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합정 멕시코 음식 [익스첼 합정본점], 마치 멕시코 휴양지에 온 듯한 유니크함과 훌륭한 음식의 콜라보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2. 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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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멕시코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내는 멕시코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칸쿤 등 휴양지에 갔었냐구요?

아니요.

거의 2주동안 여자들끼리

멕시코 일주 배낭여행을 한 것 같아요;;;

저는 무서워서 못할 것 같은데,

대단하네요.

꼭 그 여행 경험 때문은 아니겠지만

아내도 저도 멕시칸 음식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던 중 합정역에

마치 멕시코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의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합정 멕시코 음식, 합정 맛집으로 유명한

[익스첼 합정본점]으로요.

2호선,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400m 거리로,

도보로 5-6분 소요됩니다.

따로 주차장은 없는 듯 해요.

차를 세우실 분은

근처 양화진 공영주차장

세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대부분 자리에 여유있는 편입니다.

5분에 200원이며

공영주차장이라 각종 할인 적용됩니다.)

멕시코 음식 역시

술과 페어링이 좋지만

이 날은 술을 안 마실 생각이라

저도 양화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갔습니다.

(3분 정도 거리)

50% 할인 받아서

(하이브리드 할인)

1700원 정도 낸 듯 하네요.

요즘 버스비가 1500원 정도인 관계로

주차비가 3000원 미만으로 나올 것 같으면

차를 몰고 다니는 편입니다.

(기름값은 조상님이 내주시는 것도 아니고;;;

T_T 게으름뱅이...)

서울 마포구 토정로 33-1 1층
0507-1352-1358
영업시간
화 ~ 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길을 걷다보니 이런 돌담이 하나 나오더라구요.

무슨 갤러리인가?(근처에 갤러리가 많긴 함)

하고 봤더니 여기가 [익스첼 합정본점]이었네요.

 
 

돌담과 화산석, 대나무로

조경이 아주 멋지더라구요.

멕시코의 정글속 석회동굴

모티브로 하셨다는데,

실내도 그렇고

정말 모던한 느낌이 나는 멋진 식당입니다.

(손님도 아닌데 지나다니는 분들이

괜히 사진을 찍고 가시는 ㅎㅎㅎ)

입구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왠 여성의 석상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가게의 이름이기도 한

익스첼 여신이라고 합니다.

마야 신화 속 여신으로

달, 풍요, 출산을 상징한다고...

풍요로운 멕시코 음식 여행으로

안내해주신다는 의미일까요?

아내가 쉬는 날이라서

브레이크타임이 끝나자마자

17시에 방문해서 그렇지

피크타임때는 웨이팅도 긴 곳입니다.

(캐치테이블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기공간도 뭔가 칸쿤의 휴양지 느낌이 났어요.

(여름에는 더 분위기 있을 것 같아요.)

 

[익스첼 합정본점]의 건물은

뭔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으로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되었습니다.

한쪽 벽면은 통창과 돌로 되어 있어서

뭔가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도 ㅎㅎ

 
 
 

실내 공간은 매우 넓은데 반해

사실 테이블 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뭐 웨이팅이 길어질 순 있으나

쾌적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모던한 느낌의 그레이에

플랜테리어와 자연적 요소가 합쳐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 식당 앞 정원 쪽으로

대형 통창이 나 있어서

개방감도 뛰어나구요. 

 

 


통창 바로 앞 좌석은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화장실도 뭔가 호텔 화장실처럼

모던하고 감각적이더라구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하시면 됩니다.

출처 : 익스첼 합정본점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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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익스첼 합정본점 네이버지도

파히타와 타코가 메인 메뉴인 듯 하구요,

다양한 맥주와 칵테일도

(당연히 멕시코 술도 있구요.)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비프 파히타(48000원)

고구마 과카몰리(18000원),

그리고 제로콜라(3000원)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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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접시도 느낌 있고 예쁘더라구요.

타코나 파히타는 손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니

물티슈랑 위생장갑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센스~!!!)

하지만 저는 손으로 먹는 것을 좋아해서

손으로 먹었습니다.

(전생에 인도인?;;;)

커틀러리도 모던 그 자체...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물도 레몬수로 세팅되어 있구요.

나초와 소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리필은 아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추가요금은 2000원)

 

[익스첼 합정 본점]

소스와 또띠아를 포함해서

전부 수제로 만드신다더군요.

나초도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크으...또 먹고 싶네요...

차를 가지고 와서

제로코크를 시켰지만,

다음에는 코로나나 도스 비어,

데킬라 모히또 등이랑 먹어보고 싶습니다.

 

 


 

 

고구마 과카몰리(18000원)입니다.

타파스(TAPAS)의 일종인데요.

타파스는 스페인 요리에서

일종의 에피타이저를 말하는데,

에스파냐어인 "타파(=덮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과카몰리라고 해서

과카몰리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달달하게 구운 꿀고구마 위에

고소한 콜비잭치즈를 올리고,

요거트소스를 바른 뒤,

수제과카몰리와 치즈, 방울토마토를

올린 하나의 요리네요 요리~!!!

예전에는 토스타다가 같이 나왔던 듯 한데

(메뉴판에는 토스타다가...)

나초가 같이 나왔습니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뭔가 푸짐해요 ㅎㅎ

나초 위에 과카몰리와 치즈,

잭콜비 치즈가 잘 녹아 있는 꿀고구마,

방울토마토 등을 올리고 드시면 됩니다.

음...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라고 하시는데,

그런 이유가 다 있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꿀고구마의 달콤함과

과카몰리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

치즈 등의 조화가 너무 좋네요.

음식이 없어지는게 아쉬울 정도의 맛...

맥주 한잔 시킬까 엄청 고민을 했네요.

드디어 오늘의 메인요리인

비프 파히타(48000원)이 나왔습니다.

비프 파히타라고 해서 소고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치킨과 새우도 같이 나옵니다.

 
 

사이드로는 할라피뇨를 포함해서

3종 소스가 같이 나오는데요,

모두 수제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소스는 나쵸소스고,

가운데에 있는 초록색 소스는

고수가 들어간 베르데 살사입니다.

가장 우측에 있는 주황색 소스는

아르볼살사로 보이네요.

다양한 소스랑 즐길 수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수제로 만드신 밀 또띠아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리필을 하실 순 있는데

2장에 1000원입니다 ㅎㅎ

(비싸진 않은 듯.

하지만 저흰 아껴서 먹었습니다;;;)

미쉐린 투스타 출신 셰프께서

(세계 3대 요리학교인 CIA 출신이시라고)

메뉴를 개발, 조리하셔서 그런지

전통 멕시코 음식과는 조금 다르면서도

창의적인 느낌이 있구요,

맛도 뛰어납니다.

 

카르네 아사다(Carne asada)

직역하면 "구운 고기"입니다 ㅎㅎ

양념에 잘 재어서 구운

멕시코식 스테이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수가 올라가 있는 것이 로컬식이라고 해요.

(미리 주문할 때 빼달라고 요청도 가능합니다.)

파히타를 잘 못하는 가게에 가면

세상 퍽퍽하게 고기가 나오는데,

[익스첼 합정본점]의 카르네 아사다의 굽기는

완벽 그 자체입니다.

스테이크 전문점처럼

시어링과 레스팅에도 엄청

심혈을 기울이신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파히타는 또띠아에 싸먹어야 제맛이죠?

 

또띠아에 카르네 아사다,

아도보 쉬림프, 양파, 파프리카를 넣고

싸드시면 되는데요,

근래 먹은 파히타 중엔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T_T

카르네 아사다 위에 올라간 고수가

저에겐 kick 이었습니다.

각종 소스도 넣어서 싸 먹어봤는데,

다른데서 먹기 힘든 베르데 살사가

(직역하면 그냥 "녹색 소스"라는 뜻 ㅎㅎ)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고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이 소스가 불호일 수도 있겠으나

저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실 고수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ㅎㅎ)

 

아도보 치킨과 아도보 쉬림프...

아도보는 파프리카, 오레가노, 소금, 마늘, 후추 등으로

요리된 음식의 앞에 붙는 단어입니다.

멕시코식 아도보와 필리핀식 아도보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최민식 주연의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카지노"를 보시면

손석구가 치킨 아도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나옵니다 ㅎㅎ

물론 두 나라의 아도보는 구성에서

차이가 많다고 하네요.)

살짝 매콤한 맛이 나긴 한데,

느끼한 맛도 전혀 없고

감칠맛이 좋네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아내는 집에 포장해서 가자고 했는데,

저는 너무 맛있어서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부 다~ 먹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측정한 인바디 폭망;;;)

 

밤이 되니까 식당 밖 분위기가 더 좋더라구요.

잘 먹었습니다. 익스첼 여신님~!!!

보통 멕시칸 레스토랑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인데 반해,

[익스첼 합정본점]

뭔가 고급진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여행지에 온 듯한 휴양지 느낌의 독채 건물이라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특별한 날 오기에도 좋아보였고,

단체모임하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실제로 제가 갔을 때는 손님 대부분이

연인 아니면 단체모임손님으로 보였습니다.)

메종 코리아 서울에서

서울 4대 타코 맛집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는데,

타코를 못 먹어본 게 못내 아쉬워

조만간 멕시칸 좋아하는 친구랑

한번 더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

(그때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합정 멕시코 음식, 합정 데이트 장소를

찾고 계신 분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익스첼 합정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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