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공덕 브런치 맛집 [만월]에서 아내와 브런치 타임~!(feat.다먹고싶어 무스비,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 카페라떼, 오렌지 비앙코)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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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로 둘다 매우 바쁘지만

아내와 저는 그래도

자주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먹는 즐거움 없이는

삶이 너무 닭가슴살처럼

퍽퍽하니까요.

가을이 완연한 어느날 아침

아내가 조금 늦게 출근하는 날이고,

저는 평일 오프를 받았기에

공덕역 브런치가게인 [만월]

다녀왔습니다.

5,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거리이고,

6호선 대흥역(서강대앞) 3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거리입니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많은 맛집과 카페가 있는데

만월도 그 중 한 집으로

경의선숲길 브런치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201동 1층 10호
0507-1380-0780
영업시간
매일 07:30 ~ 20:00(라스트오더 19:30)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휴무
* 재료소진시 영업종료

공덕파크자이 201동 1층에 있는데,

경의선 숲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에는 여러 무스비들이

서핑보드를 들고 서핑을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요.

무스비(結び)는 일본어로

"감싸다","묶다"라는 뜻인데,

보통 밥을 김으로 감싸 묶은 주먹밥을 뜻합니다.

(오니기리와는 또 조금 다르죠.)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하와이로 건너간

일본인들이 일본식 주먹밥을 팔다가

한때 하와이의 어업이 금지되자

생선대신 스팸을 넣어 무스비를 만든 것이

하와이 무스비의 시초인데,

사실 이것이 오늘날

가장 유명한 무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의선 숲길 쪽 길가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가게 바로 앞 야외에도

벤치와 테이블(플라스틱 박스를 쌓아서 만든 테이블도 있네요 ㅎ),

의자가 있어서 경의선 숲길을 감상하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브런치 가게와 차별화되는 점은

아무래도 무스비를 팔고 있다는 점인데요 ㅎ

무스비 외에도 토스트와 크로플, 핫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커피나 티, 슬러시나 스무디, 주스 등

다양한 마실 것도 있고,

시그니쳐 음료도 있습니다.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하시면 됩니다.

그림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매장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앗, 아내는 입을 쩌억~ 벌리고 하품을 하고 있네요.)

 

 

저희는

다먹고싶어 무스비(5500원)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6500원)

카페라떼 HOT(3700원)

오렌지 비앙코(5300원)

를 주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그릇도 너무 예쁘고

플레이팅도 예술이네요.

저희는 아침 일찍 방문해서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늦은 아침이나 점심시간에는

꽤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가게예요.

 

다먹고싶어 무스비(5500원)입니다.

말 그대로 무스비에 들어가는 재료를

다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 선택하면 좋은 무스비입니다.

계란, 스팸, 아보카도, 김치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아보카도는 후숙이 잘 되어 있고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구요,

계란, 스팸, 김치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작은 무스비를 생각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ㅎㅎ

한끼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크기네요.

근처 소풍갈때 포장해서 가져가도 좋을 것 같아요.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6500원)입니다.

사실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는

홍콩에 여행갔던 분들께는 유명한 메뉴이지만

한국에서 유명해진 건

백종원이 마리텔에 나와서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 레시피를

소개하면서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식빵을 튀기듯이 구워서

버터와 연유를 얹어 잔열로 녹여내는 토스트예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구요,

버터의 풍미와 연유의 달콤함의 조화가

기가막힙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

집에서 따라 만들어 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집에서 하면 이 맛이 나올까 의문입니다만)

카페라떼 HOT(3700원)입니다.

커피 맛도 괜찮은 가게 같습니다.

여름에 아이스라떼는 질리도록 마셨는데,

사람이 간사한 것이 그새 좀 추워졌다고

따뜻한 라떼가 땡기는 거 있죠?

 

아내가 주문한 오렌지 비앙코(5300원) 입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

아내는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지라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마침 만월에도 메뉴가 있어서 시켜봤다고 해요.

오렌지 비앙코는 쉽게 말하면

카페라떼에 오렌지청을 넣은 음료를 말하는데요.

처음 마셔봤는데

앞으로 자주 마시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커피의 쌉쌀함과 우유의 고소함,

오렌지청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기가막힌 음료네요.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런치 가게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가게라서

좀 색다른 브런치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집입니다.

(공덕역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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