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공덕 하이볼, 공덕 와인 [유진], 경의선 숲길 분위기 좋은 위스키 & 와인바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2.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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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로 겨울휴가를 다녀오느라

오랫동안 블로그 활동이 뜸했습니다 ㅎㅎ

여행을 다녀오니 3월도 코 앞이고

날씨도 많이 풀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진 느낌입니다.

(저도 즐겨 산책하는 곳입니다.)

경의선 숲길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 술집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 분위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공덕 하이볼, 공덕 와인으로 유명한

[유진]에 다녀왔습니다.

5, 6호선 공덕역과 6호선 대흥역 중간쯤의

경의선 숲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6호선 대흥역 3번 출구에서는

400여m 거리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구요,

5, 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도

비슷하게 걸립니다.

저는 날씨도 좋고 해서

집에서 걸어서 갔습니다.

주차는 공덕 파크자이 202호

지하 1층에 하시면 된다고 하는데,

(2시간 무료 주차)

술 마시러 가는 곳이라

차를 두고 가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ㅎㅎ

서울 마포구 백범로24길 1-7 1층 (염리동 157-5번지)
0507-1390-4524
영업시간
월 ~ 금 17:00 ~ 02:00(라스트오더 01:00)
토 16:00 ~ 02:00(라스트오더 01:00)
일 16:00 ~ 01:00(라스트오더 00:00)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적인 느낌이

믹스된 외관이 돋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스키를 서빙하고 있는 백색곰 ㅎㅎ

가게 설명에

"그녀가 좋아하는 한옥

그녀가 좋아하는 떡볶이

그녀가 좋아하는 Malt & Wine

그녀가 좋아하는 Jazz"

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사장님 아내분의 성함이

"유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ㅎㅎ)

 
 

실외공간은 반려견도 동반 가능한 것 같아요

(오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위스키 & 와인바라니 ㅎㅎ)

동지가 지난지 오래라서

벌써 해가 길어졌는데,

밤에는 더 분위기 있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뭔가 어두컴컴하면서도

고즈넉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레트로함과 트레디셔널함의 조화...

(휴먼보그체냐?;;;)

인테리어는 한옥 느낌인데,

BGM으로는 Jazz가...

재벌 1세 회장님이

위스키나 와인을

홀로 즐기기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면

이렇게 해놓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공간의 느낌...

 

특히 방대한 위스키가 전시된 이 공간이

조명과 더불어서 너무 분위기 있고 예뻤습니다.

 

실제로 술이 들어 있고,

그 양이 제각각 다른 걸로 봐서는

손님이 키핑해 놓은

위스키들 같기도 하네요 ㅎㅎ

위스키 & 와인바 답게

(위스키에 좀 더 포커싱 된)

정말 방대한 양의 위스키와

와인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아마 찾으시는 술이 있으시면

왠만한 것은 다 있을 듯 해요.

가격대도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실제 메뉴판을 보시면

위스크, 와인 리스트와 설명이

거의 책 수준입니다.

위스키, 와인도 많고, 하이볼도 많고,

칵테일 종류도 정말 많습니다.

(이미 공덕 위스키, 공덕 하이볼하면

유명하더라구요.)

위스키는 bottle로도 파시고,

shot으로도 파시는 듯 해요.

(킵 차지가 붙긴 하지만 킵도 가능한 듯)

푸드 메뉴는 식사로 괜찮은 메뉴도 있고,

간단하게 안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많습니다.

저희는

가게의 시그니쳐 중 하나인

한우 된장 크림 파스타(28000원)

레몬크림새우(26000원)을 시켰고,

술은

유진's 1 shot 진저하이볼(15000원)

시켰습니다.

(아내가 하이볼을 잘 못 마셔서 ㅎㅎ)

천장의 조명도 그렇고,

요런 크리스탈 질감의 오브제가 많더라구요.

레트로한 느낌이 좋습니다.

저 정도 연령의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일까 싶었는데,

실제 손님들은 생각보다 젊은 분들도 많았어요.

 

물병이나 물잔, 접시도 크리스털...

이 특이한 디자인의 크리스털이

특유의 조명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분위기 깡패라는 리뷰가 그렇게 많았나 봄...)

커틀러리도 뭔가 중세 은수저, 은포크 모양의 ㅎㅎ

 

어? 저는 하이볼을 시켰는데요?

무려 웰컴드링크로

스파클링 와인을 주십니다 ㅎㅎ

솔직히 다른 와인바 가면

한잔에 10000원 이상인데...


산뜻한 향과 적당한 바디감이 좋은,

너무 퓨지하거나 스윗하지 않은 와인이어서 좋았습니다.

아내도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ㅎ

 
 

기본 안주로 주신 자색 고구마칩입니다.

와인이나 하이볼과도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구요.

손이 계속 가서 다 먹어버리니

어느새 또 가져다 주셨어요;;;

유진's 1 shot 진저하이볼(15000원)입니다.

 

[유진]에 있는 많은 하이볼이

단맛이 거의 나지 않도록

탄산수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건 "윌킨슨 진저에일"이 들어가서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하이볼입니다.

"윌킨슨 진저에일"은

하이볼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꽤 많이 쓰는 고급 진저에일입니다.

베이스 위스키의 향과 더불어

진저향과 은은한 단맛이 좋구요,

탄산이 세지 않아서(사실 거의 없는?)

특이했습니다 ㅎㅎ

하이볼보다는

위스키 + 진저에일의 느낌~!!!

저는 1 shot을 주문했지만

기호에 따라 2 shot이나 3 shot도

주문이 가능해서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돈은 더 내셔야 ㅎㅎ)

한우 된장 크림 파스타(28000원)입니다.

처음 가는 가게에서는

시그니쳐를 시키면 실패가 없습니다 ㅎㅎ

 

된장크림파스타라...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크림파스타 베이스인데,

된장과 한우고기,

그리고 양배추가 들어 있는 듯 해요.

밥도 같이 올라가 있구요.

 
 
 

안에는 파스타면이 들어 있어서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게의 인테리어처럼

크림파스타와 한우된장죽이 섞인 듯한 느낌인데,

이게 또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인지 ㅎㅎ

 

크림파스타의 느끼함은 된장이 잡고,

된장의 짠맛은 크림파스타가 중화시켜주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ㅎㅎ

약간 짭쪼름하긴 한데,

이곳이 위스키 & 와인바이다보니

안주 느낌으로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밥을 비벼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레몬크림새우(26000원)입니다.

큼지막한 새우 튀김과 레몬크림소스,

레몬제스트가 올라간 생크림,

그리고 치즈로 마무리 하셨네요.

 

새우가 아주 통실통실합니다.

 

새우튀김에 레몬크림소스를 얹고,

그 위에 레몬제스트가 올라간

생크림을 얹어 드시면 됩니다.

크으...

고급 중식당에 꿇리지 않는

레몬크림새우입니다.

튀김도 겉바속촉 잘 튀겨졌구요,

레몬크림소스와 생크림의 조화가 기가막히네요.

맥주 안주 같긴 한데,

이게 은근히 하이볼과도 잘 어울리던...

휴양지에서 아이들과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아내랑 맛있는 음식과 술을 하니

뭔가 힐링 받는 느낌이었네요 ㅎㅎ

공덕 하이볼, 공덕 와인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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