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원주오크밸리 [천문대] 체험 후기(천문교실 체험 비용, 가격, 할인, 운영시간, 기념품, 달 사진, 망원경, 북두칠성, 북극성, 직녀성, 백조자리, 견우성, 은하수, 여름 별자리)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7. 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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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포스팅 했던 대로 저와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은 오크밸리에서 1박 2일 가족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오크밸리 숙박 후기는 다음 링크를 클릭!!!)

 

원주 오크밸리 캐릭터룸 신비아파트 숙박(골프빌리지, 31평), 교통편, 수영장, 수영장 요금, 할인,

교통편, 찾아가는 길 ​ 자가용을 이용하신다면 광주-원주고속도로의 서원주 IC에서 8분 거리(7km)입니다.(오크밸리 홈페이지에는 3분거리라고 나와있는데, 시속 120km로 밟으시면 3분만에 가실 수

leekipedia.tistory.com

 

사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천문교실 체험을 하려는 생각은 없었는데요.

밤에 딱히 할 일도 없고, 맑은 날씨 였기에 한번 체험해보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오크밸리 숙박객은 물론, 근처 타지역 숙소에서도 체험하러 오신 분들이 계신 것 같더라구요.

천문공원 위치 및 접수처

접수처는 오크밸리 골프빌리지 사우스콘도 3층 로비입니다.

빌리지 광장에서 사우스 콘도 로비를 들어가시면 그곳이 바로 3층입니다.

들어가셔서 우측으로 가시면 바로 접수처(천문대 사무실)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천문공원 천문교실

프로그램 : 별자리 찾기 교육, 망원경 관측, 천체사진 촬영 등

위치 : 사우스 콘도 로비(3층) 접수처

문의 : 033-730-3773(구내전화 3773)

운영시간

  • 여름 성수기 : 매일 21시와 22시(2회 운영)
  • 금요일 : 20시, 21시(2회 운영)
  • 토요일 : 20시, 21시, 22시(3회 운영)
  • 일요일 : 21시(1회 운영)

  • 프로그램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요금 및 할인정보

대인(중학생 이상) : 20000원

소인(36개월 이상 ~ 초등학교 6학년) : 18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

할인카드나 투숙객 할인, 지역주민 할인 모두 없습니다.

단지 오크밸리 회원 할인 20%만 있을 뿐입니다.

저희는 저와 아내, 그리고 첫 아이(만 6세) 합해서 58000원을 냈습니다.(다행히 둘째는 35개월이었네요.)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꼈는데, 체험을 마치고 나서는 그래도 체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약안내

참가 정원이 정해져 있고, 날씨 변동에 대비해야 하기에 예약을 미리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당일 20시 경에 예약했는데도 여유가 있었는데요. 아마 비성수기의 일요일 밤이라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화예약은 033-730-3773(10시 ~ 20시 사이)이나 내선번호 3773으로 하시면 되구요,

인터넷예약은 네이버플레이스 예약 - 오크밸리 천문교실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기상악화시 별자리 관측이 어려워 취소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에 최종적으로 확인 문자를 드립니다.

예약을 하고 나면 달과 천체, 그리고 별자리에 대한 교육 책자(천문교실 밤하늘 스케치)천문공원 관측권 명찰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천문교실 내용안내

우주 기초 강의(20분 / 실내)
당일 망원경 관측 대상에 대한 천체 시뮬레이션 영상교육
별자리 찾기 교육(5분 / 실외)
특수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해 별자리를 찾는 교육
망원경 관측(40분 / 실외)
달, 목성, 토성, 은하, 성운, 성단 등 천체를 망원경으로 직접관측
천체사진 촬영(5분 / 실외)
달 또는 행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체험
기념품 수령과 기념촬영
천문교재, 스티커, 우주엽서, 체험확인서(초등학생)
총 체험시간 70분

우주 기초 강의

우주 기초 강의는 사우스콘도 로비에서 1층 내려가시면 나오는 소강당(2층)에서 이루어집니다.

(강의에 방해될까봐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들에 대한 내용, 별의 온도, 달의 모습, 위상 변화, 여름에 볼 수 있는 별자리 등등 선생님께서 상세하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중간중간 퀴즈 타임이 있어서 맞추시면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퀴즈는 6-7개 정도 됐던 것 같구요. 퀴즈 막바지에는 선물을 못 받으신 가족에게 우선권을 주시기도 하니 꼭 맞추셔서 선물을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선물은 우주사진으로 된 엽서였습니다.(아래쪽 가운데에 있는 스티커는 천문교실 체험이 끝나고 받을 수 있는 기념품입니다.)

저는 해질녘 보이는 금성을 부르는 이름을 묻는 퀴즈를 맞춰서 아이 앞에서 면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정답 : 개밥바라기)

 

강의는 20분 정도 되는데, 둘째 아이가 울고 보채고 빨리 나가자고 해서 둘째는 아내에게 안겨서 밖으로 호송(?)되었습니다.

첫째는 나름 집중력 있게 강의를 잘 듣더라구요. 어느새 이렇게 컸는지...

별자리 찾기 교육

강의실에서 기초 강의 교육이 끝나면 모두 천문대로 이동하여 별자리 찾기 교육을 받게 됩니다.

여름이라 모기가 너무 많았어요. 여름에 가시는 분은 꼭 긴팔, 긴바지,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만 한 5-6방 물린 것 같아요.)

출처 : 오크밸리 홈페이지

천문대는 사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구요. 비교적 큰 망원경이 있는 천문공간 2곳야외에 6-7개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특수 레이저 포인트로 별을 일일이 짚어가시며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비교적 별과 별자리를 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음력 5.15일이라서(7월 2일) 달이 엄청 밝았습니다. 달은 잘 볼 수 있었는데, 달빛이 너무 밝아서 상대적으로 별을 관측하기에는 좋지 못한 시기였네요. 그리고 산 높은 곳에 위치한 다른 천문대와 달리 리조트 옆에 위치하다보니 오크밸리의 밝은 조명 때문에 별이 조금 덜 보인 것도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별은 꽤 보였습니다.

 

좌우는 같은 사진인데, 선으로 그어 봤습니다.

모든 천체는 북극성을 기준으로 도는 거 알고 계시죠? 지구의 자전축이 북극성의 방향으로 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물론 지구의 세차운동에 의해 북극성도 위치가 계속 변한다고 합니다.)

북극성은 실제로는 겉보기 등급이 그렇게 밝은 별이 아니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희미하게 보입니다.)

북두칠성이 보이시나요? 실제 눈으로 보면 조금 더 잘 보입니다.

사진은 삼각대를 이용하면 더 잘 찍히겠지만 스마트폰 야간 모드로 최대한 손떨림 없이 찍으면 저렇게 나옵니다.

가운데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거문고 자리의 직녀성(베가, Vega)이구요. 좌측 하단의 별이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 우측 하단의 별이 견우성(알타이르, Altair)이라고 합니다(이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틀렸다면 답글로 정정해주십시요.)

직녀성과 견우성을 가로지르는 공간이 은하수가 보이는 공간인데, 맨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창의 안반데기 같은 곳에 가셔야 보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제 갤럭시 플립 2로 찍은 사진이구요.

위 사진은 아내의 아이폰 15로 찍은 사진인데, 아이폰이 더 카메라가 좋은 것 같습니다.

망원경 관측

참석자들을 조별로 나누어 미리 세팅된 여러 망원경으로 달의 크레이터 관측, 직녀성 관측, 백조자리의 알비레오 이중성 관측(눈으로 볼 때는 하나로 보이나 망원경으로 보면 파란색 별 + 빨간색 별로 보입니다.), 견우성 관측, 백조자리의 산개성단 M39 관측 (이게 아니라 다른 성단 일지도 모릅니다. 제 기억에는 M39 였던 것 같아요.) 등을 했습니다.

별이 엄청 크게 보이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칼라풀 하게 보이는 정도였습니다만 재미있었습니다.

천체사진 촬영

 

망원경으로 보이는 달 사진을 핸드폰 렌즈를 통해 천문교실 선생님이 직접 찍어주십니다.

프로 모드를 이용해서 능수능란하게 찍어주시네요.(아무래도 매일 찍어주시다보니 고인물이 되신 듯;;;)

좌측은 제 갤럭시 플립3로 찍은 사진이고 우측은 아내의 아이폰 15로 찍은 사진입니다.

확실히 플립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좋지 못합니다. 화이트밸런스가 안 잡혔는지 색깔도 누리끼리하네요.

어두운 부분은 달의 바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밝은 부분은 달의 고지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물이 있지는 않구요. 고도가 낮은 부분이 어두워 보이고, 높은 부분은 밝게 보인다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달의 바다 부분의 모양을 옥토끼가 절구질을 한다고 생각했죠. 토끼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기념사진 촬영과 기념품 수령

 

 

가족사진은 천문교실 선생님들이 찍어주시구요. 달이 너무 밝은 날이라 별들은 잘 안 나왔네요. 달이 무슨 조명처럼 밝아서요.

 
 

가족 사진은 제가 아내의 아이폰 15로 촬영하였습니다.

명찰을 반납하면 우주사진 엽서와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각종 행성을 크게 관찰할 수 있는 거대 망원경이 있는 천문대는 아니지만, 친절하신 선생님의 꼼꼼하고 자상한 설명을 들으며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이라서 만족도는 높았던 것 같습니다.

비용이 싸지는 않지만 한번 쯤 아이에게 별 관찰과 천문대를 맛보게 해주는 체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습니다.(산에 있는 큰 천문대들은 너무 어린 아이들은 관람예약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크밸리에 투숙하거나 오크밸리 인근에 투숙하시는 분들은 이전에 천문대 경험이 없으시다면 한번쯤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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