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미세먼지는 심하지만
이제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은 날씨입니다.

좋은 기회가 닿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가족과 1박을 하게 되었는데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와 별개로 운 좋게도
카카오뱅크 이벤트에 당첨되어
전시회 2인 티켓이 생겼기에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에
다녀왔습니다.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저이지만,
무슨 퀴즈 대회의
중요한 퀴즈 문제 중 하나였어서
아르누보와 알폰스 무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네요.
뭐 '알폰스 무하'를 모르시는 분들도
그림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마이아트뮤지엄]은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150여m 거리로
도보로는 2-3분인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코엑스와 파르나스 호텔의
바로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차는 전시관람객에게
주차할인권을 판매하는 방식이구요,
최초 2시간까지 3000원이고,
추가 10분당 1000원이 부과됩니다.
(강남이니까 비싸죠;;;)
저희는 파르나스 호텔 숙박을 했기 때문에
파르나스 지하에
차를 그대로 주차 시킨 채
관람을 했습니다.
(체크아웃 후 3시간까지 무료~!!!)

3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하는 전시회입니다.
3월 23일(일)에 다녀왔으니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 전시회에 다녀왔네요.
[마이아트뮤지엄]은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출처 : 마이아트뮤지엄 홈페이지
[마이아트뮤지엄]은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이라는
비전아래 개관한
종합예술센터라고 하네요.
땅값 비싼 삼성동에
이런 뮤지엄이 있는 줄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출처 : 마이어트뮤지엄 홈페이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는
바로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입니다.
공휴일도 정상개관하구요,
관람시간은
10:00 ~ 19:40 입니다.
(입장마감 19:00)
분류
|
나이
|
요금
|
성인
|
만 19세 이상
|
22,000원
|
청소년
|
만 13세 ~ 18세
|
18,000원
|
어린이
|
만 4세 ~ 12세
|
14,000원
|
어린이(무료)
|
만 4세 미만(증빙 서류 제출)
|
무료
|

고마워요 카카오뱅크~!!!

2인 무료이고, 아이들 요금이 싸니까
당연히 어른 2인 티켓은 무료로 받았고,
아이들 티켓만 구입하였습니다.

3월 19일까지가 얼리버드 예매기간이라
40% 할인 가격으로 예매했지요.
아이들 2명의 정가는 28000원인데,
16800원에 예약~!!!
(알뜰살뜰하다;;;)

티켓 교환소에서
예매하신 티켓을 교환하시면 되구요,
현장 발권도 가능한 듯 보였습니다.
이벤트 당첨 문자를 보여드리니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평소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곤란해 하던 중
아내가 제 신분증 사진을 가지고 있어서
(왜????;;;)
겨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도 너무 예쁘네요 ㅎㅎ
그런데 사실 무료 티켓 2장이 생겼고,
파르나스 호텔에
숙박할 일이 있어서 온거지
저희 가족이 뭐 문화생활을
많이 하는 가족은 아닙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사진은 정작 다른 곳에서 찍었네요 ㅎㅎ
카페 트레스텔레(Cafe Tre Stelle)
10:00 ~ 20:00
(Last order 19:30)


아니 조식식당에 물, 음료가 그리 많았는데
뮤지엄에 오자마자 목이 마르다는 아이들...
뮤지엄에 음료는 반입불가라서
어쩔 수 없이 뮤지엄 바로 옆에 있는
카페 트레스텔레에 들어갔습니다.
Tre stelle...
뭔가 별이 3개라는 의미 같은데
(이탈리아어일까요?)
삼성동이라서 그렇게 지은건가?;;;
(삼성동의 "성"은 별 성자가 아닌데???)

출처 : 카페 트레스텔레 네이버지도
가격은 강남 요지에 있는 카페 치고는
많이 비싸지는 않아요.
저와 아내는 아침부터
아.아, 카페라떼, 객실 캡슐 커피 등을
연이어 마셨던 터라
아이들 음료만 사줬습니다.
딸은 에비앙(-.-;;;),
아들은 뽀로로음료...
뮤지엄 옆에 있는 카페라서
현재 전시 중인 작품 들이
화면에 나오고,
포스터도 여럿 걸려있습니다.
음료를 다 마시고
드디어 입장~!!!

입구에 있는 문부터
뭔가 신경을 쓰신 모습입니다.
(웅장한 느낌)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의 화가로서
그가 그린
연극 '지스몬다' 포스터가 대박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포스터가 너무 아름다워서
시민들이 벽에 붙은 포스터를
모두 떼갈 정도였다고 하네요.
참고로
아르누보(Art Nouveau)는
프랑스어로 직역하면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으로,
19세기 말 유럽에서 일어난 미술경향을 말하고,
응용미술(포스터, 건축장식, 상업 제품 등)에서
주로 두각을 나타낸 미술 사조입니다.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있구요,
그 중 첫번째 세션이
[1장. 뮤즈가 건넨 붓, 화가가 그린 전설]입니다.

'지스몬다'라는 연극은
'사라 베르베르'라는 배우가 출연하였는데
그녀를 모델로 해서 그린
이 포스터 시리즈가 대박을 치면서
알폰스 무하는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50세의 여배우를 너무 미화한거 아닌가요?;;;
현대의 포토샵에 필적하는;;;)


그 외에 책표지 등도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알폰스 무하가 작업한 여러 공연 포스터들...
관람객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딱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참고로 핸드폰 사진은 마음껏 찍으셔도 되구요
(플래시는 당연히 안되는거 아시죠?)
DSLR이나 미러리스는 안된다고 해요.


특유의 무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여러 포스터들을 관람하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은
비교적 잘 관람하였는데
(근데 사진을 너무 많이 찍;;;
모든 작품을 하나씩 다 찍어감;;;
야 그거 다 어따쓰게??
괜히 직원 눈치가 보였네요)
아들(유치원생)은 흥미를 잃고
많이 힘들어했네요;;;
사실 아빠도 미술은 잘 몰라 T_T
(나도 힘들었어;;;)


두번째 세션은
[2장. 아르누보의 꽃]
"지스몽다" 포스터로 일약 스타가 된
알폰스 무하가
상업 예술로 그 영역을 넓힌 것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주류 포장 상자의 그림도 그렸구요.

잉카의 와인

샴페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모엣샹동
그림 스타일이 뭔가
타로 카드에 나오는 그림 느낌도 있구요,
아르누보의 다른 대표작가인
클림트 그림의 느낌도 납니다.

이렇게 주류 포장용기의 그림으로 쓰였습니다.
소장할 맛 날 듯 ㅎㅎ

아르누보는 그 특유의 화풍과
아름다움으로 유명하지만
진정한 철학은 예술을
대중의 영역으로 끌고 와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하는
장식패널에 쓰이는 많은 작품도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계시리즈도 유명하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아름다운 여성으로 의인화 시켰습니다.

사계 중 "봄"의 한 작품인데요,
봄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작품입니다.
저같은 미술 문외한도 본 적 있을 정도로
유명한 그림...


달력그림도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접시...
나중에 마이아트샵에서
알폰스 무하의 그림으로 된 굿즈를 파는데
하나 사고 싶더라구요.
(물론 가격의 압박 ㅎㅎ)


비스킷부터 치약에 이르기까지...

원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팔렸던
실제 상품들의 포장 용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슬레 광고...
네슬레는 정말 오래된 기업이군요 ㅎㅎ




담배, 자전거부터
네슬레 광고에 이르는 광범위함


책의 표지나 삽화도 그렸네요.


비평잡지 등의 표지도 그렸구요,
딸도 인증샷 한번...

최종 작품들 뿐만 아니라
구상 단계의 스케치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3장. 무하 오디세이]
파리 만국박람회의
(에펠탑이 이것 때문에 지어졌죠 ㅎㅎ)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을
장식하는 의뢰를 받아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
알폰스 무하의 작업이 담긴 공간입니다.

[4장. 슬라브의 화가]
무하는 자신의 오랜 숙원이던
슬라브 서사시에 대한 후원을 약속 받고
조국으로 귀국하여
프라하 내 성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이나
체코의 국가 지폐, 우표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조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체코 프라하성 안에 있는
성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도
알폰스 무하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스테인트 글라스 작업 전에 그린
여러 스케치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코의 화폐인 코루나 도안과
우표 도안도 맡았다고 하구요.

[슬라브 서사시]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알폰스 무하 가족 사진

여기까지가 전시의 끝이구요.
마이아트샵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이 아트샵(My Art Shop)
10:00 ~ 20:00

마이아트뮤지엄 전시 MD 상품을 비롯해
작가컬렉션 작품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팔고 있는 샵입니다.


상업예술을 하던 알폰스 무하이기에
이런 굿즈와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사고 싶은 물건들이 몇 있었으나
가격을 보고는 다시 살포시 내려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귀염둥이들 인증샷~!!


가족사진도 한장...
전 미술(뿐만 아니라 예체능에 다 소질이 없음)에
조예가 없습니다만,
아이들에게 가급적 여러 경험을 시켜주려고
미술관, 박물관도 많이 가보려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강남, 그리고 삼성역, 코엑스 근처에서
아이들과 방문할 곳을
찾으시는 부모님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관람객 중 아이는
저희 아이들 뿐이었습니다;;;
(대부분 연인이나 여성분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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