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지만
신혼초부터 아내와는
가끔 브런치를 즐기곤 했습니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와서도
가끔은 브런치를 먹곤 했지요.
동네에 맛있는 브런치 가게가
생겼다고 해서
전에 두어번 갔던 곳인데
기회가 닿아
공덕동브런치, 공덕역브런치 맛집인
[37.5 익스프레스 공덕점]에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5호선 애오개역과 5, 6호선 공덕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구요,
600여m 거리로,
도보로 5-6분 거리입니다.
주차장이 있긴 한데,
딱 1대, 평행주차로만 가능해요.
그 외 차량은
직접 방문하셔서 매장에
말씀주시면 주차 사전등록을
해주신다고 해요.
(다른 주차장이 있나봐요.)
저희는 장모님 댁 근처라서
장모님 댁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1길 44-19 1층 브런치카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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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41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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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09:30 ~ 20: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라스트오더 19:30)
* 오전 10시부터 주문 가능하며,
점심시간 라스트오더는 15시 4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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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배기에 위치한 1층에
깔끔한 외관의
브런치 가게가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37.5 익스프레스 공덕점]입니다.
저 검은색 부분이 평행주차가 딱 1대
가능한 공간입니다.
열정과 행복에 이르는 체온 37.5
(저는 의사에다가 T라서 그런지
37.5면...미열이 생각나네요 ㅎㅎ)
사실 근처 마래푸나 래미안 공덕 3-5차
주민들에게는 브런치 맛집으로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입니다.
대리석 식탁과 엘레강스한 의자,
화려한 조명과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마치 미술 갤러리를 방불케하는
인테리어예요.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딱 인스타 감성의 그런 브런치 가게입니다.
저도 이런 인테리어와 조명을 좋아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거든요 ㅎㅎ
식기도 아기자기하게 예뻐요.
출처 : 37.5 익스프레스 공덕점 네이버지도
메뉴는 브런치부터 해서 샐러드,
오믈렛과 볶음밥, 파스타, 리조또 등
다양해서 사실 브런치 뿐만 아니라
저녁식사를 하시러도 많이 오시는 곳입니다.
그 외에 음료도
커피나 차, 생과일 주스 등 많이 있어요.
저희는 [37.5 익스프레스 공덕점]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아메리칸 브런치(16500원)와
시그니쳐 명란 오일 파스타(14500원),
그리고 토마토 생과일 주스(5500원)를
한잔 시켰습니다.
왜 음료가 하나냐구요?
아메리칸 브런치 세트에
아메리카노가 한잔 포함되어 있거든요 ㅎㅎ
가성비 좋죠?
아메리카노가 먼저 나왔네요.
단품으로 시키면 4500원인데,
브런치 세트에 포함되어 있어서
더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브런치 가게이다보니
커피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아내가 시킨
토마토 생과일 주스(5500원)입니다.
싱싱한 토마토를 직접 갈아서 만든
생과일 주스인데,
저도 한모금 뺏어먹어봤더니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토마토 맛이 진하면서도
설탕이나 시럽을 거의 안 넣으셨는지
너무 달지 않아서
딱 브런치와 즐기기 좋더라구요.
아메리칸 브런치(16500원)입니다.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죠?
바나나, 샤인머스캣,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이 곁들여진
프렌치 토스트와
큼지막한 수제 소시지,
해시 브라운,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과 베이컨,
샐러드, 생크림, 메이플 시럽 등
그릇을 꽉 채운 알찬 플래터입니다.
이렇게 아메리카노 1잔이랑 세트입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 앉았던
외국인 손님 3분은
아메리칸 브런치만
1인 1개씩 드시고 가시더라구요 ㅎㅎ
자주 오시는 단골 같아 보였습니다.
프렌치 토스트는 포슬포슬 잘 구워졌구요,
기호에 맞게
같이 제공되는 메이플시럽이나 생크림과
같이 드시면 맛있습니다.
과일과의 조합도 좋더라구요.
저는 생크림과 먹으니 꿀맛이더라구요.
소시지는 굉장히 크고 두툼한데,
육즙도 풍부하구요,
씹는 식감도 굉장히 좋아요.
수제소시지가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 외에 해시브라운도
딱 적당한 익기로 잘 구워졌구요.
(겉바속촉)
샐러드도 딱 감칠맛 나는 양이지만
맛있었습니다.
베이컨이 오버쿠킹되면
진짜 뻣뻣하고 맛없는데,
부드럽게 너무 잘 구우셔서 좋았어요.
전에도 왔을 때 먹었던 메뉴인데,
여전히 맛있네요 ㅎㅎ
(아마 이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일겁니다.)
시그니쳐 명란 오일 파스타(14500원)입니다.
이 메뉴도 대표메뉴인 듯 한데,
왜 전에는 안 시켰었는지 모르겠네요;;;
(보통 어떤 가게에 처음 가면
대표메뉴는 꼭 시키거든요 ㅎㅎ)
베이스는 오일파스타인데,
오징어, 새우, 주꾸미, 조개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고,
명란도 많이 들어있어요.
재료도 신선했구요.
(사실 해산물 오일 파스타는
재료의 신선함이 생명인데,
좋은 재료를 쓰시는지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간도 너무 짜지 않고 좋았구요,
저는 무엇보다 약간 불맛? 같은 것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비린맛도 전혀 없었구요.
면의 익힘도 딱 좋았고,
면을 먹을 때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명란의 식감도 재미있었구요.
새우도 통통하니 괜찮았어요.
굉장히 밸런스가 잘 잡힌
오일 파스타였고,
아스파라거스도 너무 익지 않아서
딱 좋았네요.
파스타도 괜찮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점심이나 저녁에 파스타를 먹으러 와도
좋다고 생각했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맛있는 브런치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멀리서 오셔도 만족할만한 그런 가게입니다.
공덕역브런치, 마포구브런치를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