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마포역 술집, 용강동 맛집 [산와쇼텐], 마포역에 신규 오픈한 핫한 이자카야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3.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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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겨울 휴가동안

운동은 안하고

(둘째날만 30분 정도 갔네요;;;)

조식부페, 간식부페(초콜릿아워)에다가

밤마다 맥주를 마셨더니

체중이 5일만에 무려 1.7kg

(그 중 체지방이 1.5kg;;;)

늘어나버렸습니다.

금주까지는 아니어도

절주는 하고 살았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날씨도 풀렸겠다,

갑자기 이자카야가 땡겨서

마포역 술집, 마포역 맛집으로,

마포역, 공덕역 인근에

최근 신규 오픈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이자카야 맛집인

[산와쇼텐]에 다녀왔습니다.

5호선 마포역 1번 출구 바로 앞이구요,

200m 거리로, 도보로는 2분도 안걸립니다.

직장인들의 모임 및

회식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용강동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에 딸린 주차장은 없으나

도로 맞은편에

"마포유수지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1시간 2640원)

그런데 이자카야 가서 식사만 하실건가요???

저처럼 차를 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ㅎㅎ

서울 마포구 토정로35길 6 1층 3호
02-6954-2344
영업시간
16:30 ~ 03:00
(라스트오더 01:30)

토정로 이면골목 사거리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층에 단체석 있음","주차금지" 등의

한글이 없었다면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듯 합니다 ㅎㅎ

산와쇼텐(三和商店)...

"조화로울 화"자를 써서

"세 가지의 조화로움이 있는 상점"

이라는 뜻인 듯 합니다.

그럼 세가지의 조화로움이 뭐냐?

간판에 써 있네요.

사시미, 오뎅, 야키토리...ㅎㅎ

제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라

입장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일본 소주(쇼츄)와 일본 위스키 병들...

해도 지지 않은(17시 경) 시각이었는데,

벌써부터 웨이팅이 ㅎㅎ

확실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게임이 분명합니다.

(최근 핫한 마포역 술집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용강동 먹자골목은

맛있는 고기를 파는 식당은 정말 많은데,

이렇다할 이자카야가 없었기에

더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공덕 이자카야는 여럿 있어도

이쪽은...)

 

1층은 다찌석입니다.

저는 혼술할 때는

다찌석에도 즐겨 앉습니다.

(사장님과의 상호작용 ㅎㅎ

극 I이지만,

이자카야에서는 하튼 신기하게

상호작용이 됨...)

오픈키친이라 요리하시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위생에 대한 믿음도 가구요.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앗? 제가 한때 좋아하던 히로스에 료코쨩...

(모든 작품을 다 찾아볼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방금 되게 오타쿠 같았;;;)

미쯔야 소다 광고모델이었죠...

거의 20년전의 일인데 ㅎㅎ

엄청나게 오래된 광고 포스터인 듯 해요 ㅎㅎ

 

이른 시간이지만 손님들이 많으셔서

실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폐를 끼칠까봐...)

뭔가 아늑한 공간이구요,

안쪽에는 프라이빗한

단체룸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젊은 커플, 중년 아저씨, 아주머니, 회사원 등등

다양한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일본 뒷골목 노포 감성의

빈티지한 분위기라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도 좋아보입니다.

 

각종 일본 소주와 위스키...

야마자키, 히비키, 산토리 등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토리자라(앞접시)와 시치미 등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다가 옆 테이블의 식기를 엎었는데

(손님이 계시던 테이블이 아니라서 다행 T_T)

종업원이 어찌나 친절하게 괜찮다고 하시는지...

민폐쟁이가 되었지만 고마웠습니다.

토리자라도 일본 느낌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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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와쇼텐 네이버지도

메뉴는 일본 이자카야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메뉴가 거의 다 있습니다.

(가격대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듯 느껴지네요.)

사시미부터 해서, 각종 볶음,

야키토리, 튀김, 나베 등등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주류도 사케, 쇼츄부터 해서

일본 위스키, 하이볼, 사와

일본에서 즐겨먹는

대부분의 주종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하이볼이 핫하더니

요즘은 사와로

인기가 좀 옮겨간 듯 하기도 해요.

(유행은 참 빠르네요;;;)

저희는 가게의 시그니쳐인

사시미낫또탑(18000원),

아까지고쿠나베(26000원),

그리고 술은 바나나사와(6000원)

하나 시켰습니다.

(아내가 컨디션이 별로라 T_T

저만 마셔야죠 뭐)

 

기본 반찬은

곤약메추리알장조림

미역줄기초무침...

곤약조림은 짜지 않고

좀 담백하더라구요,

미역줄기초무침은

새콤하니 입맛을 돋워주구요.

 

바나나사와(6000원)입니다.

사와는 소주나 보드카 같은 무색의 증류주에

소다수와 과즙을 섞은 음료를 통칭하는,

일종의 일본식 칵테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원은 영어의 'sour',

즉 신맛이 나는 음료라는 뜻이죠.

다양한 과즙이 사용되는데,

가장 흔한 것은 레몬입니다.

(저는 레몬사와만 마셔봤어요 ㅎㅎ

본토에서도...)

그래서 달달한 맛의 사와가 궁금해서

바나나사와를 시켜봤습니다.

작게 나올 줄 알았는데,

엄청 큰 산토리 위스키잔에 ㅎㅎ

잘 섞어 드시면 되는데요,

전혀 sour 하지 않고 달달~합니다.

달달한 바나나향과

(약간 소다맛 느낌도 나네요)

달달한 맛 때문에

여성분들도 좋아할 사와입니다.

저희가 시킨 나베가 매콤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시미낫또탑(18000원)입니다.

크으...비쥬얼이 예술이네요...

 

낫또, 사시미, 마, 날치알, 계란노른자를

탑처럼 쌓아올린 요리입니다.

(저는 처음 봅니다;;; ㅎㅎ)

 

고정시키고 있던 판을 빼면...

안타깝지만 무너지기 시작해요 T_T

(사진 찍으시려면 빼기 전에...)

처음 보는 요리지만...

엄청 맛있어보임 ㅎㅎ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사정없이 휘휘 휘저으면 됩니다.

 

 

 

낫또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이 섞어야

낫또의 끈적한 실타래가 생기잖아요.

 

돌리고~ 돌리고~

요 비쥬얼도 나쁘지 않네요.

알록달록 아름다워요.

쭈욱~ 늘어나는 낫또의 실타래...

나토키나아제가 듬뿍 들어 있어서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조미되지 않은 김도 주시는데요.

(이건 추가하면 2000원 내셔야 해요.

저는 아껴먹었습니다;;;)

 

김에 낫또와 사시미, 날치알 등이

섞인 내용물을 넣고

냠~!! 드시면 됩니다.

사시미의 신선함과

낫또의 담백함과 시원한 마,

톡톡터지는 날치알과

알싸한 와사비의 조합...

굉장히 건강하고 신선한 맛입니다 ㅎ

(마포역 맛집 인정~!)

시원한 사케나 맥주와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예요.

아까지고쿠나베(26000원)입니다.

뭐 '나베'야 냄비라는 뜻으로

(냄비라는 단어의 어원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냄비요리를 가리키구요,

아까지고쿠가 뭐징?

(나름 일본어 좀 하는 사람인데...

전혀 감이 안 옴...)

보통 '아까'하면 붉은 것을 뜻하는데,

지고쿠...지고쿠...

나온 요리의 비쥬얼을 보니 문득 드는 생각...

지코쿠(지옥)??

집에와서 찾아보니 제 생각이 맞았네요 ㅎㅎ

아까지코쿠(=붉은지옥),

붉은지옥냄비요리네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매운 요리를 먹지 않을텐데,

아마 사장님이 개발하신 요리이신 듯 ㅎㅎ

마라베이스 국물에,

우삼겹 및 각종고기,

(내장도 좀 들어있는 듯)

당면, 두부, 각종 야채와 버섯이 들어간

나베요리입니다.

으어...다시 입에 침 고인다;;;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 있어요.

 
 
 

푸짐~합니다.

 

브루스타에서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어어~ 밀지마라...

고기가 하도 많아서 넘칠 듯;;;

마라가 꽤나 매콤하지만

맵찔이인 아내가 맛있게 먹을 정도는 되었어요.

뭐 매콤한 음식 러버인 저는

너무 맛있었구요 ㅎㅎ

특히 완자, 우삼겹, 내장(호르몬?) 등

각종 고기들의 향연이라 더 좋았습니다.

처음엔 밥이라도 시킬까 했는데

당면도 꽤나 많이 들어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소주나 생맥주 안주로도 좋은데,

약간 매콤해서 달달한 바나나사와와도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이 근처에는 고기 맛집은 많지만

일식맛집이나

이자카야 맛집이 거의 없어서

일본 뒷골목 노포 감성을 느끼며

맛있는 일식 안주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회식장소나 데이트 장소로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포역 맛집, 용강동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 중

고기 메뉴가 아닌 이자카야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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