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내와 결혼한지도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내년 2월이 10주년이네요.)
연애도 거의 4년을 했으니
만난지 13년이나 되었네요.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떠났던 기억이 나는데,
비행기표, 여행일정, 렌트카, 숙소, 먹을 것
모두 아내가 일정을 짰던지라
저는 기억나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만,
몇가지 기억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와이에서 먹었던
다양한 새우 요리를 파는
새우 푸드트럭이었습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홍대에
하와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새우요리를 파는 홍대 맛집, 홍대 술집인
[카일루아 쉬림프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에서
300m 거리로,
도보로 4분 정도 걸리구요,
2호선 홍대역 9번 출구에서는
600m 거리로,
도보로 7-8분 정도 소요됩니다.
홍대 정문에서 왼쪽으로 나오셔서
상수역쪽으로 계속 내려오시다보면
잘 보여요.
주차는 불가하다고
네이버지도 소개에 써 있네요.
저는 술 한잔을 할 계획이라
차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7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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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48-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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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 ~ 금 17:00 ~ 02:00(라스트오더 01:00)
토 ~ 일 17:00 ~ 05:00(라스트오더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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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새벽 5시까지 영업하시네요 ㅎㅎ
밤새 달리라는 걸까요? ㅎㅎ
앗? 주차가 불가하다더니
매장 앞에 차들이 똭~!!! ㅎㅎ
간판부터 롱 보드, 야자수 모형까지
마치 하와이에 있는 식당을
방불케하는 외관입니다.
카일루아는
하와이의 오아후 섬에 있는
해변의 이름인데요,
미국의 10대 비치로도 뽑힌 적이 있고,
그 중 가장 아름답다고
선정된 적도 있는 비치입니다.
저도 렌트카를 빌려서
오아후 섬을 일주할 때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근처에 맛있는 새우요리를 팔던
쉬림프 트럭도 생각나요.
진짜 맛있었는데...
아마 [카일루아 쉬림프하우스]도 사장님께서
그곳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하고
오픈하신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가게 로고의 디자인부터 색감까지
너무 예쁘네요.
인스타 인증 및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주요 메뉴는
새우로 된 요리이구요,
하와이안 갈릭 버터 쉬림프,
케이준 쉬림프,
버킷 쉬림프,
블랙페퍼 쉬림프 등
다양한 새우요리가 있습니다.
그 외에 하와이에서 많이 파는 포케,
파스타, 코코넛 쉬림프, 볶음밥 등
하와이에서 실제로 많이 접하던 요리를
팔고 있네요.
이렇게까지 하와이에 진심인
가게는 저는 처음입니다 ㅎㅎ
저희는 케이준 쉬림프 기본(23900원)
1개를 시켰고,
로제 아란치니(15900원)를 추가 주문 하였습니다.
출처 : 카일루아 쉬림프하우스 네이버지도
술도 소주부터 럼 & 데킬라 샷, 하이볼,
병맥주, 생맥주, 양주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기호에 따라 주문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술은 하와이 맥주인
롱보드와 빅 웨이브 생맥주를
한잔씩 시켰습니다.
(각각 9900원)
병맥으로는 한국에서 몇번 마셔봤는데,
하와의 생맥주를 마신 적은
이곳이 처음이네요. ㅎㅎ
인테리어도
뭔가 하와이에 온 듯한 느낌이 좋았네요.
(휴양지 기분 뿜뿜이죠???)
각종 소품, 조명, 의자까지...
매장 분위기와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18시도 안된 이른 시각인데
손님이 꽤 여러분 계셨어요.
분위기가 너무 힙하지 않나요?
주로 여자분들, 젊은 연인들이
고객층인 듯 했어요.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시면 됩니다.
피클과 할라피뇨,
그리고 기본 안주로는 알새우칩이 나옵니다.
맛있어요 ㅎㅎ
저희 부부가 맥주 안주로 즐겨 먹는
과자입니다. ㅎㅎ
하와이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인
코나 브루잉 컴퍼니의
롱보드 맥주(9900원)입니다.
(잔은 빅웨이브에 담겨왔지만요 ㅎㅎ)
이걸 한국에서 생맥주로 마실 줄이야 ㅎㅎ
코나 브루잉 컴퍼니는
1994년부터 시작된 브루어리로
하와이 용암에서 흘러나오는
천연수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 자체가 적다고 해요.
롱보드는 라거계열 맥주이구요,
마셨을 때
처음에는 거품이 굉장히 부드럽고,
홉과 맥아향이 잘 느껴지다가
끝맛은 약간 쌉쌀한 매력적인 라거입니다.
튀김 등 기름진 음식에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홀짝홀짝 잘도 마셨네요 ㅎㅎ
(크으 맥주 못 잃어~~~ T_T)
아내가 시킨
빅웨이브 맥주(9900원)입니다.
에일 계열이라
과일향과 꽃향이 나고
씁쓸함은 거의 없습니다.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라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이예요 ㅎㅎ
병맥과 캔맥으로 두 맥주를 많이 마셔봤지만
역시 생맥주에 비할바는 아니네요 ㅎㅎㅎ
아내가 반 정도 남겨서
제가 나머지를 마셨습니다.(오예~!!!)
케이준 쉬림프 기본(23900원)입니다.
메뉴판에는 샐러드와 바게트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나초가 같이 나왔습니다.
(오히려 좋아 ㅎㅎ)
음식도 뭔가 하와이에서 시킨 감성 그대로 ㅎ
나초는 이렇게 귀엽게 코코넛 껍질 바구니에 ㅎㅎ
(이거 얼마전 태국 여행할 때
수상시장에서 엄청 팔던데
저도 하나 사올껄 그랬나봐요 ㅎㅎ)
샐러드 위에 코코넛 바구니가 놓여 있고,
그 안에는 케이준 소스가 들어 있고,
코코넛 바구니에 새우 13마리가 걸려 있습니다.
신선한 샐러드에는
파마산 치즈가 얹혀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어요 ㅎ
새우가 일단 통통하구요,
오버쿠킹되지 않아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습니다.
자체로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케이준 스파이시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딱~~~!!! 맥주 안주입니다 ㅎㅎㅎ
맥주 더 시킬 뻔;;;
나초는 따로 소스가 없었는데,
케이준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어요 ㅎㅎ
얼마전에 대하구이도 먹었지만,
또 다른 매력의 하와이식 새우요리 ㅎㅎ
예전에 하와이 푸드트럭에서 먹던
그 맛과 비슷했습니다.
(하와이쪽이 훨씬 더 짜긴 했습니다 ㅎㅎ)
로제 아란치니(15900원)입니다.
이탈리아의 주먹밥 튀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ㅎ
그냥 서빙되거나 토마토소스와 서빙되는데,
여기는 로제소스와 같이 나옵니다.
다행히 8개 나오네요
안 싸워도 되겠어요 ㅎㅎ
새우는 홀수마리(13마리)라서 눈치 좀 봤는데;;;
안에는 이렇게 치즈가 듬뿍~!!!
로제 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ㅎㅎ
역시 맥주 안주로 딱~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하와이가
슬슬 그리워지고 있던 차에
하와이 카일루아 비치 감성을 느끼며
하와이식 새우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와이 생맥주인 빅웨이브와 롱보드도
너무 좋았구요.
홍대 술집, 홍대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 중
하와이의 감성을 느끼며
하와이식 새우 요리와
맥주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