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매운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능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ㅎㅎ
뭐 아내가 맵찔이여서
(아내도 싫어하지는 않아요,
다만 잘 못 먹을 뿐;;;)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요.
간만에 눈물, 콧물 쏙 빼는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매운 홍대 곱창전골,
매콤한 홍대 곱도리탕으로 유명한
[매운집 합정점]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가게 상호부터 맵네요;;;)

2, 6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
200m 거리로,
도보로는 2-3분 걸립니다.
합정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에 주차가 어렵기에
대중교통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워낙 저 주변이 주차가 어렵기도 하고,
간만에 술 한잔도 생각나고 해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합정역 정류장 하차)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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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78-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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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일 ~ 목 17:00 ~ 22:30
(라스트오더 22:00)
금 ~ 토 17:00 ~ 23:30
(라스트오더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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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이 불타고 있는 간판이 인상적인...

닭만 들어가 있는 닭도리탕과
곱창, 대창이 들어가 있는
일명 곱도리탕이 주력 메뉴입니다.

대창은 한우대창을 쓰신다고 하네요.
이름부터 [매운집]이라
얼마나 매울까 기대가 되었네요.


내부는 조금 특이한 구조인데요,
1층은 사진처럼 생겼구요,
4인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습니다.
저희가 조금 일찍(17시 정각) 가서
손님이 1팀이었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금방 꽉 차더라구요.

웨이팅이 일상인지
입구 옆에 웨이팅 의자들이 이미 세팅~!!!

2층이라고 해야 하나, 1.5층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위로 올라가면...

약간은 프라이빗한 느낌의
위쪽 공간이 나옵니다.

위에서 아래 층이
사진처럼 내려다보이는 구조예요.
복층구조의 느낌이죠~!
큼지막한 샹드리에도 인상적임 ㅎㅎ

맛...맛있겠다...

출처 : 매운집 합정점 네이버지도
대표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닭도리탕만 시킬수도 있구요
(순살, 뼈 선택 가능)
그 외에 대창, 곱창, 쭈꾸미 등의
추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순살, 뼈 선택 가능)
어떤 추가 재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 매운집 합정점 네이버지도
그 외에 사이드로는
공기밥, 계란밥
(탕을 시키면 1개는 기본으로 나옵니다.)
계란찜, 계란후라이 등이 있구요,
순살닭이나 곱창,대창, 사리 추가도 가능합니다.



아내가 역시나 늦기에
제 취향껏 시켜봤습니다.
(오히려 좋아~! ㅎㅎ)
우선 닭은 뼈닭으로 하고,
(닭도리탕은 뼈닭이 국룰 아닌가요? ㅎㅎ)
中(2-3인분)자로 선택(30000원)
대창으로 할까, 곱창으로 할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다 하자;;;(4900원 + 5900원)
맵기는 1단계가 매운신라면,
2단계가 불닭, 3단계가 엽떡인데,
아내가 있었더라면 1단계를 시켰겠지만
늦은게 죄지요, 1.5단계로 시켰습니다.
(2단계부터는 왠지 아내가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리고 매운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계란찜(4500원)도 하나 시키고,
우동사리(2500원)도 추가하고,
술은 한맥(5000원)으로~!!!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무지 시켰네;;;)


식당에 오면 꼭 충전 부탁하는 손님들 계시죠?
충전기도 단자별로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매운 음식 파는 가게 답게
앞치마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센스 굳~!!!)

우선 맥주와 밑반찬부터 세팅되었네요.

Smooth taste를 표방하는 맥주라서
강한 탄산보다는
부드러운 맛이 좋은 K-라거입니다.
기존 K-라거도
특징이 별로 없이 부드러운데
얘는 더 부드러워서 ㅎㅎ
매운음식에는 잘 어울려요.

기존 병따개보다
이런 스푼형 병따개가
훨씬 잘 따짐 ㅎㅎ

밑반찬 3종 세트...
콘샐러드, 백김치, 단무지인데,
별거 아닌데 매운 음식이랑 찰떡이라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ㅎㅎ
가뜩이나 손님 많아서 바쁘신데
2번이나 리필해 먹었네요 ㅎㅎ

계란찜(4500원)도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계란밥과
(무료로 1개 나오구요, 추가 하면 3000원)
우동사리(2500원)...
우동사리는 한번 익혀서 나와서
나중에 넣어드시면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드디어 나온 곱도리탕입니다 ㅎㅎ
음식은 조금 늦게 나오는 편이긴 한데,
90% 이상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테이블에서는 그냥 살짝만 끓여서
바로 드시면 되요.


지방기 가득한 대창과
쫄깃해보이는 곱창의 위엄...

후기 보니 보통 둘 중 하나만 드시던데;;;

메추리알과 치즈떡, 당면도 들어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도 적혀 있어요.

당면이 눌러붙지 않게
저어가며 약불로 살살 끓여줍니다.

곱창은 길쭉하게 하나로 나와서
직접 잘라가며 드시면 됩니다.
사진 찍는다는 핑계로
다 아내를 시켜먹는(?) 나...

우선 당면부터 건져먹었는데요.
곱도리탕의 매콤한 육수를 한껏 머금어
꽤 매콤하지만 맛있습니다...

오오...
괜히 상호명이 "매운집"이 아니네요...
1.5단계인데 꽤 매워요.
아내는 콧물범벅이 되기 시작;;;
저도 꽤 매웠으나
제가 딱 좋아하는 맵기라
간만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기름기 가득한 탱글탱글한 대창...
한우 대창이라고 하더니
잡내가 1도 없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미리 익히실 때 따로 구워서 익히시는지
불향도 좀 나서 좋구요.
곱창도 맛있었지만
대창은 정말 맛있으니
꼭 대창을 넣어 드셔보세요.


쫄깃담백한 곱창...
닭도리탕 양념에
곱창이 이렇게 잘 어울리네요.
뭐 곱창구이 뿐만 아니라
곱창전골도 엄청 맛있으니까요 ㅎㅎ
마장동에서 직접 선별해서 떼어오셔서 그런지
대창, 곱창 모두 잡내 없이 신선합니다.
(홍대 곱도리탕 맛집 인정~!!)

계란밥은 아내와 반으로 나눠서 먹었습니다.
(계란 노른자는 내가 가져옴;;;
상남자임;;;)
밥에 반숙 계란,
(맛잘알이시네 사장님 ㅎㅎ)
김가루가 얹혀 있는 구성인데,
곱도리탕 양념을 적당히 위에 뿌려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비벼 먹으니
매운 맛도 중화되고
엄청 감칠맛이 넘치네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계란밥을 하나 더 시킬까 하다가
우동사리 때문에 참았네요 T_T


우동사리도 그냥 퐁당~!!!
우동사리가 이미 한번 익혀 나오기 때문에
살짝만 쫄여서
금방 드시면 좋습니다.
불닭우동을 먹는 느낌인데
(꽤나 매워요...맵찔이는 포기하셈;;;)
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콧물, 땀을 한바가지 흘려가며
다 먹었습니다 ㅎㅎ


순살도 맛있긴 하겠지만
닭도리탕의 근본은 뼈닭...
닭다리가 2개가 들은 것을 보니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나봐요;;;
어쩐지 닭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더라니;;;
저 학교 다닐때는
(2000년대 초반)
대학교 앞에 닭도리탕 가게가 꽤 있었는데
요즘은 찾기가 엄청 어렵거든요,
그러다보니 [매운집 합정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싶어요.
닭은 노계가 아닌 영계를 쓰시는 듯 한데
(크기나 부드러움을 봤을 때)
야들야들하니 맛있습니다.
역시 잡내 1도 없구요.

예전에 자주 먹던 학교 앞 가게랑 비교하면
단맛이 조금 있긴 한데,
요즘 맛의 추세는
확실히 이쪽인 것 같긴 해요 ㅎㅎ

메추리알도 맛있었고,
요요 치즈떡이 특히 맛있더군요.
곱도리탕에 우동사리에,
계란밥에 계란찜까지 먹고나니
엄청 배가 불렀습니다.

저녁에 곱도리탕 먹으려고
낮에 거의 굶다시피 했으니
뭐 살은 많이 안 쪘을거예요 ㅎㅎ
매콤한 음식이 땡길 때
홍대 곱창전골, 홍대 곱도리탕 맛집으로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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