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매일매일 생각해야 하는 일.
바로 "오늘 저녁은 뭘 먹지?"입니다.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딱히 땡기는 건 없는데"
"집에 있는 집밥? 피자배달? 초밥?"
"음...저번에 가기로 했던 이대 앞에 찜닭집은 어때?"
"아 그래. 그럼 거기 가보자."
아내가 찜닭을 먹고 싶어하여 아내의 퇴근시간에 맞춰 이대역 맛집인 [인생식당]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3분 거리입니다.
전에도 대현동맛집이나 신촌맛집으로 몇번 들어봤고 지나가다 본 기억이 있어서 언제한번 가봐야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집입니다.
이대역에서 이대로 가는 길의 우측 골목(이쪽 길은 거의 경사라서 건물이 모두 저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ㅎ)으로 들어가시면 보이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인 메뉴는 찜닭, 김치찜, 갈비찜 등의 한식입니다.
보통 찜닭이나 찜류의 음식들은 가게들이 2 ~ 3인분부터 시작해서 양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2인분 부터 주문이 가능하고(근데 양은 많아요;;;) 점심에는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점심특선도 팔고 있어서 한 두명이 가서 식사를 해결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학가 앞에 위치해 있다 보니 학생들이 많이 찾는(아마 이대생이 많겠죠?) 맛집인 듯 하구요. 점심 특선 메뉴도 있네요.
학생들이 간편하게 점심에도 먹을 수 있도록 메뉴와 가격이 책정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애매한 시간대(평일 오후 5시)에 가서 가게가 많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아마 점심시간대에는 학생들로 바글바글할 것 같습니다.
매장이 매우 넓어서 많은 손님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근에 학생들이 사는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단지(예전에는 많이 없었는데 최근에 많이 생겼죠. 마포그랑자이라든가,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더클래시 등등)가 많아서 배달도 많이 시키는지, "띵동~ 배달의민족 주문입니다." 소리도 많이 들렸습니다.
현재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하고 계셔서 영수증을 받아서 네이버 리뷰를 쓰시면 탄산 음료 한잔을 무료로 주십니다.
저도 리뷰를 쓰고 콜라 한잔을 받아서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찜닭도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른 찜닭 집에서 보기 힘든 메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치즈폭탄찜닭"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공기밥도 2개 주문했구요.
맛은 순한맛(맵찔이인 아내)을 시켰습니다.(순한맛/보통맛/매운맛/아주매운맛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조리를 해서 주시는 거라서 그런 거겠지만, 나오는데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역시 음식은 바로 해서 먹어야 맛있죠.)
아내가 도착하는 시각에 딱 맞춰서 요리가 나왔네요.
기본반찬은 어묵소시지볶음과 콩나물무침, 그리고 김을 주십니다.
저희는 맵찔이인 아내 때문에 치즈가 많이 들어있는 치즈폭탄찜닭의 순한맛을 시켰지만, 기본적으로 찜닭이 매콤한 요리이기 때문에 매콤한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밑반찬을 선택하신 것 같네요.(Good Choice~!)
역시 대학교 앞의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식당답게 집밥 느낌의 반찬인데, 정갈하니 맛있었습니다. 당연히 리필도 해주시구요 ㅎ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여학생들은 공기밥을 시키면 3명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 치즈의 양이 보이시나요? 괜히 "치.즈.폭.탄" 찜닭이 아니네요. 그냥 치즈가 올라간 것 뿐만이 아니라 치즈 겉면이 살짝 그슬린 것을 보니 토치로 불맛도 살짝 내주신 것 같아요.
마치 리치치즈피자처럼 한없이 늘어나는 모짜렐라치즈~!
저희는 순살을 선택했는데, 미리 말씀하시면 뼈있는 닭도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토핑도 감자만두, 떡, 고구마(처음엔 감자인 줄 알았는데 고구마였네요.), 당근, 당면이 충분히 들어있어서 다 먹고 나서 정말 배부르더라구요.(그래서 밤에 간식도 안 먹고 잠들 수 있었어요. 배가 너무 불러서)
안에 숨어있는 당면과 닭, 기타 토핑의 양이 엄청납니다.
일단 맛이 가장 중요하겠죠?
일단 치즈폭탄찜닭도 베이스는 간장소스베이스로, 닭에 소스가 충분히 배어들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끔 찜닭에 질긴 닭이나 잡내나는 닭이 많은데 여기는 재료소진이 빠른 맛집이라서 그런지 잡내 없고 신선하고 야들야들한 닭이었습니다.
순한맛이라 매콤한 맛은 살짝만 있었고, 그래서인지 맵찔이인 아내가 정말 맛있다고 잘 먹었네요.
만두는 만두피의 쫄깃함을 보니 일반 만두가 아니라 감자만두인 것 같아요. 소도 꽉 차 있고 맛있어서 사리로 추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인분이라고 하는데, 제가 분발하지 않았으면 다 못 먹었을 정도의 양입니다. 간만에 먹는 찜닭이기도 했고 맛있어서 밥 한공기와 찜닭을 모두 다 먹어버렸습니다.
계산하고 나올 때 보니 연예인들도 왔던 곳인가봐요.
신촌이나 이대 앞에서 찜닭이나 김치찜 등 집밥스러운 한식 요리를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이대역맛집 #신촌찜닭 #신촌한식 #대현동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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