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친구를 만나러 신사동에 갔다가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맛보지 못했던 가게가 있었는데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 방문할까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가게는 바로바로
신사동 가로수길 핫플 중 하나인
[우니도]...
그러던 중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아내와 [우니도 더현대서울]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300여m 거리로,
도보로는 4-5분거리입니다.
더현대서울 B1층 식당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사를 하시는 경우도
일부 주차비 지원이 되지만
현대백화점에서는
"현대백화점" 앱을 다운 받으시면
"2시간 무료 주차권" 2장을
매달 지급하니
그것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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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B1층 우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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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470-0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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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 ~ 목 10:30 ~ 20:00
금 ~ 일 10:30 ~ 20:30
(백화점 영업시간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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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의 B1층은
정말이지 항상 엄청 붐비는데요,
[우니도 더현대서울]은
식당가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손님 자체가 적다는건 아니구요 ㅎㅎ)
우니도 본점에 갔다가
웨이팅에 한번 데였던 경험이 있어
평일 좀 이른 시각에 방문하였습니다.
(수요일 16시40분)
그런데도 2자리 빼고 만석이더군요;;;
그나마 평일 14시 - 17시 사이에 오셔야
웨이팅 없이(여의도 직장인 러시를 피해 ㅎㅎ)
편하게 드실 수 있을겁니다.
본점은 일본 로컬 가게 느낌이 물씬 나는
비교적 좁고 아기자기한 가게였는데
(뭔가 mz 감성?)
[우니도 더현대서울]은
따뜻한 우드 계열의 인테리어로
뭔가 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된 매장의 느낌이더군요.
뭐 [우니도]하면 카이센동이 유명한데,
[우니도 더현대서울]에서는
본점에는 없는
"카이센 와규동"이 추가되었습니다.
카이센동이 가장 유명하고
그 외에 사케동이나 우나 도나베,
우니동 등도 잘하기로 소문났지요.
하지만...
역시 첫 방문이니 대표음식을
맛보지 않을 수 없죠?
아내가 카이센동(29800원)을 시키길래,
저도 질 수 없어(?)
카이센 와규동(33800원)을 시켰습니다.
에비수 생맥주가 급 땡겼으나...
차를 가지고 와서 그만 T_T
물(아마도 보리차 느낌?)과 컵,
덮밥에 뿌려먹는 간장, 냅킨 등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카이센동(海鮮丼, かいせんどん)은
카이센, 즉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한
돈부리(=덮밥)를 말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돈부리가 있지만
카이센동은 그 중
고급라인업에 속하는 요리입니다.
(뭐 고급 해산물이 올라가니 당연하죠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회덮밥을 먹을 때
초장을 넣고 비벼서 먹지만
(비빔의 민족;;;)
카이센동을 먹을 때에는
비법간장 등을 넣은 후 비비지 않고
각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며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우니도 더현대서울]의 카이센동은
좀 특이하게 김에 싸먹게
되어 있나 보네요.
[우니도 더현대서울]의 대표메뉴인
카이센동(29800원)입니다.
푸짐하면서도 정갈한 한상차림입니다.
음식의 담김새도
고급스럽고 예쁘게 담겨 있어서
인스타 맛집이기도 할 듯 해요.
카이센동의 명가답게
내용물이 진짜 푸짐합니다.
광어, 연어, 참치3종, 전복, 단새우, 장어,
게우게살, 명란, 그 외 제철생선 등이
올라가는 구성인데,
양이 진짜 많아서 놀랐네요.
(뭐 이렇다면 가격이 이해가 가는 ㅎㅎ)
재료가 정말 신선합니다.
직영점이라고 하더니
신경 제대로 쓰신 듯...
유부장국은 거의 간이 안 되어 있는데
카이센동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듯 한 느낌이 났네요.
반찬으로 락교와 단무지도 나오구요.
와사비도 생와사비라 맛있었어요.
다른 가게에서는
카이센동 안에 와사비가
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와사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기에
따로 제공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시킨
[우니도 더현대서울]에만 있다는
카이센 와규동(33800원)입니다.
카이센동에 추가해서
연어알, 온센타마고,
그리고 최고급 와규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정말이지 가격이 아깝지 않은
푸짐한 구성입니다.
온센타마고를 터트려서
밥이랑 같이 드시면 맛있습니다.
초밥도 흰살생선으로 시작하듯이
광어로 가볍게 시작해봤습니다 ㅎㅎ
노리(일본 김)는 비교적 두께감이 있는데
광어 및 다른 생선들과 조화가 좋더라구요.
괜히 카이센동으로 유명한게 아니구나
감탄을 자아내는 맛...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 하나하나 그 자체가
퀄리티 높은 사시미라서
하나의 고급진
사시미 오마카세를 먹는 느낌도 났습니다.
생선만 넣어드셔도 맛있구요,
이렇게 김 위에 밥을 얹고
생선을 얹은 후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도 찰기 있게 잘 지으셔서
맛있더라구요,
온센타마고의 노른자랑
밥을 섞어 먹어도 기가 막히구요.
밥의 양이 상당해서
저는 리필을 하지 않았지만
밥, 장국, 심지어 김까지 리필이 가능하니
아껴드시지 마시고 팍팍 드세요 ㅎㅎ
게딱지 밑에 숨겨져 있어서
나중에 발견한,
요 게우게살이 이날 가장 맛있었습니다.
게우게살은 전복내장과 게살을 섞은 건데요
게살의 부드러움과 전복내장의 풍미가 만나
천상의 맛을 만들어냅니다.
뭐 카이센동에서는 빠질 수 없는 별미죠.
(저가형 카이센동에서는
빠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게 무슨 카이센동이람 ㅎㅎ)
그냥 뜨끈한 쌀밥에
턱~ 얹어 먹기만 해도 맛있어요.
감칠맛과 풍미가 기가막힙니다.
카이센동은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저는 처음에는 그냥 즐기다가
나중에 [우니도]만의 비법간장을
뿌려먹었습니다.
간장이긴 하지만 짜지 않아
듬뿍 뿌려드셔도 되요.
연어나 다른 생선들도
두툼하고 신선해서 맛있습니다.
전복이랑 계란은
카이센동에만 들어있는 듯?
사진은 있는데
제가 먹은 기억이 없는걸 보니...
온센타마고를 터트려 섞은 밥에
명란과 연어알을 올려먹어 봤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저는 현재 계란을 자체 금지하고 있지만,
이거 뭐 안 먹을 수 없는
비쥬얼과 맛이라 T_T
명란도 어쩜 이리 짜지 않고 맛있는건지...
말이 필요없는 참치...
두께도 너무 좋고, 선도도 좋고,
맛도 미쳤습니다...
또 먹고 싶은 맛;;;
장어는 양념이 안된 장어인데
역시 가시하나 없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카이센 "와규"동이니
와규가 빠질 수 없죠.
우선 익힘이 완벽했고,
정말 부드러웠던...
먼저 방문했던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니
같은 카이센동이어도
내용물이 다 다르더라구요,
겨울철에는 방어가 들어있고,
어떨때는 안키모가 들어있는 등
그 계절에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을
서비스한다는 모토이신 듯 합니다.
솔직히 처음엔 가격이 좀 있는 편인가?
했었는데, 양이나 구성, 맛을 보니
가격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더현대서울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현대맛집, 더현대서울맛집으로 이름난
[우니도 더현대서울]에서
카이센동 한그릇 드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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