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자주 하다보니
가끔은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나
정갈한 한식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끔
반찬도 가져다 주시고,
국도 끓여주시고 하지만,
집에 있는 날이 많지 않다보니
잘 챙겨먹지 못할 때가 더 많아요.
간만에 한식이 그리워서
마포구한정식 맛집인
[색동저고리 마포점]에 다녀왔습니다.
5호선 마포역 3번 출구에서
300m 거리로,
도보로 3-4분 정도 소요되구요,
5, 6호선 공덕역 8번 출구에서는
400m 거리로,
도보로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전화를 걸어 문의하시면 됩니다.
(저는 술을 한잔 할 계획이라
안 가지고 갔습니다.
또 술이냐;;;)
서울 마포구 도화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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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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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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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든호텔 맞은편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메뉴로 색동보리밥 정식도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한정식집인데,
다양한 종류의 정식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가게입니다.
식사 주문시에는
와인도 50% 할인해 주신다고 하네요.
마치 옛날 조선시대 대갓집 대문처럼 생긴
입구네요 ㅎㅎ
한정식으로 유명한 가게인데,
저는 사실 전에 몇번 와 봤습니다.
나 : "이야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여기서 장인 장모님을 뵀었던가?
언제지? 10년전인가?"
아내 : "..."
나 : "그떄도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
아내 : "나 아니야...또 누구 부모님을 뵌거야?"
온 적이 없는데
데자뷰 였다며 대충 둘러대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누구랑 왔던거야?;;;)
일단 내부가 엄청 큽니다.
다 합하면 200명까지도
수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식당 가운데는
프라이빗하게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파티션으로 나뉘어진 테이블석 있습니다.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으로는
저희가 안내 받은 이런 형태의 룸도 있구요.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보장되는
8인 이상 수용 가능한 다양한 개별 룸도 있어서
상견례, 모임, 회식, 비즈니스 접대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이렇게 좌식 형태의 룸도 있고,
양쪽의 문을 모두 열어
커넥팅 룸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50명도 넘게 들어갈 수 있겠네요;;;)
오방색 천을 이어서 만들었다는
오색저고리와 오색보자기 등
소품도 곱네요.
전통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라서
외국인들을 데려와도 좋아할 듯 해요.
한국소비자 베스트브랜드
생선구이 한정식 부분에서
대상도 수상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둘러보고 자리에 드디어 착석~!!!
식기와 수저, 젓가락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출처 : 색동저고리 마포점 네이버지도
코스요리부터 각종 정식까지 다양한
한정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식메뉴가
가성비가 훌륭한 것 같아서,
돌솥밥 정식, 그 중에서도
제주버섯돌솥밥(15000원) 2인분
(사진에는 13000원이네;;;)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곁들일
새로 한병을 시켰습니다 ㅎㅎ
원래 맥주를 좋아하지만
한식에는 소주가 더 잘 어울리죠.
2명이서 갔을 때
반드시 메뉴를 통일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따로 따로 시켜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둘다 버섯이 좋아서 ㅎㅎ)
돌솥밥을 덜어 간장소스에 비벼 먹을
큰 그릇과 삼색나물 그리고 간장입니다.
콩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이 나오네요.
간장도 쪽파, 깨, 참기름이 들어가서
고소하면서도 맛있었어요.
제철야채샐러드(이건 2인 이상 주문해야 나온다네요.),
잡채, 청포묵 무침, 깻잎장아찌, 배추김치, 열무김치,
나물반찬(무슨 나물인지는 제가 나물끈이 짧아서;;;),
견과류 멸치볶음 등등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다 기본이상은 하는 맛이라서
밥 반찬으로 아주 딱 좋았습니다.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맛~!!! 뭔지 아시죠?)
드디어 나온 제주버섯돌솥밥...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등
버섯이 가득 들어있어서
밑에 있는 밥이 안 보일 정도 ㅎㅎ
버섯을 파헤치면
안에는 흑미밥과 콩, 단호박 등이
가득 들어있어요.
제주버섯향이 향긋하고 은은해서 좋더라구요.
(팽이버섯이 이 사이에 잘 끼었지만
그건 나의 치아 문제인걸로;;;)
밥은 퍼서 아까 삼색나물이 담겨 있던
그릇으로 옮겨 담습니다.
여기에 간장을 기호에 맞춰
넣어서 비벼드시면 되죠.
간장이 그렇게 짜지 않으니
듬뿍 넣어 드셔도 됩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간이 슴슴~한 것이 좋더라구요.
건강식 느낌이 뿜뿜...
맛있게 잘 비벼졌죠?
일단 간장이 짜지 않아서
은은하면서도 감칠맛 있는 나물간장비빔밥입니다.
각종 반찬이랑 먹으면,
옛날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그...
(아니 어머니는 이 정도의 요리는 안해주셨;;;)
하튼 맛있어요.
국은 역시 간이 세지 않은 된장국
남은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듭니다.
밥을 다 먹고 숭늉 먹는 재미를 위해서
Keep~!!!
최근에는 술도 제로가 유행이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오호라...이 깔끔한 맛에 마시는 거군요 ㅎㅎ
고기 종류도 팔던데,
모임에서 술 마시기도 괜찮을 듯 합니다.
숭늉으로 마무리 식사...
근처에 각종 고기집, 술집은 많은데,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한정식이나 솥밥집이
많지는 않거든요,
깔끔하게 건강한 맛이 나는 한정식 한끼를
즐기고 싶으시거나,
각종 회식, 가족 모임, 상견례, 잔치 등을
계획 중인 분들께도 추천드릴만한 가게입니다.
"포블로그에서 식사금액을 협찬 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