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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태국 음식 [시암테이블], 태국 셰프가 요리하는 태국 현지 느낌맛집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5. 4. 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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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 맛있다는 거죠.

저도 아내도

꽤나 태국 음식을 좋아해서

가끔씩은 꼭 일부러 태국 음식을 먹으러

외식을 하곤 합니다.

홍대 어울마당 근처에

태국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홍대 태국 음식 맛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아내와 함께

[시암테이블]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

어울마당쪽으로 200여m

걸어 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도보 2-3분거리)

역시 홍대라서 주차는 어렵구요,

저는 버스를 타고

"홍대입구역"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6-18 2층
0507-1307-6405
영업시간
화 ~ 일 12: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간판이 태국어라서 잠시 당황 ㅎㅎ

아마도 "시암 테이블"이라고 적혀 있는 듯...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인데,

매장도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태국 현지에 온 듯한

소품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조금 일러서(17시)

사람들이 별로 없다가

식사시간(18시 이후)이 되자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시더군요.

모든 음식 메뉴가

태국어 발음으로 쓰여져 있어서

태국 음식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당황하실 수 있지만,

아래 한글로 잘 설명되어 있기에

음식을 고르시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으실거예요.

다른데서 보기 힘든,

상당히 다양한

태국 음식 리스트를 자랑하더군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최근 먹고 싶어서 꿈에도 나오던

똠양꿍(26500원)과 공기밥(1000원)을

하나 시켰고

(공기밥이 싸서 좋네요 ㅎㅎ)

아내는 팟타이꿍(14400원)을 시켰습니다.

뭐 각자 시켜도 어차피 나눠 먹습니다 ㅎㅎ

테이블보는 태국 느낌 뿜뿜하게

코끼리 자수가 놓아졌네요.

식기는 깔끔하게 종이에 포장되어 나옵니다.

앞접시는 태국 느낌도 나지만

뭔가 방짜유기같은 느낌도 ㅎ

 

 


똠양꿍(26500원)입니다.

똠양꿍 화로에 나오는데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저는 아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ㅎㅎ

그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마성의 맛~!!!

 

저는 고수를 좋아해서

딱히 빼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았는데

미리 말씀하시면 아마 빼주실 듯 해요.

아 근데 똠양꿍에서 고수를 빼면 안되죠~!!!

 

 

똠양"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우(=꿍)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 각종 버섯, 갈랑갈(동남아 백생강)

, 레몬그라스, 고수 등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1인분이라기엔 양이 좀 많아서

아내와 나눠먹기 좋았네요.

사실 태국 음식이 우리나라에

꽤나 잘 정착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화해왔는데

[시암테이블]의 음식은

태국인 셰프가 하셔서 그런지

현지 맛에 굉장히 가까운 느낌입니다.

(홍대 태국 음식 중

이렇게 로컬에 가까운 맛을

내는 곳도 흔치 않을 듯 하네요.)

일전에도 수차례 밝혔지만

저는 혼자 태국 여행을 갔을 때

태국 왕립 요리학교를 수료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만들어 먹었던 똠얌꿍과

맛이 상당히 흡사합니다.

레몬그라스, 레몬즙, 갈랑갈,

고수, 피시소스 등이 만들어내는

이 특유의 맛과 향을

저는 너무도 사랑합니다 ㅎㅎ

밥 한공기를 뚝딱 먹어치웠고

국물과 새우대가리까지

싹 다 비워버렸네요 ㅎㅎ

아내도 꽤나 입맛에 맞는지

많이도 뺏어먹었어요;;;

팟타이꿍(14400원)입니다.

자잘한 칵테일 새우 쓰는 가게도 많은데

[시암테이블]은 비교적 큰 새우가 나오더군요.

똠양꿍은 호불호가 갈릴지 몰라도

팟타이 싫어하는 한국 사람들은 드물 듯 ㅎㅎ

일단 신선한 재료를 쓰고 있다는 것이

팍팍 느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제공된 레몬을 주욱 짠 뒤

잘 비벼드시면 되는데요.

(원래 숙주는 볶아서만 나오는데

여기는 생숙주도 같이 나오더군요.)

 

군침도는 비쥬얼입니다 ㅎㅎ

저는 팟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소스를 팔기도 해서

집에서 가끔 만들어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게에서 파는 맛은 안남 T_T)

 

팟타이는 태국의 전통음식

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토착화된 중국요리로

(우리나라의 짜장면 같은 느낌)

굉장히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데요,

[시암테이블]의 팟타이는

매콤함은 거의 없고

감칠맛이 강하고

살짝 달달한 느낌의 팟타이네요.

태국 노점에서 사먹는

꾸덕하고 짠 팟타이의 느낌이 아니고

뭔가 고급진 요리같은 느낌이예요.

 

입구에는 이렇게 태국 느낌나는

포토존도 있는데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ㅎㅎ

아내 사진을 한장 찍어주었습니다.

(태국 전통 왕관도

2 종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데...

설마 대두를 위해 큰 걸 구비하신 것은;;;)

간만에 깔끔하고 맛있는

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로컬 음식들도 많아서

다음에는 다른 요리를 먹으러

재방문해보고 싶네요.

태국 셰프가 직접 만드는

태국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라

홍대 태국 음식을 찾고 있으시다면

추천드릴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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