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홍대 스테이크 맛집 [이빠네마그릴 홍대본점], 가성비 있는 슈하스코(무한리필 가능)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슈하스코 기본메뉴, 과라나 안타르치카)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1.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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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식욕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을이 되니 더 먹고 싶은게 많아집니다.

최근 고기를 원없이 먹은 지가

언제인지(-.-;;; 오래 안됐을껄?) 가물가물하여

홍대 스테이크, 홍대 무한리필 스테이크 맛집인

[이빠네마그릴 홍대본점]에서

맛있는 슈하스코를 먹고 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350여m 거리로,

도보로는 4-5분 정도 걸리구요,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는

600여m 거리로,

도보로 7-8분 정도 걸립니다.

홍대정문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가는

메인도로에서 좌측으로 보면 있어요.

홍대는 항상 주차가 어려워서

저는 버스를 타고

홍대정문에서 내려서 걸어서 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 7 지하1층
0507-1447-4440
영업시간
월 ~ 금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토 ~ 일 12:00 ~ 22:00

 

간판이 화려해서 비교적 찾기 쉽구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이빠네마 그릴 홍대본점]

브라질식 스테이크와 슈하스코를 파는

브라질 레스토랑인데요,

슈하스코브라질의 꼬치요리

브라질의 유목민인 가우슈들이

해먹던 요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소의 각종 부위를 토막내어

부위별로 꼬치에 끼운 뒤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인데,

닭, 돼지, 오리, 소세지 등도 끼워서

굽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저는 학생 때 1-2번 가봤던 것 같고,

최근엔 가본적이 없었는데,

간만에 먹으려니 자못 기대가 되더라구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길에

브라질 국기와 브라질 전통 색상 등의 매치가

화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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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브라질에 있는

세계 3대 폭포인 이구아수 폭포와

브라질 거대 예수상 벽화가 그려져 있구요,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크기가 꽤 컸구요,

손님들 중 남자분들 비중이 높은게 특징이었네요 ㅎ

아무래도 무한리필 메뉴는

남성분들이 드셔야 본전을 뽑을 수 있죠 ㅎㅎ

(홍대 무한리필로 유명하더라구요)

SBS 생방송투데이에서

브라질 바베큐 슈하스코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나봐요.

14년 경력의 브라질 현지 셰프

직접 조리하는 곳으로

2017 ~2023까지 블루리본

선정되었다고 해요.

 

메뉴는 크게 런치와 디너 & 주말로 나뉘구요,

브라질식 슈하스코 or 스테이크

선택하시면 됩니다.

슈하스코는 큰 꼬치를 가져와서

썰어주시는 방식이고,

스테이크는 그릴에 구운 것이

서빙되는(우리가 흔히 먹는 그 스테이크)

방식입니다.

스테이크에는 와인이 참 잘 어울리는데

와인 리스트는 브라질답게

남미 와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칠레이고,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등도 있네요)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게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글라스로도 팔고 있고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예요.

그 외에 소주나 맥주도 팔고 있고,

소프트 드링크도 있고,

특이한 것은 브라질의 탄산음료인

"과라나 안타르치카"가 있다는 사실~!!!

저희는 저희의 식사량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무한리필이 아닌

슈하스코 기본메뉴(인당 37900원)

시켰습니다.

 

취향에 따라

피멘타 소스(브라질식 칠리소스의 일종입니다.),

핫소스, 소금, 후추를 찍어먹으면 된다고

친절히 쓰여 있습니다 ㅎ

야채샐러드, 비나그래찌, 감자샐러드,

야채소고기볶음밥, 무피클,

매콤 피멘타 소스가 기본으로 먼저 세팅됩니다.

사이드요리들은

무한리필이 아니더라도

요청하면 더 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비나그래찌가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 요청을 했습니다.

비나그래찌(Vinagrete)

일종의 브라질식 양파샐러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양파가 메인이고,

파프리카, 피망, 토마토 등이 들어 있고,

올리브유와 레몬즙, 바질 등으로

버무린 샐러드입니다.

슈하스코 자체가

고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구성이기 때문에

비나그래찌가 일종의 구원자로서

큰 역할을 합니다.

상큼하면서도 리프레쉬를 할 수 있어서

계속해서 다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맛있어서 리필도 했어요 ㅎㅎ

다음에 혹시나 집들이를 하게 되면

스테이크 옆에 같이 내고 싶어지더군요.

 
 

그 외에 야채샐러드, 감자샐러드, 무피클,

브라질식 야채소고기볶음밥

고기랑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잠시 식탁에서 일어나 주방을 보니

(오픈되어 있어서 구경할 수 있어요)

커다란 양꼬치 기계 같은 것이 있어서

숯불 위에서 엄청 큰 꼬치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어요.

가장 먼저 서빙된 닭고기와 소시지입니다.

꼬치에서 꺼내시는 걸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순식간에 꺼내고 가셔서;;;

 

숯불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며 잘~ 익혀져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입니다.

숯불에 구워서 훈연향도 좋았구요.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소시지도 괜찮았구요.

설명에 적힌대로 각종 소스를 찍어먹어도 좋지만

자체로 간이 되어 있어서

(이 간이 완벽하네요 ㅎㅎㅎ

간귀입니다 간귀)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마늘빵입니다.

크으...이거야말로 겉바속촉의 진수...

빵을 워낙 좋아하기에

한덩어리 더 먹고 싶었으나,

저희는 무한리필이 아니기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소고기 시작~!!!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채끝살입니다.

(요건 슈하스코가 아니라 스테이크예요)

두께는 많이 안 두꺼운데,

어찌 이리 잘 구우셨누;;;

(집에서 구울때는

두께가 얇은 채끝살은

항상 오버쿠킹되던데 T_T)

 

미디움웰던정도의 굽기였는데

저는 이날 나온 고기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처음 나와서 그런 점도 좀 있는 듯 ㅎㅎ)

슈하스코 맛집이기도 하지만

스테이크도 맛있는 가게임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얇은데도 육즙이 풍부해서

간만에 맛있는 채끝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역시 홍대 스테이크 맛집~!!)

 

두번째로 나온 갈릭 토시살입니다.

이건 슈하스코로 가져오셔서

2덩이씩 썰어주셨습니다.

토시살은 갈비 옆 부위살인데,

스테이크로도 많이 쓰이는 부위구요,

육향이 진하고 쫄깃쫄깃한 부위죠.

마늘양념이 되어 있는데

마늘향이 많이 강하지는 않고

(한국인 셰프였다면

마늘을 쏟아 부었을텐데;;;)

씹는 맛도 있고 감칠맛 있는 부위라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안창살...

안창살은 소의 횡격막 옆 부위이구요,

토시살과 마찬가지로

육향이 강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은 부위죠 ㅎㅎ

 

자칫 질길 수도 있는 부위인데

(스테이크로 선호되는 부위는 아닙니다.)

슈하스코로 얇게 썰어주신 덕분에

너무 질기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간이 잘 되어 있어서

후추나 피멘트 소스에만

살짝 찍어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맛있습니다만, 고기만 먹으면 조금 힘들잖아요.

음료를 안 시키려다가 하나 시켰습니다.

샹그리아를 마실까, 까이삐리냐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금주하기로 결정~!!

과라나(Guarana)를 시켰습니다.

 

과라나로 만든 과라나 안타르치카

브라질의 국민적인 음료수라고 해요.

출처 : Wikimedia Commons

사실 과라나는 체리처럼 생긴

브라질 원산의 열매인데요,

커피보다 훨씬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에너지음료에 주로 쓰이는 열매입니다.

레드불이나 핫식스에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그런가

과라나 음료수도 딱 그 맛입니다 ㅎㅎ

청량감도 있고 적당히 달짝 지근해서

고기랑도 잘 어울리는 음료더군요.


마지막으로 나온 등심 슈하스코입니다.

집게로 고기를 잡고 있으면

칼로 스윽~ 썰어주십니다.

 

 

2덩이씩 썰어주셨네요.

오오 이건 미디엄으로 너무 잘 구워졌네요 ㅎㅎ

(Even하게 잘 구워진 듯~!!! feat. 안성재 셰프)

등심치고는 육향이 조금 느껴졌지만

고기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ㅎㅎ

등심 스테이크도 맛있을 듯...

홍대 스테이크 맛집 맞네요 맞아 ㅎ

저희는 무한리필 메뉴를 시키지 않아서

고기는 여기서 끝이었지만

만약 무한리필이었다면

채끝살스테이크와 등심은

분명히 리필해서 먹었을 것 같네요. ㅎㅎ

슈하스코 후식으로 빠질 수 없죠?

구운 파인애플입니다 ㅎㅎ

파인애플은 구울수록

단맛이 더 커진다고 하는데요,

시나몬가루가 발라진 파인애플 구이~!!!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사이좋게 2개씩 먹었습니다.

 

파인애플과 같이 나온 브라질의 커피인

이과수 커피입니다.

브라질 국기가 그려져 있는

예쁜 찻잔에 나옵니다.

(일반 커피잔보다는 조금 작은데,

너무 귀여워서 하나 갖고 싶었다는;;;)

전에 마셔본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한데...

오오 엄청 맛있네요.

산미가 거의 없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인데,

정말 깔끔하더라구요.

카페인함량도 낮다고 하는데,

하나 사올뻔 했습니다.

(이과수커피를 집에서 마실 수 있게

팔고 계시더라구요)

오래간만에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배부르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내도 왠만하면 맛있다는 얘기를 잘 안하는데

맛있다고 감탄하더라구요.

홍대 스테이크 맛집, 홍대 무한리필 슈하스코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릴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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