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상수역 술집 [에이시안], 맛있는 아시안 요리와 함께 가성비 있는 하이볼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사골 마라 전골, 오코노미야끼, 타이거생맥주)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6.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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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권은 흥망성쇠를 겪는다고 하지만,

확실히 최근 수년간은

홍대, 연남, 상수, 망원 일대가

젊은이들이 많고

뭔가 힙한 느낌의 식당과 술집, 카페가 많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이대, 신촌을 더 많이 갑니다만,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는

아무래도 홍대, 상수 쪽을 향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쪽 분위기에 비해 저는 많이 늙었습니다만;;;)

특히 홍대, 상수동은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성비 있는 술집이 많은 걸로

유명한데요.

어느 비 내리는 토요일...

상수역 술집, 상수동 술집으로 유명한

[에이시안]에서 아내와 술 한잔을 하고 왔습니다.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로

도보 2-3분 거리입니다.

상수동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맛집과 맛있는 술집들이 즐비한 골목입니다.)

홍대, 상수 쪽 가실때엔

주차는 반쯤 포기하고 가십시요 ㅎㅎ

(귀차니즘이 심한 저도

여기 갈땐 차 안 갖고 갑니다 ㅎㅎ)

뭐 이날은 술도 한잔 할거였지만요. ㅎ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31 극동하이츠건물 1층 에이시안
0507-1405-7840
영업시간
월 ~ 금 11:30 ~ 24: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3:30)
토 17:00 ~ 02:00(라스트오더 01:30)

골목 안쪽으로 걸어 들어오시다보면

뭔가 동남아 분위기가 나는

분위기 있는 식당 하나가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에이시안]입니다 ㅎ

 

비가 안 올때는 미닫이 문이 다 열려서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개방감을 줄 것 같네요.

뭐 요즘은 거의 하이볼의 시대가 왔다고 보는데,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도 정말 다양해지고 있거든요.

[에이시안]조니워커 블론드로 만든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른데서 찾아보기 힘든

홍시와 매실 하이볼...

 
 
 

 

 

 

아시안 퀴진을 취급하는 가게 답게

전체적으로는 동남아시아(특히 태국)의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조명이라든가, 플랜테리어,

자개장 등등이요.

 

뭔가 분위기 있고 좋네요.

데이트하기도 괜찮아보입니다.

안쪽에는 14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도 있구요,

중국집 스타일의 원형 테이블도 있어서

회식 등 단체손님 방문시에도 좋을 듯 해요.

(뭐 홍대, 상수야 연말 연시에 북적북적대니

미리 예약해서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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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시안 네이버지도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시아 대표 음식들(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등)

주요 메뉴인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바꾸신

퓨전요리를 선보인다고 하시네요.

사실 식당이라기보다는

요리주점에 가까운 느낌인데,

한국의 소주, 맥주를 위시하여,

하이볼(요즘 유행하는 주종이니 ㅎㅎ)

도 여러종류가 구비되어 있고,

와인과 고량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고량주는 중국음식과는 잘 어울릴테지만

동남아음식과 와인, 고량주의 페어링?

이라는 생각이 언뜻 들지만

소문에 의하면

기가막힌 사장님의 페어링 추천으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하이볼 2+1 행사도 하고 있어서

2잔을 시키시면 한잔 더~!!!

블론드 하이볼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안쪽 자리로 안내 받았는데,

엥? 요즘 필수라는 키오스크가 없네???

직접 사장님께 주문해야 하는 건가?

했는데,

자리를 자세히보니,

NFC를 사용해서

본인의 핸드폰으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네요.

(ㅉㅉ 옛날 사람 같으니라고;;; 사실 처음 봅니다 ㅎㅎ)

종류가 하도 많아서 뭘 먹을까 하다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하니

(5주 연속 토요일 비라니...실화냐???)

매콤한 국물이 먹고 싶더라구요.

저희는 사골 마라전골(28000원)

오코노미야끼(18000원)을 시켰고,

하이볼을 시킬까, 맥주를 시킬까

진짜 고민을 하다가,

아내와 나눠 먹을 용도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맥주를 시켰습니다.

(아내는 하이볼은 별로 안 좋아해서요 T_T)

맥주는 타이거 생맥주 330ml(6000원)

시켰습니다.

화장실도 매장안에 있는데

깔끔하더라구요.

(술집 화장실은 지저분한 경우가 많은데 ㅎㅎ)

 

우선 목부터 축여야죠.

타이거 생맥주 330ml(6000원)입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많이 팔리는 맥주인데,

태국 맥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은 싱가포르 맥주입니다.

물론 양조장이 동남아 곳곳(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있어서 그 나라들의 현지 맥주로 인식하기 쉽긴 하죠.

생맥주는 저도 처음인데,

맛은 뭐 전형적인 라거인데,

부드러움의 끝판왕이네요 ㅎㅎ

(탄산이 세지 않고,

목넘김이 부드럽습니다.)

음식과 페어링하기에는 더할나위없는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골마라전골(28000원)입니다.

오우야;;; 양이 이렇게 많을줄은 ㅎㅎㅎ

 
 

우삼겹도 듬뿍 들어있고,

목어버섯, 청경채, 팽이버섯,

숙주나물, 알배추 등등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ㅎㅎ

재료도 아주 신선해요.

비오는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선택~!!! ㅎㅎ

 

보글보글 얼른 익기를 기다립니다.

매운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기힘든 인내의 시간...

 

맵기는 마라탕집의

1-2단계 사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맵찔이인 아내도 잘 먹었습니다.)

마라탕 전문점도 아닌데,

맛은 마라탕 전문점 뺨을 후려치네요 ㅎㅎ

우삼겹도 맛있고,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지

청경채, 알배추, 목이버섯, 팽이버섯

다 맛있습니다.

국물에 중독성이 있어서

(사실 마라탕 전문점은 국물을 마구 퍼먹지는 않죠,

너무 맵기도 하고, 속이 쓰려서;;;)

계속 국물도 떠 먹었습니다.

맛있게 매운 맛~!!!

8시간 이상 끓인 사골 육수를 쓰신다더니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오코노미야끼(18000원)입니다.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 おこのみやき)는

오코노미=기호, 취향

야끼=구이

결국 좋아하는 것들을 넣고 구운 것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 양배추, 가쓰오부시 정도가 공통 재료이고,

고기, 해산물, 야채 등등을

취향대로 넣고 전처럼 구운 뒤

마요네즈와 소스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얹는 요리입니다.

저희가 흔히 먹는 것은 오사카식인데,

히로시마와 오사카가 서로 원조를 주장하며

자존심 싸움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에이시안]의 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식에 가깝다고 보여지네요.

반죽이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해산물과 양배추의 식감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ㅎ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목적으로도 좋고,

단체석이 있어서 회식 목적으로도 좋은

상수역 술집입니다.

상수역 술집, 상수동 술집을 찾고 계신 분들 중

다양한 아시안 퀴진과

다양한 술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할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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