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는
겨울방학 + 봄방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는 학교도 있고
둘다 합쳐서 긴~~~ 겨울방학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딸은 그래서 지금
기나긴 겨울방학을 보내는 중이예요.
뭐 방학은 했지만
늘봄(학교에 가서 잠시 놀다오는 것)도
다녀와야 하고, 학원도 다니고 합니다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아이가 심심해하곤 하죠.
왠만한 박물관, 과학관, 키즈 카페는
또 다 가본지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중
김포공항 롯데몰에 [뉴스페이스]라는
체험형 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하여
두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5호선, 김포골드선, 공항철도, 서해선이
교차하는 김포공항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22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차량으로 가면 30-40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아이들과 가끔 놀러가는 곳입니다.
저도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주차는 총 3시간 무료 적용)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1층 그랜드홀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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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9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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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00 ~ 20:00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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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인지 특정기간만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2024년 8월 1일 OPEN해서
지금까지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상설전시인 것 같기도 하네요.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요금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할 것 없이
25000원입니다.
(36개월 유아는 무료)
런닝타임은 90분으로 되어 있지만
대략적인 관람 소요시간이 그렇다는 것이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있어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티켓 가격이
인당 25000원으로
만만치는 않더군요.
대부분의 키즈카페가 애들은 비싸고
부모들은 싼 반면,
이런 미디어 체험형 전시들은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비싸더라구요.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뉴스페이스]는 '덕배'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가 우주를 모험한다는 컨셉의
미디어 테마파크입니다.
뉴:스페이스라는
약 520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로 간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매표소에 가면
지구에서 뉴:스페이스로 가는
티켓을 팔고 있죠.
출처 : 뉴스페이스 네이버지도
따로 할인카드가 있지는 않지만,
네이버에서 예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방문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는데...
재방문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차차 얘기를...)
아 그리고 회차당 관람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
매표소에 있는 팜플렛에는
전시내용에 대한 소개와
뉴스페이스에 사는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간략히 되어 있습니다.
뉴스페이스로 가는 티켓을 사시면
위와 같은 뉴스페이스 출입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처음 입장할 때도
태그하고 입장해야 하고,
룰루랜드에서 게임을 즐길 때도
태그해야 하고,
두루두루 유용하게 쓰이니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입장하기전에는
요기서 출입카드를 대고
사진을 찍으셔야 해요.
좌측이 어른용,
우측이 아이용입니다.
(키가 작은 아이들을 배려하는 디테일~!!!)
사진을 찍으면
요렇게 자기 얼굴이 들어간 우주인이 뿅~!!!
나중에 이 사진이
전시장에 나오게 되니
예쁘게 찍으시는게 좋겠죵???
전 장난식으로 웃기게 찍었다가
대형화면에 제 사진이 계속 나와서
엄청 민망했습니다;;;
티켓을 사고나서는
우주선 승강장까지 조금 걸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의 컬러매치~!!
(아빠를 버려두고
저 멀리 먼저 가고 있는 가족 T_T
매정하다 매정해...)
우주선 노선도도 있어요.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뉴스페이스 행성 지도를 참고하시면
대략적인 관람 루트를 알 수 있습니다.
관람방향은 일방향이라서
(굳이 돌아가면 돌아갈 순 있지만)
다들 비슷하게 관람을 하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형광크레용이 놓여 있는 공간이 있는데
팔이나 얼굴에 그려 가시면
어두운 공간에서 번쩍번쩍 빛이 납니다.
전 외계인을 그려봤는데...
어릴 때 미술을 제대로 못 배워서
저렇게 됨 T_T
지구역 출발 전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네요.
사진도 먼저 찍어주시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왠일로 제 사진이;;;)
지하철 입구처럼 카드를 대면
통과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ㅎㅎ
이번 여행을 같이할 원숭이
'덕배'입니다 ㅎㅎ
지하철과 비슷하게 생긴
탈 것을 타고 뉴스페이스로 고고씽~!!!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주변 화면이 움직이는 겁니다.
(동.심.파.괴.~~!!!)
웜홀을 통과하는 것인지
하여튼 굉장히 어지럽고 눈이 아프네요.
(어우 나중에 우주여행이 가능해도
저는 노안이 와서 못 갈 듯;;;)
다른 외계인들도 같이 가고 있군요.
드디어 정거장에 도착~!!!
근데 좀 짧게 좀 갈 것이지
거의 5분이나 걸렸네요.
아직 뉴스페이스에 온 것은 아니구요.
밀키웨이...즉 은하수를 건너야 합니다.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거꾸로 흐르고 있는 은하수, 밀키웨이에는
유유자적 헤엄치는 젤로떼와
(해파리라서 이름이 젤로?)
뉴스페이스를 방문한 지구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뭐 별건 없구요,
아까 입장 전 찍은 사진으로 만든
자기 사진이
은하수를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떠가고 있네요.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밀키웨이를 지나면
드디어 멜로디행성에 도착합니다
각종 신비로운 식물과 몽환적인 숲으로
싸여진 행성이예요.
둥근 볼을 터치하면 볼에 불이 들어오면서
하늘로 빛이 감싸 올라가는
전시물이예요.
-.-;;; 뭐 별건 없었고,
아이들도 금새 흥미를 잃었;;;
루미팝...
역시 손으로 만지면 불이 들어오는...
뭐 알록달록 예쁘기는 하였으나
그닥 신기할 것은 없는 전시물들이었네요.
뭐 설명은 다양한데...
다 비슷비슷...
한 5분 정도 논 듯...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다음은 트윈 행성인
랄라랜드와 룰루랜드예요.
사실 여기가 메인인 것 같았습니다.
랄라랜드는
트램펄린과 구름맨션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놀이터이고,
룰루랜드는 각종 게임기가 설치된
디지털 놀이터입니다.
여기서 1시간 이상 보낸 듯 해요.
그냥 트램펄린이예요 ㅎㅎ
색감은 예뻤네요 ㅎㅎ
구름맨션은 따로 4000원의 이용요금이 있습니다.
딸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4000원 결제~!!!
한 2-3분 태워주신 것 같아요 ㅎㅎ
다음은 어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룰루랜드의 각종 게임기~!!
(저도 여긴 재미있었어요 ㅎㅎ)
레트로한 게임기부터
요즘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동작 인식형 게임기까지
다양한 게임기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비용은 따로 내지 않구요,
출입증을 찍으면 게임을 하실 수 있어요.
(14000 트몬이 충전되어 있고,
1회당 1000 트몬이 차감되니
총 14번의 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내와 제가 하던 그 시절의 펌프는 아니네요;;;
조금 시시했다는 ㅎㅎ
갤러그와 팩맨을 할 수 있는 게임기...
양쪽에 2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갤러그랑 팩맨을 한판씩 했는데;;;
간만에 하니 너무 어려웠네요.
망치로 내리쳐서 점수를 얻는 게임기.
제가 930점으로 New Record를 세웠으나,
다른 건장한 남자분이 바로 깨버리셨어요;;;
(3분 천하;;;)
그후로 여러번 도전했으나
실패;;;
어우 내가 다이어트만 안했어도...
(다이어트 안했어도 못 깨지 임마;;;)
에어하키도 있는데,
뭔가 오락실에 있는 것처럼
빠릿빠릿하게 퍽이 안 움직이더라는;;;
아내랑 한판 했는데,
철없이 전력을 다해 5:0이 되고 나서야
아내의 굳은 표정을 발견;;;
득점을 하라고 골문을 비워주었으나
아내는 그래도 득점을 못하더군요;;;
동작 인식형 게임기인
메모리 게임과 풍선 날리기 게임
이상하게 애들은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던;;;
이것도 동작 인식형 게임인데,
몸에 붙은 것을 몸을 흔들어
떨어뜨리는 게임입니다.
이건 애들이 좀 좋아했네요 ㅎㅎ
Monster Realms
말 그대로 괴물의 왕국인데,
화면에 나오는 괴물들을
총으로 맞추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총알이 두두두두~ 거리면서
나가요 ㅎㅎ
(물이 발사되는 비슷한 게임도 있죠 ㅎㅎ)
사각형 안에 공을 던져서 넣는
픽셀 크래프트와 볼링 게임도 있구요.
우측의 게임기는 농구공을 주먹으로 쳐서
안에 공을 튀게 하여 넣는 게임이고...
왼쪽이 제가 가장 많이 트몬을 낭비(?)한
문제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람이 불면서
안에 있는 공들이 사정없이 날라다니는데
그 공을 저 손잡을 잡고 바구니에 넣어
안에 있는 꿀통에 넣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게 뭔데 그렇게 많이 했느냐?
(다른 분들도 엄청 했음;;;)
특정 점수(120점이었던 듯?) 이상을 받으면
솜사탕 교환권을 받을 수 있어서...
이게 어렵기도 어렵지만
손목도 너무 아파서
뽑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들 1-2개는 뽑아 가시더란)
저는 한참을 하니 요령이 생겨서
총 7개 정도를 뽑은 듯 합니다;;;
나중에 굿즈샵에서
솜사탕으로 교환 가능하구요,
주의사항에 1인당 1개씩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서
나머지 3개는 다른 아이에게 나눠주었습니다 ㅎㅎ
인당 14번씩 총 56번의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몇번 게임을 하다가
트램펄린을 하러가서
트몬을 소모해야겠는데
딱히 할 것은 없고,
결국 저것만 엄청 뽑아댄거죠 ㅎㅎ
입구에도 있던 야광 크레용이 또 있네요.
아까는 못 다 그린 그림을
다시 그렸네요 ㅎㅎ
룰루랜드와 랄라랜드 체험을 마치면
포토존과 굿즈샵을 지나서
다른 전시장 안으로 또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솜사탕, 음료수,
인형, 풍선 등을 팔고 있어서
빠르게 지나가야 합니다;;;
출처 : 뉴스페이스 홈페이지
이곳은 "스위티 행성"이라는 곳인데,
대규모 콘서트장인 판타리움과
봉봉비치로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면
파스텔톤 우주배경의 큰 무대가 있어요.
나만의 뉴스페이스 우주인 만들기라고 해서
아까 본인이 찍은 사진을 불러와서
꾸며주는 것이 있습니다.
출입카드는 대면 본인의 사진이 화면에 나오고
우주복에 색칠을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전송을 하면...
저 화면에 둥둥 떠다니는거죠.
뭐 애들은 좋아합니다 ㅎㅎ
부모들이 앉아 있을 의자도 여럿 있고,
물이나 음료수를 사 마실 수도 있습니다.
(우주의 휴양지라는 컨셉인 듯)
2025년 본인의 새해다짐을
쓰거나 할 수도 있게 되어 있네요.
큰 무대가 있다보니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올라가서 잘 놀더라구요.
중간에 화면의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시간도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다들 E 성향인가
율동도 잘 따라추더라구요.
(나만 I야???)
아까 적은 2025 새해다짐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까지가 전시의 끝이구요 ㅎ
아까 룰루랜드에서 뽑았던
솜사탕 교환권을 쓸 차례입니다.
굿즈샵에 가서 바꾸시면 되구요.
따로 구매하면 2000원인데,
4개를 뽑았으니 8000원 이득일까요??
(아이들 치아가 썩을 수 있으니 개 손해인 듯 T_T)
뉴스페이스매직(초코+바닐라),
베로베로에이드(포도+딸기+소다),
봉봉비치 3종이 있고,
원하는대로 1인당 하나씩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1개씩 나눠주고
1개는 집에 싸 왔습니다 ㅎㅎ
솜사탕 좋아하는 둘째가 좋아했네요.
캡슐에 음료교환권도 하나 나와서
하나는 음료로 교환했네요 ㅎㅎ
이건 아이들 주려고 집으로 가져왔는데,
밤에 목이 말라서 제가 마셨;;;
(26kcal밖에 안하길래;;;)
많이 안 달고 탄산도 쎄지 않은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니가 왜 먹냐 이걸;;;)
사실 체험형 미디어 전시는
지금까지 4-5 군데를 가본 듯 한데요,
뭐 한번쯤 경험하기는 좋았지만
가성비 측면에는 전부 별로였어요.
(사실 가성비를 따지면 키즈카페도 ㅎㅎ)
여기도 한번은 가볼만 하지만
2번 이상 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딸 아이는 또 가고 싶다고 하긴 했음;;;
왜?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