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식은 외식으로
그렇게 즐겨 먹진 않지만
(왜냐면...직장에서 나오는 식사는
죄다 한식이니까요 T_T)
가끔 정갈하고 깔끔한 한식이 땡길때가 있죠.
제 아내는 그 중에서도
솥밥한상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잘 지어진 뜨끈~~~~한 밥에
여러 반찬을 맛 보는 것,
뭐 싫어하는 한국인 있을까요?
(유튜브를 보니 요즘엔
외국인도 많이 좋아하는 메뉴더라구요.)
딸아이는 학원 등으로 바빠서
아내와 유치원 방학을 맞이한 아들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갔다가
신촌에 신촌역 맛집, 신촌 솥밥 맛집으로 유명한
[담솥 신촌점]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150m 거리로,
도보로 2분이면 도착합니다.
연대명물길 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바게트 지하 1층)
주차장은 따로 없구요,
저는 신촌현대백화점에 주차하고
(어플 받으면 2시간 무료)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4길 1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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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441-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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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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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건물 지하 1층입니다.
각종 솥밥이 맛있는
솥밥 전문점이구요,
스키야키나 치즈카츠 등
다른 메뉴도 맛있다고 해요.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저희 아들은 간만에 엄마, 아빠랑 놀아서
신났어요~!)
마치 가정집 창문과 커튼인 것 같은 인테리어 ㅎㅎ
가정식 느낌의 솥밥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네요.
지하이지만 벽의 색깔이나 조명이 밝아서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환한 느낌입니다.
뭔가 경양식집 느낌도 나는,
깔끔하고 산뜻한 모습이구요,
2, 4, 6인 테이블 등
많은 테이블이 있어서 꽤 넓은 공간입니다.
손님을 피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저희가 들어갈때부터 반 이상 차 있더니
조금 지나자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조명도 뭔가 앤티크한 느낌 ㅎㅎ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라
일단 여성 손님들이 꽤 많았지만
혼밥하고 있는 남자손님들도 많으셨습니다.
출처 : 담솥 신촌점 네이버지도
메뉴판에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이 있어서
메뉴를 더 잘 고를 수 있어 좋더라구요.
저희는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스테이크 솥밥(17000원),
그리고, 마늘쫑 솥밥(12000원)을 시켰습니다.
저는 매운가지솥밥이 시그니처 같아서
그걸 시키고 싶었는데
뭐 아내나 아들이나 매운 것을 못 먹으니...
주문이 들어가면
1인 압력솥에 바로 밥을 지어내기 때문에
밥맛은 기가막히지만
단점이라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거?
뭐 갓지은 윤기나는 솥밥을 즐기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솥밥 내용만 다르고 나머지 반찬은 같습니다.
샐러드, 반찬3종, 장국의 구성입니다.
샐러드도 깔끔하니 괜찮았고,
김치, 단무지, 오징어젓갈의 3종 반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하면 리필가능)
스테이크 솥밥(17000원)입니다.
고기는 180g이 들어있다고 하구요,
점심 15개, 저녁 15개 한정 메뉴라고 해요.
한정판이라면 또 시켜줘야죠 ㅎㅎ
솥 안에 있는 밥과 토핑을
잘 섞은 후 그릇에 담고,
요술램프에 담긴 구수판 보리차를
솥안에 다 담은 후
뚜껑을 덮은 다음
밥을 맛있게 드시면 되구요,
마지막으로 솥뚜껑을 열어
구수한 누룽지와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시면 됩니다.
스테이크 솥밥도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버터와 함께 밥과 내용물을 잘 섞어준 뒤
그릇에 덜어주고
솥에는 예쁜 티포트에 담긴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스테이크 솥밥과 연어 솥밥에는
와사비가 같이 나오니
꼭 와사비를 덜어내고 비벼주세요.
(와사비를 엄청 좋아하신다면
다 같이 비벼도 상관은 없겠지만 굳이;;;)
계란노른자랑 버터랑 섞여
잘 비벼진 솥밥이예요.
쌀도 좋은 걸 쓰시는지
윤기가 좌르르 흘렀구요.
간장이 없다는 걸 빼면
간장버터계란비빔밥과 비슷하네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라서
5살 아들도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신촌역 맛집 인정~!!!)
고기도 오버쿠킹 없이 너무 잘 조리되었구요,
(단면 때깔 보이시죠?)
같이 나오는 A1 소스에 찍어드시거나
와사비를 조금 올려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도 맛있다며 너무 잘 먹었습니다 ㅎㅎ
미소국? 장국?도 같이 나오는데
전형적인 일식 미소국 느낌은 아니구요,
뭔가 좀 매콤~~합니다.
(저는 오히려 좋았구요 ㅎㅎ)
아내가 저를 위해(?) 시켜준
마늘쫑 솥밥(12000원)입니다.
역시 잘 지어진 고슬고슬한 밥 위에
마늘쫑볶음과 돼지고기 볶음이
사정없이 올려 있고,
구운 통마늘과 계란 노른자(왜 터졌지;;;)가
올라가 있습니다.
다시 봐도
비주얼이 진짜 맛있게 생겼네요 ㅎㅎ
밥 자체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지만
마늘쫑과 돼지고기볶음에 간이 되어 있어서
스테이크 솥밥보다는 좀 짭짤합니다.
(간이 딱 좋아요~!)
마늘쫑의 씹히는 식감과 돼지고기의 조화가
아주 좋구요, 통마늘도 맛있어요 ㅎㅎ
(반찬이 따로 필요없는 맛)
밥을 다 먹고 나면
누룽지와 숭늉을 즐길 시간인데요.
마늘쫑볶음과 돼지고기볶음이 빠진 밥은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서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김치, 단무지, 오징어젓갈은
누룽지 & 숭늉이랑 즐기기 딱 좋았네요.
요구르트도 같이 나와서
마무리로 딱 좋았습니다...만
저는 아내와 아들에게 뺏겨서(?)
못 먹었습니다 T_T
네이버에도 영수증 리뷰를 하시면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신다고 하시네요.
안그래도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칭얼거렸는데,
잘 되었네요 ㅎㅎ
리뷰를 열심히 쓰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받았습니다.
가게 한편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ㅎㅎㅎ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12종 이상 있으니
골라드시면 됩니다.
(거의 아이스크림 할인점인줄???)
아들은 초코를 좋아해서
쌍쌍바를 골랐는데...
뭐 역시 아내랑 아들이 나눠먹어서
저는 못 먹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웨이팅이 걸려서
얼른 아이스크림을 받고 나왔습니다.
(저는 누가 웨이팅하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요;;;)
정갈한 한식 한상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을만한
신촌역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손님이 괜히 많은 건 아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