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코로나로 방청객 없이 녹화방송하던 KBS 음악프로그램들(가요무대, 열린음악회, 더시즌즈(유희열의 스케치북 후속))이 코로나 규제가 풀리자 방청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방청신청을 했습니다.
무료이지만 공연의 퀄리티가 전혀 뒤떨어지지 않기에 원래는 경쟁이 심했거든요. 사람들이 잘 모를 때 신청하면 당첨이 잘 될 것 같았습니다.
방청신청방법
KBS 메인 홈페이지를 보시면 상단에 [이벤트, 방청] 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위와 같은 방청프로그램이 나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KBS의 4대 음악프로그램(뮤직뱅크, 더 시즌즈, 열린음악회, 가요무대)은 프로그램에 따라 어느 정도 타겟층(나이대)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 뮤직뱅크 - 10대 ~ 20대
- 더 시즌즈 - 20대 ~ 30대
- 열린음악회 - 30대 ~ 50대
- 가요무대 - 50대 ~
출연진 구성이 그 나이대에 맞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예를 들어, 뮤직뱅크는 아이돌, 더 시즌즈는 젊은 뮤지션들, 열린음악회는 다양한 연령층의 가수들, 가요무대는 트로트 가수들 등)
저는 열린 음악회를 신청했습니다.(아내와 같이 쉬는 날에 가고 싶었는데 다른 프로그램들은 시간대가 맞지 않았거든요.)
방청일을 선택해서 방청 신청을 누르시면(저는 6월 20일 공연에 당첨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위와 같은 신청화면이 뜹니다.
열린 음악회는 신청자 본인을 포함해서 2명까지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동반자 이름을 적으시구요.(제가 갔을 때는 따로 현장에서 동반자 이름까지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신청사연1에는 주민번호 앞자리를 적으시고, 신청사연2에는 열린음악회 방청을 신청하게 된 사연을 정성껏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운좋게도 한번만에 당첨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단체신청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개인신청(2인 제한)만 받고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개인 문자로 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관람수칙은 코로나 방역 해제 이전의 주의사항인 듯 합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로 되어 있는데, 따로 마스크를 안 써도 제지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소지품 검사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없었구요. 표를 찾을 때만 신분증 검사를 했고, 입장할때는 따로 신분증을 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티켓배부 및 좌석배정
티켓은 녹화당일 11:00 ~ 19:10 까지 KBS 홀 옆의 "티켓 배부처"에서 배정합니다.
"신분증"과 "당첨문자메시지"를 꼼꼼히 확인하시기 때문에 신청자 본인이 직접 받으러 가셔야 합니다.
동반인이 받으셔도 되는데, 동반인 본인의 "신분증"과 신청인의 "당첨문자메시지"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좌석배정은 선착순이 아닌 사전 임의 지정이기 때문에 굳이 일찍 가셔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티켓을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실제로 후기를 보아도 19시 정도에 늦게 티켓을 찾으러 갔음에도 앞좌석으로 받으시는 사례도 많더라구요.)
저는 18시 40분 경 받으러 갔었고, 앞에 3-4팀 정도 티켓 배부처 앞에 줄을 서 계셨습니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가장 가깝구요.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정도입니다.
여의도역(5,9호선)에서는 도보 15분으로 꽤 오래 걸으셔야 합니다.
- 버스 : 버스는 KBS,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역 또는 전경련회관/여의도공원에서 내리셔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차 및 주차요금
근처의 추천 주차장은 크게 3곳입니다.
- KBS 본관 주차장(평일 18시 이후 무료)
- KBS 본관 앞, 뒤 노상 공영 주차장(평일 19시 이후 무료)
- 여의도공원 앞1 노상 공영 주차장(평일 19시 이후 무료)
KBS 본관 주차장의 방문자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저희는 자리가 없어서 조금 헤맸습니다.(마침 딱 한자리가 나서 그곳에 주차했습니다.) 19 시 이후 주차 하시려면 근처 노상 공영 주차장에 세우시면 무료입니다.
KBS 정문에서 300M 정도 걸으셔서 가장 안 쪽에 위치한 것이 KBS 홀입니다.
KBS 홀에서 바라본 KBS 건물
KBS 홀
KBS 홀 로비
KBS의 역사 만큼이나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외관과 로비입니다만 오히려 고풍스런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구요. 무기명 티켓이긴 합니다.
KBS홀은 2층까지 있는 것 같았는데, 방청은 1층으로 한정해서 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1층 B블록 8열 3,4번 자리였습니다. 비교적 앞자리라서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맨 앞의 피트(PIT) 자리는 오케스트라가 위치한 자리였습니다.
KBS 아트홀보다는 조금 더 규모가 있는 홀이었구요. 무대 크기는 세종 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평화의 전당 등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렇게 작지는 않았고, 음향시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기도 했으니까 그랬겠죠?)
방송은 7월 9일 18시에 한다고 들었습니다. 스포일링은 할 수 없으니 출연진을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만, 열린 음악회의 특징 답게 대부분의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 시간은 19시 30분 ~ 21시로 대부분 1시간 10분 ~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거의 NG 없이 가기 때문에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아내는 생각보다 공연이 알차고 재미있었다며 만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머니도 같이 신청해드렸는데 어머니와 이모님도 재미있다고 하셨구요.
열린음악회를 TV로 보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되시면 한번 방청신청을 하셔서 가족, 연인, 친구끼리 한번 직접 방청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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