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홍대 조개구이 맛집 [하와이조개 홍대점], 힙한 분위기에서 조개구이를 양껏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하와이 조개구이 2인 세트)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6.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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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결혼 전 연애할 때에는

바닷가에 가서 조개구이도 많이 먹었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하다보니

좀처럼 기회가 없더군요.

(조개구이는 불에 굽다보니

아이가 어리면 위험하니까요)

해산물을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아내와 저는 은근히 닮은 부분도 있어

(아내는 회를 싫어하지만,

구운것은 좋아합니다.)

간만에 조개 구이를 먹으러

홍대로 향했습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조개구이 체인점인데,

홍대 조개구이, 홍대입구역 회식 장소로

유명한 [하와이조개 홍대점]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과 6호선 상수역에서

500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8분 거리입니다.

홍대 정문에서 가까워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9-8 태경빌딩 지하 1층
0507-1383-8897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01:00 라스트오더)

홍대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두번째 골목에서 좌측으로 꺾으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조개집과는 다르게

뭔가 힙한 외관입니다.

(홍대라서???)

하와이조개는 신림동이 본점인데,

사장님께서 2014년에 오픈하셨다고 합니다.

직접 노량진에서 조개와 새우 등

장을 봐오셨다고 하네요.

지금은 꽤 인기를 끌어서

전국에 여러개의 체인도 갖고 계신

성공적인 요식업 CEO가 되셨습니다.

 

조개구이, 조개전골이 주력 메뉴구요,

비어볼도 팔고 있네요.

비어볼을 혹시 처음 들어보시나요?

제가 알기로는

산토리에서 출신한 맥주맛 하이볼이

원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이볼처럼 다양한 레시피가

가능해서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서

일본에서는 인기라고 해요.

MBC everyone의 프로그램인

'먹술단(먹는 것도 예술이다)'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맛집입니다.

가게 정문 옆에

싱싱한 조개가 가득한 수조가 있네요.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조개구이집보다는

힙한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더라구요.

매장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정문 쪽은 완전히 오픈되는 미닫이 문이라서

뭔가 야외에서 먹는 느낌도 날 것 같습니다.

역시 맛집에 빠질 수 없는

유명인들의 싸인까지 ㅎㅎ

 
 
 
 

 

출처 : 하와이조개 홍대점 네이버지도

주력은 역시 조개인데,

다양한 세트가 있어서 원하시는대로

선택하실 수 있구요,

조개전골도 있습니다.

그 외에 활꽃게탕, 활새우회,

통가리비구이, 소라숙회, 산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키오스크로 하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하와이 조개 구이(2인)(48800원)

테라 한병을 시켰습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맥주는 못 끊겠네요;;;

설마 나 알콜중독인가???)

냅킨 위에는 예쁜 소라가...(디테일~!!!)

주류는 하이볼, 비어볼, 맥주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사장님이 역시 먹잘알이신지

다양한 와인과 샴페인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ㅎㅎ

조개구이에 와인? 하시는 분이

혹시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해산물에 와인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데요...

(특히 샴페과 로제와인)

 

테이블마다 설치된 화구입니다.

불이 꽤 세서 조개가 잘 익었습니다 ㅎㅎ

하와이 조개 구이(2인)(48800원)입니다.

크으~!!! 푸짐하죠???

 

 

 

 


기본 반찬으로는

마요네즈 옥수수, 올리브, 김치가 나오네요.

 
 

 

 

우선 직원분이 오징어 몸통부터 구워주시는데요,

그릴 자국이 나게 좌우로 방향을 적절히 바꾼 후

먹기 좋게 잘 잘라주십니다.

한쪽에는 치즈가리비와 칠리가리비도 올려주시구요.

 
 

초고추장과 간장을 찍어드시면 되는데,

와사비는 요청하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머니에서 쏘옥~~!!)

오징어는 너무 바짝 익히면 맛이 없는데

딱 알맞게 익어서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마치 숙회를 먹는 느낌???)

오징어는 초고추장이죠 ㅎㅎ

식감으로 보았을 때

반건조나 냉동이 아닌

활오징어 같았습니다.

한쪽에는 홍합탕이 세팅되는데,

그릇 안이 깊어서 꽤 많은 홍합이 들어있어요 ㅎ

칼칼하고 시원한 맛~!

이거 소주각인데??

하지만 맥주를 시켰습니다. ㅎㅎ

나중에 여기다가 라면 끓여먹으라고 되어 있더군요.

(미리 기대중 ㅎㅎ)

아 오늘은 금주를 하려 했건만 T_T

참지못하고 시켜버렸네요...

크으~~!!! 시원하다...

이게 인생이지...

 
 

가리비는 치즈랑 칠리 2개가 있는데,

치즈를 좋은 걸 쓰신다더니

풍미도 좋고 맛있습니다.

(저는 치즈 가리비 쪽이 좀 더 맛있었습니다 ㅎ)

치즈도 한 종류만 있는게 아닐

모짜렐라 치즈 가리비가 있고,

체다 치즈 가리비가 있더라구요.

보통은 조개구이집에서

모짜렐라 치즈 가리비를 많이 먹었는데,

식감은 모짜렐라가 더 좋지만,

와~ 이 풍미는 체다치즈 쪽이 훨씬 좋더라구요.

다 굽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안에는 크림소스도 들어 있어서

조개가 바짝 마르지 않고

마치 요리처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떡볶이도 맛있더군요 ㅎㅎ

밀떡이고, 치즈 떡볶이예요 ㅎㅎ

칼칼~하지만 그렇게 많이 맵진 않구요.

 
 

이게 모시조개인가요 동죽인가요?;;;

하긴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맛만 있으면 ㅎㅎ

일단 배고프니까 빨리 익도록

불판에 쫙~ 깔아둡니다.

이제 먹어도 좋다고 입을 쫘악 벌리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고추장이나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ㅎㅎ

너무 바싹 익히면 맛이 없구요,

살짝 덜 익은 듯이 먹는게 맛있어요~!!

 

파스타도 크림파스타와 토마토파스타

2종류가 나와서 끓여 드시면 됩니다.

면은 이미 한번 익혀 나와서

살짝만 끓여서 드시면 좋아요.

양이 적어서 감질맛이 나지만,

어차피 조개가 메인이지

파스타가 메인은 아니니까요 ㅎㅎ

(그리고 라면도 먹어야 하고 T_T

너 다이어트 하는거 맞지????)

 

키조개도 먹어줘야죠 ㅎㅎ

관자 부분은 따로 잘 썰려 있고,

조개 몸통, 내장은 치즈, 파, 양념 소스에

잘 섞여 있습니다.

양념은 살짝 매콤한데

오히려 안 질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함이라 좋더라구요 ㅎㅎ

(참고로 여기 양념과 소스는

사장님이 다 수제로 만드신다고 하네요.)

관자가 세상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새우도 2마리 있어서

구워먹었습니다 ㅎㅎ

[하와이조개]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정말 먹을 게 다양하다는 것~!!

배가 슬슬 불러왔지만

포기할 순 없죠.

소세지도 구워먹었습니다.

라면은 포기할 수 없잖아요.

게다가 홍합탕에 끓여먹는 라면이라는데;;;

라면은 열라면, 진라면 매운맛, 순한맛,

스낵면, 라면사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무려 무제한 공짜입니다.

(물론 저희는 1개만 ㅎㅎ)

 

남은 홍합은 살을 발라서

국물에 입수시키고

라면을 넣었습니다.

홍합탕 자체가 간이 살짝 있기 때문에

스프는 반만 넣었네요

오우~!!!

존맛탱~!!!

홍합탕 육수에 끓여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 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이건 따로 메뉴로 팔아도 된다~!!!

저는 짤까봐 스프를 반만 넣었는데,

매콤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넣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 먹으니

진짜 이제 아무것도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ㅎㅎ

보통 조개구이집하면

뭔가 좀 Wet하고, 비린내나고

지저분한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는 인테리어가 너무 세련되고 힙하고,

매장이 매우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안에 공간이 넓어서

단체 회식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구요,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식사할때도

연인 2팀, 회사원 단체 1팀이 있었어요.

아~ 그리고 아재 팀도 2-3분 있었습니다.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게라고 할까요?

홍대 조개구이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

다음에 친구들과 한번 더 오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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