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서울 족발 덮밥 맛집 [룽쟝족발덮밥], 중국 현지식 족발덮밥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룽쟝족발덮밥, 룽쟝족발면)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0.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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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태국에 갔을 때

족발덮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족발을 먹기는 하는데,

한국식 족발덮밥은

왜 없나 모르겠어요 ㅎㅎ

스타일은 각각 다르지만

태국이나 동남아에도 있고,

대만이나 중국에도 있거든요.

어느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놀기도 할 겸,

족발덮밥도 먹을 겸,

홍대 족발 맛집인

[룽쟝족발덮밥]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250m 거리로,

도보로 3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교초등학교 뒷담길에 있어요.

홍대 근처는 주차 포기하세요 ㅎㅎ

저도 아내와 아들과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딸은 토요일에도 학원을 T_T)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31 1층
010-6727-1688
영업시간
월 ~ 토 11:00 ~ 22:00
일 11:00 ~ 20:00
(2,4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2층처럼 보이지만

아래가게가 반지하라서 1층으로

네이버지도에 표시된 것 같네요.

외관부터 중국식 느낌이 뿜뿜하는

가게입니다.

족발을 이용한 덮밥과 면 등이

메인인 듯 하네요.

각종 SNS에 후기를 올리시면

음료수를 무료 서비스로 주신다고 합니다.

 

4인용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중국 현지 느낌이 나면서도

뭔가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저는 처음에 상호만 들었을 때

노포 느낌을 예상했거든요 ㅎㅎ)

햇살 좋은 날

한쪽 창문이

완전히 개방형태로 열려 있어서

개방감도 좋았습니다.

뭐 창밖은 초등학교 + 뒷담 뷰이지만,

그래도 주말 오후 느낌이 뿜뿜했어요.

 

출처 : 룽쟝족발덮밥 네이버지도

메인은 족발덮밥과 족발면이구요,

운남식 쌀국수도 있습니다.

뭐 운남이 베트남, 태국 등의

바로 위라서

동남아식 쌀국수와 비슷하긴 해요.

그외에 중국식 사이드 메뉴인

절임계란, 튀김두부 등도

팔고 있어요.

흐음...일본어는 조금 하지만

중국어는 독학하다 중간에 포기해서...ㅎㅎ

뭐 대충

"룽쟝족발덮밥 한 그릇으로

남자의 낭만을 맛보다"

정도 되려나요?

 

셀프바에는

짜사이와 김치가 있고,

무료로 밥과 국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는 딱 한국식 배추김치 맛이고,

짜사이는 단맛이 전혀 없는 짜사이였어요.

오히려 이게 현지식에 가까운 맛이죠.

(한국에서 만든 짜사이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달죠.)

 

식탁에는

간장(아마 냄새가 간장인듯)과

정체불명의 액체(식초 향이 안 나던데 뭐지?;;;),

그리고 룽쟝족발덮밥의 시그니처

고추 덮밥 소스가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한데,

저 덮밥소스가 킥이예요 킥~!(feat. 안성재 셰프)

아니 환타까지 제로슈가, 제로 칼로리가

나왔네요.

 

 

 

족발덮밥(10000원)입니다.

족발과 루딴(중국식 계란간장조림), 양배추,

시래기가 들어있습니다.

 
 

안에 밥이랑 소스가 들어 있어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맛은 약간 간장 베이스의 소스인데

(사실 중국식, 동남아식이 대동소이해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롬하고 맛있어요.

족발은 전혀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입니다.

(부드럽게 잘 삶아내신 듯,

홍대 족발 맛집 인정~!!)

저는 특히 안에 있는 시래기가

양념을 잘 배고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중국에서도 시래기를 먹나???)

태국에서 먹은 것보다

조금 더 국물이 적은 형태인데,

저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대만 갔을 때 먹어본 그 맛이랑 비슷 ㅎㅎ)

중국에서 직접 배워오셨다고 하던데,

현지 맛에 굉장히 가까운 듯 합니다.

(근데 중국어를 쓰시던데 ㅎㅎ

현지에서 배워오신게 아니라

현지인 그 자체 아니신지요 ㅎㅎ

현지인이 하는 음식은 당연히 맛있쥬 ㅎㅎ)

잡내도 전혀 없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 고추가 들어 있는

매운 덮밥소스가 정말 킥인데요,

굉장히 매운 고추가 들어있는 듯 한데,

한국인 입맛에는 이쪽이 더 잘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기가막히게 잡아줍니다.

나중에 넣어먹은 이유는

아들이 매운 것을 못 먹어서요 ㅎㅎ

단짠단짠의 정석이라

6살 아들도 덮밥을 잘 먹었습니다.

룽쟝족발면(12000원)입니다.

사실 대만에서는 이 형태를 더 많이 봤었어요 ㅎ

 
 

족발덮밥은 족발이 잘게 썰어 있는데 반해,

족발이 통채로 들어가 있고,

청경채와 루딴이 들어간 구성입니다.

면은 조금 두툼한 편인데,

국물이 있는 요리에는

저는 이런 두꺼운 면을 더 선호합니다.

(왜냐면 국물이 잘 스며드니까요 ㅎㅎ)

 

족발은 너무 부드럽다 못해

흐물흐물해서

굉장히 식감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면도 쫄깃쫄깃해서 맛있어요.

(우리나라 칼국수면을 떠올리게하는...)

국물은 조금 슴슴한 편인데,

역시 덮밥소스를 뿌려 먹으면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루딴은 우리나라의 장조림에 들어있는

계란과 비슷한데,

훨씬 덜 짠맛입니다 ㅎㅎ

밥과 면 둘다 괜찮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덮밥이 더 맛있었네요.

주말이고 오전 11시에 방문한지라

손님이 몇 없었지만,

배달의 민족 주문 알림과

정체불명의 중국어 알림은

(아마 중국분들이 주문하는

어플이 따로 있나봐요.)

쉬지도 않고 울리더군요 ㅎㅎ

양도 적지 않아서

학생들이 한끼 식사로 먹기도 좋고,

특히나 중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중국 유학생이나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만한 가게라고 생각이 듭니다.

(건대, 경희대, 홍대점 등

체인이 3개나 되더라구요.)

홍대 족발, 홍대 덮밥집을 찾고 계시다면

중국식 족발 맛집인

[룽쟝족발덮밥 홍대점]에서

한번 현지의 맛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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