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당직이 끝나고 퇴근 하는 길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은
'오늘 점심은 뭘 먹지?'
요 며칠 장을 안 봤으니
집에는 먹을게 따로 없을테고
(아이들 반찬도 슬슬 동나기 시작;;;)
라면이나 먹던가 해야하나?
라며 우울해하다가
명랑핫도그 생각이 갑자기 났어요.
사실 얼마전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갔다가
용산 아이파크에 갔을 때
아이들과 아내를
챔피언 1250X에 들여보내고는
몰래 명랑핫도그를 사먹으러 갔었거든요.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하나 주문해보려다가
재고가 떨어졌다는 얘기에
다른 걸 먹고 왔던지라
다시 한번 전화해본 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재고가 있다고 해서
집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
방문하게 되었네요 ㅎㅎ
(집 근처에도 매장이 몇개 있는데
아직 신제품이 안 들어왔다고 해서 T_T)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7 1층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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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94-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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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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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신용산역과 4호선 이촌역
중간에 위치해 있구요,
용산센트럴파크 상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은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보통 명랑핫도그 매장은 크지 않죠 ㅎㅎ)
기름을 많이 쓰는 매장임에도
매장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명랑핫도그는 대부분 오픈키친이라 믿음이 가죠~!
일단 신제품을 먹으러 왔으니
신제품을 시켜야겠죠?
[텍사스 핫도그]를 2개 시켰습니다.
왜 2개냐구요? 돼지냐구요?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정색)
아내도 맛은 보여줘야죠 ㅎㅎ
[텍사스 핫도그]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원래도 명랑핫도그는 주문 즉시
제작이 시작되어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워낙 토핑이 풍성하다보니
제작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ㅎㅎ
저는 배가 고파서 빨리 받아서 가고 싶은데,
무슨 토핑이 그리 많이 올라가는지
계속 소스 뿌리고, 토핑 올리고,
소스 뿌리고, 토핑 올리고를
반복하시더라구요 ㅎㅎ
(수필 '방망이 깎는 노인'의 손님처럼
마음이 급해졌네요 ㅎㅎ)
6-7분 정도 걸린 듯 하구요,
테이크아웃해서
얼른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왔습니다.
명랑시대~!!
명랑핫도그~!!
원래 명랑핫도그는
포장 잘해주기로 유명하지만,
[텍사스 핫도그]는 쟌슨빌 전용 포장용기에
포장을 해서 주시네요.
명랑핫도그의 최고급 프리미엄 핫도그답게
포장도 블랙라벨~!!
토핑이 많이 올라간 핫도그라서
흐트러지면 안되니까
오리가 꽉 잡고 있어요.
일반 소시지가 아닌
미국산 쟌슨빌 소시지가 들어있어서
쟌슨빌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포장에 써 있습니다.
쟌슨빌(Johnsonville)은
미국의 No.1 소시지 브랜드이구요,
뭐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라서
익히 아시고 계실겁니다.
역대 명랑핫도그의 신제품 중
가장 많은 토핑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ㅎ
페페로니, 할라피뇨, 블랙올리브,
파마산치즈 등 토핑이 굉장히 많이 올라갑니다.
(위에는 양파조각튀김?
그런 것도 올라가 있네요)
사실 우리나라는 콘도그(Corn dog)형식의
핫도그가 많이 팔리는데
(기본 명랑핫도그가 바로 콘도그의 전형이죠)
원래 미국에서는 빵 안에
길다란 소시지와 각종 토핑을 넣어 먹는
핫도그가 더 유명하거든요.
[텍사스 핫도그]는 어메리칸 스타일을 접목해서
콘드그 위에 어메리칸 스타일의 토핑이 올라간
새로운 스타일의 핫도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들고 먹어도 되긴 하는데,
토핑이 워낙 많아서
후두둑 떨어질 수 있습니다 ㅎ
(저는 떨어졌어요 T_T)
옆에서 봐도 두께가 상당합니다.
분명히 핫도그인데
맛은 피자맛이 나네요 ㅎㅎ
(신기방기 ㅎㅎ)
일반 소시지가 아닌
쟌슨빌 소시지를 사용해서
더 두툼하고 맛있습니다.
(명랑핫도그에 쟌슨빌 소시지가
들어가면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회사에서 제 마음을 읽은걸까요???)
페페로니도 6장이나 들어있어서
마치 페페로니 피자를 먹는 느낌 ㅎㅎ
페페로니도 미국산이라고 하네요.
(저도 국산을 좋아하지만
각종 식재료는 본고장 것이 훌륭하죠 ㅎㅎ
페페로니 하면 미국 아니겠습니까?)
소시지 안에 노란 체다치즈 보이시나요?
일반 소시지가 아니라
체다치즈가 들어 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씻지도 않고 허겁지겁 먹다보니
순삭했네요 ㅎㅎ
하나만 먹어도 배는 부르지만,
아내 먹으라고 사온 하나를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아내의 원망이 두려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한 소시민적 가장입니다.)
아내는 학회에 다녀와서
전자렌지에 한번 데워먹었는데
맛있다며 아주 잘 먹었어요.
명랑핫도그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신제품도 분명히 맘에 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