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KBS [더시즌즈][최정훈의 밤의공원] 방청후기(방청신청방법, 찾아가는 길, 티켓배부, 좌석배정, 주차, 주차요금, 좌석배치도, 녹화시간, 새소년, 고아성, 박원, 오마이걸)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7. 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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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에는 와이프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에 다녀왔는데요.

 

2023.06.23 - [일상] - KBS 열린음악회 방청후기(방청신청방법, 티켓배부, 좌석배정, 찾아가는 길, 주차, 주차요금, 좌석배치도, 녹화시간)

 

KBS 열린음악회 방청후기(방청신청방법, 티켓배부, 좌석배정, 찾아가는 길, 주차, 주차요금, 좌석

한동안 코로나로 방청객 없이 녹화방송하던 KBS 음악프로그램들(가요무대, 열린음악회, 더시즌즈(유희열의 스케치북 후속))이 코로나 규제가 풀리자 방청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

leekipedia.tistory.com

 

그때의 기억이 제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KBS 더시즌즈, 최정훈의 밤의공원에 방청신청을 도전했습니다.

출처 : KBS 홈페이지

원래 금요일 밤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음악프로그램이 14년 동안 방송되고 있었는데요. 불미스러운(?) 일로 유희열이 하차하면서 [더 시즌즈]라는 제목의 음악프로그램이 바톤을 터치 받았습니다.

진행자를 제외한 방송 시간대, 포맷, 타겟층 등이 굉장히 유사한 프로그램입니다.

[더 시즌즈]라는 네이밍 답게 시즌제로 진행자를 바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시즌즈 초대 진행자는 가수 박재범이었고, 부제는 [박재범의 드라이브]였습니다. 마치 밤에 드라이브를 나가듯이 게스트를 초대하여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포맷이었구요. 총 12화를 끝으로 진행자가 지금의 최정훈(그룹 잔나비)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제 역시 [최정훈의 밤의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밤에 공원을 산책하듯이 게스트를 초대하여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포맷입니다.(굉장히 유사하죠? ㅎㅎ)

12화를 끝으로 다시 진행자가 바뀌는가 했는데, 방청을 가서 느꼈던 분위기로는 당분간은 최정훈의 밤의공원으로 가는 것 같았어요.

방청신청방법

KBS 메인 홈페이지를 보시면 상단에 [이벤트, 방청]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위와 같은 방청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KBS 음악 프로그램의 "주요" 타겟층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뮤직뱅크 - 10대 ~ 20대
  • 더 시즌즈 - 20대 ~ 30대
  • 열린음악회 - 30대 ~ 50대
  • 가요무대 - 50대 ~

현재는 8/1일 방청신청이 마감되어 방청신청 메뉴가 뜨지 않습니다. 다음 녹화 예정일인 8.7일(화) 녹화 일정이 확정되면 "방청신청" 메뉴가 뜨시면 클릭하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방청신청을 누르시면 위와 같이 신청화면이 뜹니다.

더 시즌즈, 최정훈의 밤의공원은 신청자를 포함한 2인만 신청이 가능합니다.(현재 단체관람 불가)

동반자 이름을 적어주시구요(동반자의 신분증 확인은 하지 않습니다.)

신청사연1에는 주민번호 앞자리 6자리를 적어주시고,

신청사연2에는 더시즌즈, 최정훈의 밤의공원을 신청하게 된 사연을 정성껏 적어주시면 됩니다.

사연과 관계없이 랜덤으로 뽑는다는 얘기도 있으나 사연을 정성껏 쓰면 더 당첨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린 음악회도, 최정훈의 밤의공원도 사연을 길고 정성껏 작성했습니다. 둘다 한번에 당첨되었구요.)

녹화장에서 사전MC가 이번 녹화분의 경쟁률은 학생들이 방학이어서 그런지 24~25:1의 경쟁률이었다고 했습니다.(확실히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보니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운이 좋았네요.)

녹화일은 매주 수요일 19시입니다.(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한주를 거를 수도 있습니다. 녹화일정이 없으면 공지사항에 미리 공지로 뜹니다.)

이번에 방청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매주 수요일 녹화를 하고, 그 주 금요일 22시에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단 이틀만에 그 긴 분량을 편집하다니)

방청신청기간은 녹화일 2주 전 수요일 18시 ~ 녹화일 1주 전 화요일 23시 59분까지입니다.

당첨자발표는 녹화 1주전 목요일 17시 이후에 실시됩니다.(문자로 날라옵니다.)

문자에는 박재범의 드라이브라고 되어 있는데, 오타라고 다시 정정 및 사과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티켓배부 및 좌석배정

티켓은 크게 [지정석][자유석]으로 나뉘는데요.

지정석자동추첨으로 배정되며 KBS 아트홀의 정식 좌석(번호가 쓰여 있는)에 앉게 됩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관람을 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는 조금 거리가 먼 단점이 있습니다.

당첨자 문자가 올 때 좌석번호까지 이미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좌석이 배정되어 있기에 KBS 아트홀에 일찍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18시부터 18시 20분까지 입장하시면 된다고 쓰여 있네요.(실제로는 18시 20분부터 입장했고 18시 40-50분 경에 입장이 완료 되었습니다.)

자유석현장에서 당첨문자 확인 후 선착순으로 입장합니다.(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배부)

출연 뮤지션과 MC인 최정훈씨를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새벽 5시 이전부터 줄을 선다고 하네요.(KBS 정문은 6시부터 열린다고 하구요)

간이 텐트를 갖고 와서 밤새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구요. 인근 한강이나 편의점에서 밤을 새고 새벽부터 줄을 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일단 입장번호를 배부 받으면 KBS 아트홀 정문 앞에 "1~50","51~100","101~150","151~200" 등의 숫자가 적혀 있는 피켓에 줄을 서게 되는데, 입장번호를 배부 받은 후에는 어차피 순서가 정해져 있으니 녹화시간까지 집에 다녀오거나 근처에서 놀거나 하시는 것 같습니다.(어차피 입장은 입장번호 순으로 하니까요.)

18시 경(제가 갔을 때는 18시 20분 경) 부터 입장이 시작되는데, 우선 지정석 관객들이 착석하면, 그 뒤에 입장번호 앞 번호 자유석 관객들이 입장하고(보통은 무대 맨 앞자리 또는 무대 우측의 MC 대기석 앞자리가 명당이라 먼저 찬다고 하네요.) 무대 앞자리에 있는 간이 좌석부터 착석하게 됩니다. 무대 앞의 간이좌석이 다 채워지면 지정석의 side에 있는 자리나 지정석 사이사이의 빈자리에 자유석 관객이 착석하고, 그 후에도 자유석 관객이 남으면 지정석 좌석의 복도 계단에 깔개를 깔고(제작진이 지급함, 당연히 추후 반납해야 합니다.) 앉게 됩니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가장 가깝구요.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정도입니다.

여의도역(5,9호선)에서는 도보 15분으로 꽤 오래 걸으셔야 합니다.

  • 버스 : 버스는 KBS,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역 또는 전경련회관/여의도공원에서 내리셔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차 및 주차요금

근처의 추천 주차장은 크게 3곳입니다.

  • KBS 본관 주차장(평일 18시 이후 무료)

  • KBS 본관 앞, 뒤 노상 공영 주차장(평일 19시 이후 무료)

  • 여의도공원 앞1 노상 공영 주차장(평일 19시 이후 무료)

입장이 18시 이후부터 시작하니 18시 정도에 맞춰서 KBS 본관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KBS 정문에서 도보로 3분 거리입니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셔서 걸어가신 후 좌측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우측 건물이 KBS 아트홀(KBS 신관 공개홀)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지정석 대기줄이구요. 정면에 보이는 사람들이 자유석 피켓 앞에 선 자유석 대기자들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KBS 아트홀입니다.

지정석의 좌석 배치도는 위와 같습니다.

저희는 M 28, 29자리였습니다.(지정석 중에서도 가장 뒤쪽이네요 T_T 랜덤 배정이라 어쩔 수 없죠.)

지정석의 1~7번 좌석과 35~41좌석은 자유석 대기자들이 앉을 수 있도록 해두는 것 같았습니다.

티켓디자인이 이쁘네요.

세트장도 이쁩니다. 무대감독님의 감각이 좋으신 것 같아요. 무대 분위기나 조명톤, 무대구성 모두 밤의 정취를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흰색 좌석이 자유석입니다.

무대 밑 우측에 보이는 흰색 벤치가 MC인 최정훈씨가 앉아서 대기하는 자리입니다.(뮤지션들이 노래할 때)

자유석의 입장이 시작되면 앞 번호를 쟁취하신 관객들이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맨 앞자리로 당당히 들어오십니다.(환호성을 지르는 분들도 있었네요. ㅎㅎ)

사전 MC의 말에 따르면 방송은 7월 28일(금) 22시인데, 그 전에 SNS에 태그를 써서 올려도 괜찮다고 했으니 포토타임에 찍은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혹시 제가 잘못 들어서 미리 올린거면, 말씀해 주십시요. 글을 내리거나 방송 후 공개로 하거나 하겠습니다.)

녹화 중 녹음, 사진 촬영, 영상 촬영은 모두 불가합니다. 다만 뮤지션들이나 게스트 들이 공연이 모두 끝나고 가기 전에 포토타임을 주시는데 그때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DSLR 등 전용 카메라는 가급적 지양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1) 인디밴드 2) 비가수 게스트 3) Re : wake(특정 가수의 지나간 명곡을 Remake해서 녹음하고 음원 사이트에 올리는 프로젝트) 4) 아이돌

등 4팀이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1) 인디밴드 - 새소년(SESONEON)

2) 비가수 게스트 - 고아성

3) Re : wake - 박원

4) 아이돌 - 오마이걸

이 출연하였습니다.

 

새소년(SESONEON)

새소년(SESONEON)은 황소윤(보컬, 기타), 박현진(베이스)으로 구성된 2인조 인디락밴드로 2017년 데뷔한 인디밴드라고 합니다.(사실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잔나비가 밴드 그룹이다보니 최정훈의 밤의공원에서도 인디밴드는 한팀씩 꾸준히 소개되는 것 같습니다.(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컬 분 목소리가 허스키 & 중성적인 매력과 폭발력이 있어서 멋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는 밴드라고 하던데, 베이스 연주와 보컬의 앙상블이 좋았습니다.

무대와의 거리가 멀다보니 제 갤럭시 플립으로는 디지털 줌으로 땡겨도 잘 보이지가 않네요.

(옆자리에 앉으신 관객의 갤럭시 울트라는 광학 10배줌이라서 그런지 정말 잘 찍히더라구요.)

노래는 3곡 정도 하셨던 것 같아요. 본인 밴드 노래 2곡과 타밴드의 노래를 최정훈씨와 함께하는 공연이 있었네요.

 

최정훈의 밤의공원, 새소년 포토타임

고아성

출처 : Wikimedia Commons

두번째 게스트는 영화 괴물, 오피스, 우아한 거짓말, 설국열차,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등에 출연하셨던 배우 고아성씨였는데요.

전작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오셨었던 기억이 납니다.(삼진그룹영어토익반에 함께 출연했던 이솜, 박혜수씨와 같이 나왔었죠.)

그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잘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걸 본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씨가 리메이크 앨범에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같이 녹음을 마쳤다고 하네요.

"우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리메이크 앨범 프로젝트는 전문 보컬이 아닌 분들을 초빙하여 리메이크 앨범을 만드는 작업이었다고 하네요.

https://www.news1.kr/articles/5090658

 

이찬혁비디오, 오늘 프로젝트 '우산' 공개…임시완→채령 참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악뮤 이찬혁의 프로젝트 그룹 이찬혁비디오의 '우산'이 베일을 벗는다.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이찬혁비디오의 프로젝트 앨범 '우산'이 공개된

www.news1.kr

물론 가수들(임시완, 채령 등)도 참여했긴 하더라구요.

고아성씨는 노래도 2곡 정도 하셨고, 아이돌의 춤도 추시고 하셨는데, 끼가 많아 보였습니다.

 

최정훈의 밤의공원, 고아성 포토타임

박원

최정훈의 밤의공원에서 전작과의 차별화를 위해 만든 코너가 바로 "Re : wake"인데요. 이 코너는 잠들어 있는 노래나 뮤지션을 새롭게 깨우는 취지의 코너라고 하네요. 이번 화에서는 "All of my life"나 "노력" 등의 노래로 유명한 박원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최정훈님과 Re : wake할 노래를 의논하는 영상은 박원님이 운동하는 "크로스핏"장에서 찍으셨더라구요.

유튜버 "아모띠"님이 운영하시는 크로스핏장이었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아모띠님이 객석에 오셨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amotti1

 

아모띠

 

www.youtube.com

 

박원님은 토크도 잘 하시고, 센스도 좋으시던데 왜 활동이 뜸하신지 모르겠습니다.(본인이 그런 거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녹화중에 밝히시긴 했네요.)

Re : wake하는 노래는 편곡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녹음되고, 그 라이브 음원은 음원 사이트에 이번 주 중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박원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컬 스타일이라서 음악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최정흔의 밤의공원, 박원 포토타임

오마이걸

오랜 녹화로 지쳐갈 즈음,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이 출연하였습니다.

전 이제 연식이 오래 되어(?) 아이돌을 잘 모르지만, 오마이걸의 승희, 미미, 아린, 유아 등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돌 답게 에너제틱하고 상큼한 무대가 인상적이었고, 가창력이 좋은 멤버가 많아 보여서 놀랐습니다.(효정, 승희, 유빈, 유아씨는 정말 노래를 잘하시더라구요.)

3-4곡 정도 노래를 부르고 멤버 몇 분이 장기자랑도 하고 포토타임을 가진 후 퇴장하셨습니다.

 

 

최정훈의 밤의공원 오마이걸 포토타임

 

이로써 모든 녹화는 다 마쳤는데, 아무래도 MC인 최정훈씨가 그룹 잔나비로서 활동하는 가수이다보니 본인의 곡을 한곡 불러주고 끝나는 전통(?)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한곡을 다 부르시고는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본인의 대표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열창해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doNGNe5CSg

친히 뒤쪽 관객석까지 오셔서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시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방송에 안 나오는 부분이다보니 사진촬영 및 동영상 촬영을 해도 딱히 제지하는 분이 없었습니다.(설마 촬영하면 안되는 거였을까요?)

 

최정훈의 밤의공원,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라이브(미방송분)

이로써 녹화가 모두 끝났는데, 벌써 시간이 22시 40분이 넘어가고 있더라구요.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요금을 결제하고(5시 20분에 도착했거든요) 집으로 가서 아내와 잔나비의 노래를 들으면서 맥주 한캔(켈리)과 감자튀김, 수박, 맥반석 오징어를 안주로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TV로 봐도 좋지만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듣는 음악은 또 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방청신청을 하셔서 밤의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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