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을 좀 몰아서고 났더니
휴가가 좀 생겨서
10월 7-9일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야호~!!!)
당직 전날은 부담되서
술을 안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연휴가 생기거나 휴가를 받으면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어차피 내일부터 쉬니까요 ㅎㅎ)
홍대는 일반 맛집도 참 많지만
그래도 대학가라는 특성이 있어서
가성비 있는 가게도 참 많은 편인데요,
홍대 오코노미야끼, 홍대 가성비 맛집가게로
정평난 [코노미]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2, 6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
500m 거리로,
도보로 6-7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홍대 근처에 가시면
차는 안 가지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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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33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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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 ~ 금 16:00 ~ 22:40
(라스트오더 22:00)
토 ~ 일 13:00 ~ 21:40
(라스트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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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에서
홍대정문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입니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코노미"인 듯 ㅎㅎ)
좁은 통로를 지나면
안쪽의 넓은 공간이 나오는 형태이구요,
12년 이상 사랑 받아온 오코노미야끼 가게라서
약간 노포 느낌이 나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일본 오코노미야끼 가게들은
이런 형태가 많죠 ㅎㅎ
오코노미야끼가 막 비싸고 고급 라인업의
음식이라기보다는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니까요)
4인 테이블도 4-5개 있구요,
벽쪽으로 2인이 앉을 수 있는 좌석도
6-7개 있었던 것 같아요.
흡사 심야식당의 분위기가 ㅎㅎ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거나,
소개팅 후 2차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네요.
벽에는 진격의 거인과 슬램덩크, 원피스 등
다양한 원화 느낌의 만화가 붙어 있었네요.
(아마 사장님이 일본 만화를 좋아하시는 듯 ㅎ)
일식을 파는 가게라면
일본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ㅎㅎ
의자안을 열면
이렇게 짐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테이블마다 작은 철판이 놓여 있는데,
여기서 조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사장님이 주방에서 조리하셔서
이쪽에 옮겨주시는 시스템입니다.
네이버 영수증 포토리뷰 작성시
음료 1병 또는 치즈토핑 서비스를
주신다고 하시니 꼭 써보세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라
다양한 조합의 오코노미야끼를 팔고 있구요,
베이컨, 새우가 들어간 A,
베이컨, 오징어가 들어간 B,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간 C가 있습니다.
그 외에 야끼소바나 야끼우동, 코로케, 타코야끼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대가 다른가게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느낌이 있어요.
세트 메뉴도 있어서
하이볼, 도쿠리, 칭따오, 생맥주 등과
같이 시키면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번에 하이볼에 오코노미야끼를
먹었었기 때문에
생맥주세트(27500원)를 시켰습니다.
크림생맥주2잔 +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or 야끼우동
의 구성인데,
오코노미야끼는 Type C(새우 + 오징어)로 골랐고,
야끼소바로 선택했습니다.
특이하게 절여진 무가 나오는데,
오옷??? 이게 오코노미야끼랑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구요 ㅎㅎ
(리필도 1번 했네요 ㅎㅎ)
크림생맥주입니다.
(따로 시키면 4500원)
히야시도 잘 되어 있고
신선한 생맥주라서 맛있었습니다.
아오 맥주 못 잃어~!!!
(아내가 반잔만 마셔서,
남은 반잔까지 제가 마셨네요.
오히려 좋아~!!!)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입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각각 9900원, 9500원 입니다.)
양이 살짝 적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가격이 워낙 경쟁력이 있어요.
손님들 대부분이 학생인 듯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ㅎㅎ
새우, 오징어, 계란, 마 등이 들어간
전형적인 교토식 오코노미야끼입니다.
갓 만들어서 나와서
뜨끈뜨끈해요.
가쓰오부시도 듬뿍 올려져 있고,
반을 갈라보니
조금 얇은 형태였는데,
간이 딱 좋았습니다.
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다른 가게들은 조금 짠 경우가 많은데,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오코노미야끼에 들어있는 오징어는
조금 질긴 경우가 많은데
(식감을 더 살리려고 그러는건가;;;)
[코노미]의 오코노미야끼는
오징어가 굉장히 부드럽더라구요.
새우도 그냥 작은 새우가 들어있는 게 보통인데,
[코노미]의 새우는 이쁘게 칼집이 나 있어서
나선형으로 예쁘게 구워져있고,
식감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오코노미야끼는
15000원이 훌쩍 넘는 가게가 많은데
9900원이라면 가성비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양도 딱 적당해요.
고퀄리티에 저렴한 가격~!!! 굳~!!!
야끼소바입니다.
간이 잘 배어 있는 소바에,
숙주나물, 각종 해산물,
그리고 가쓰오부시로 마무리.
뭐 야끼소바의 정석이네요 ㅎㅎ
맛있었구요.
역시 오코노미야끼처럼
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야끼소바는 원래 우스타 소스가 들어가기에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데,
시큼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스타 소스를 싫어하시거나,
특유의 시큼한 맛 때문에
야끼소바를 멀리 하셨던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한국인 입맛에 맞게
단짠의 밸런스를 잘 맞춘 야끼소바입니다.
여기...야끼소바 맛집인가?
싶을 정도로 근래 먹어본 야끼소바 중
제일 맛있었네요 ㅎㅎ
(홍대 야끼소바 원탑??)
홍대 가성비 맛집이라
가성비 있는 가격에
홍대 오코노미야끼와 생맥주, 하이볼
등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