋았어요.
깻잎이랑도 잘 어울렸는데,
입안에 같이 넣으면
마치 항정살 쌈을 먹는 느낌도 있었네요.
밑에 소스가 그렇게 짜지 않아서
소면을 적셔 먹으니 맛있었구요.
하이볼과도 잘 어울리고,
막걸리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안주였습니다.
(시그니쳐답다는 느낌?)
현재 네이버리뷰를 하시면
하이볼 1잔 서비스도 하고 계시다고 하니,
리뷰이벤트도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한량 네이버지도
네이버 알림받기한 손님들은
소주 or 병맥주 1병 무료쿠폰도
받으실 수 있다고 하니
방문 전 꼭 챙기시구요.
합정 한식주점, 합정 술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할만한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