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경찰박물관], 서대문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feat. 경찰 체험, 경찰차, 경찰오토바이 체험, 경찰 제복 체험, AR체험, 주차, 시뮬레이션 사격장, 드론 체험)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7. 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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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트램펄린에서 뛰고 있던

딸아이가 발목을 접지르며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비골(fibula)의 끝부분인 듯 한데요.

처음엔 응급실에 방문해서

골절 의심 소견 듣고 반깁스(short leg splint)를

하고 귀가했다가 다시 정형외과 외래를 방문하여

골절 확정 판정을 받고 석고로 깁스(cast)를 하였습니다.

에휴...조심 좀 할 것이지...

덕.분.에 여름 맞이 물놀이 및 여행을

떠날 계획을 전부 취소했고

집 근처에서만 놀았어요.

(무려 8살의 나이에 유모차를 타고 다녔죠;;;)

이제 cast를 풀고 보호대만 차고 있지만

그래도 무리하면 안되기에

집 근처에서 뭐 할게 없나 하다가

서대문에 있는 [국립경찰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운영시간
09:30 ~ 17:30(입장 마감 시간 17:00)
휴관일
1월 1일, 설, 추석 연휴,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관람료
무료

15인 이상의 단체관람을 예약이 필요하지만

개인 관람은 예약없이 그냥 가시면 됩니다.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350m 거리로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전용 주차장은 없구요,

유료 주차를 원하신다면

근처 빌딩이나 경희궁자이 상가 주차장에,

무료 주차를 원하신다면

서울특별시 교육청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말만 무료입니다.)

그런데 800m 거리에, 걸어서 14분 거리네요.

사실 날씨가 맑았다면 주차하고 걸어갔을텐데,

요즘 장마철이라 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171번)

I ♥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은 2005년 개관한 이래

경찰의 역사를 보존하고,

경찰의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국민의 경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합니다.

2021년 현재의 신청사로 이전했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거리뷰

박물관 건물을

교통순찰대 지구대로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골목 안쪽이 아닌 대로변에 있는 것이

경찰 박물관 입구입니다.

(빨간색 화살표 방향)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엘리베이터가 나오는데

(입구는 2층)

4층으로 간 뒤, 아래로 내려오며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경찰에 한걸음 더 가까이"

경찰박물관을 건립한 목표가 아닐까 하네요.

박물관은

4층의 경찰역사실

3층의 경찰 이해, 체험실로 나뉩니다.

경찰역사실

4F

먼저 4층으로 올라가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함께해 온 경찰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경찰역사실이 있습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얼마 안된

1950년대에는

백차와 사이드카가 국립경찰 초기에

순찰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에

독일의 BMW가 사용되었구요.

(오히려 지금보다 좋다고 해야 하나요? ㅎㅎ)

 
 

대한민국 경찰의 발자취를

단순한 전시로만 구성한 것이 아니라

관람객(특히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상호작용형 대형 미디어 테이블이나

실감형 영상 등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더 높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현대와 과거의 경찰 복식에 대한

(조선시대 포졸 의상도 있어요 ㅎㅎ)

AR 체험도 가능해서

아이들이 좋아했네요 ㅎ

경찰 계급에 대해서는 항상 헷갈렸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되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ㅎㅎ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임시정부, 독립운동가 출신의 경찰,

구국, 민주, 인권 경찰 등에 대한 소개 공간도 있었고,

올해의 경찰 영웅,

순직 경찰관 검색에 대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3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추모 메시지 및 감사의 인사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컴퓨터로 입력하면 저렇게 화면에 글씨가 나오는 형태)

-.-;;; 아니 이 녀석들이 자기 이름을 써 넣었네요...

죄송합니다...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만...

경찰 이해, 체험실

3F

계단을 내려가면 3층에 있는

경찰 이해, 체험실로 이어지는데요,

경찰 이해, 체험실은

경찰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경찰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첫번째 공간은

"현장속으로"라는 공간인데,

경찰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112 종합상황실에 대한 소개와

112 신고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패널을 선택 후

저 무전기 형태의 수화기를 받으면

안에서 신고 내용이 들려오는데,

막내가 한참동안 전화를 받느라

자리를 떠나지 않았네요;;;

(가자 이제 좀;;;)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모의 사건현장이 꾸며져 있고

과학수사에 대한 간단한 체험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몽타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몽타주 만들기"도 있었네요.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경찰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경찰드론" 공간인데요,

실제로 드론을 작동시켜 볼 수는 없구요,

드론의 카메라의 방향전환,

줌인 & 줌아웃 정도를 해볼 수 있었고,

드론이 찍는 화면이 모니터에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했던 공간입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사이버수사경찰의 업무에 대한 소개

보이스 피싱, 메신저 피싱, 스미싱 등에 대해

터치 스크린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애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네요...

(아마 개인 휴대폰이 없어서???)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시뮬레이션 사격장도 있습니다.

38권총 사격술 체험을 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해보지 못했습니다...

(11세,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관람객만 체험가능)

흐음...어라?

나는 11세가 훌쩍 넘는데???

아이들은 잠시 기다리라고

저만 체험해 볼 수도 있었는데;;;

(바보가 따로 없군요;;;)

아...아이들을 지루하게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가장으로서 희생했다고 해두죠;;;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아이들이 가장 체험할 것이 많았던

"교통경찰" 전시공간입니다.

 
 
 

먼저 모형 자동차를 타고

교통 안전에 대한 OX 퀴즈

풀 수 있는 전시공간인데요.

딸 아이는 이제 초1이라 100점을 받았고,

아들은...한글을 아직 못 읽으니

찍어서 50점을 받았습니다 ㅎㅎ

 

도로 위의 교통 경찰관이 되어서

수신호를 배워보는 공간입니다.

지시한 대로 수신호를 하면 성공~!!!

(아이의 동작을 읽어서 성공/실패 여부를 판정합니다)

교통 표지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저만 한번 복습하였습니다;;;(쉽더라구요.)

 
 
Previous imageNext image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지역경찰, 경비경찰, 외사경찰, 특수경찰 등

다양한 경찰의 제복과 장비를 전시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사실 이 박물관을 오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였던

"경찰관 되어보기"...

-.-;;; 근데 왜 사진이 없냐구요?

왜긴여...

안 갔으니까요...

빠짐없이 둘러본다고 둘러봤는데

왜 못 봤지??? T_T

지도를 보니 안쪽 깊숙히 있어서

못 봤나보네요.

경찰 근무복 체험도 가능하고,

실제 경찰차,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을텐데요...

출처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경찰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전시

있었습니다.

사실 이걸로 관람은 모두 끝인데,

저희는 2층에 가서 조금 쉬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어린이용 도서도 조금이나마 구비되어 있습니다.

벽에는 3D용 종이안경이 걸려 있어서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시실 감상이

가능하게 했는데,

아이들이 그건 안보고

스마트폰의 다른 3D 체험을 하고 있었네요;;;

 
 

다시 4층 입구로 와서

포스트잇에 경찰관 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나

경찰박물관에 남기고 싶은 말을 남기고,

경찰 심벌 마크와 경찰 가슴 표장에

색칠공부도 하였습니다.

이로써 진짜 모든 관람이 끝났네요.

감옥을 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가 있었지만

(근처에 서대문형무소 박물관이 있거든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듯한 날씨였고,

경찰박물관 관람 만으로도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와서

아이들을 잘 달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단순한 전시만 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서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박물관이었던 것 같네요.

이제 곧 여름방학인데

아이와 가볼만한 박물관을 찾고 계시거나

비와 무더위를 피해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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