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돋았다' 라든가 '닭살이 돋았다' 라든가 하는 표현을 종종 하는데요.
이렇게 특별한 상황이나 조건에서 생기는 닭살이 아니라 특별한 이유없이 피부에 생기는 닭살같은 병변을 모공각
화증이라고 합니다.
출처 : wikipedia
1. 증상
작은 모낭성 구진(papule)(주로 모낭, 즉 털구멍에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모낭이 각화되어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이 증상 초기에 어깨, 팔(후측면), 허벅지(전면) 등에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엉덩이와 전완부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모낭성 구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흔히 닭살(gooseflesh)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는 것이 보통이며 날씨가 습한 여름철에 호전되고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 조금 더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2. 원인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s)의 적절한 탈상피의 결핍으로 인하여 모낭의 입구가 각질로 인해 막히게 되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Pixabay
3. 임상 경과
빠르면 2-3세의 어린 나이에 시작되어 20세까지 점점 심해지다가 더 나이가 들면 점차 좋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흔하고, 사춘기 중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린선(ichthyosis)이나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등의 질환과 같이 동반되기도 하며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합니다.
피부 솜털 주위의 과각화증(hyperkeratosis)으로서 일종의 유전적인 피부 문제이므로 치료를 해도 다시 재발할 수 있지만 위에 말씀드린대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좋아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4. 피부의 모습
작은 여포성의 구진들로서 홍반성인 경우도 있지만 주로 keratotic cone에 의해 회색빛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질전(horny plug)은 가장 특징적인 소견으로 모낭의 입구에 박혀 있으며, 구부러져 꼬여있는 털이나 부러진 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 Wikepedia
5. 진단
특징적인 닭살모양의 모낭성 구진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6. 치료
일반적으로 2세 이후에 처음 생겨서 20세 전후까지 숫자나 범위가 늘어나다가 성인이 되면 점점 소실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각화현상이 주요 원인이므로 각질 용해제(유레아크림 등)나 비타민 A제 연고 0.1% tretinoin cream(트리텐크림, 스티바에이크림, 레크노인겔 등)을 도포하여 치료합니다.
한미 유리아 크림(200mg), 출처 : 약학정보원
GSK 스티바-에이 크림 0.05%(tretonoin), 출처 : 약학정보원
전신적으로 비타민 A(200,000 unit)와 비타민 E(800 IU)을 투여하기도 하며, 증상에 따라서 얕은 범위의 박피를 시행하여 두껍게 쌓인 각질을 갈아내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크리스탈필링이나 아미노-크리스탈 필링(크리스탈필링 직후 아미노산 필링을 동시시행), Jessner 용액을 사용한 스킨 스케일링 등)
우리 몸의 피부 재생 주기는 대략 60일 전후인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치료 관리가 필요합니다.
7. 모공각화증 스킨케어
- 모낭의 입구가 각질로 덮여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크럽 겔이나 필링겔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Pixabay.com
- 각질을 제거하겠다고 과도한 스크럽 ,필링 등을 하거나 때밀기 등을 하면 피부 표면이 손상되어 붉게 변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건조한 날씨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보습을 잘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Pexels.com
-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 스킨 케어를 포기하게 되는데요. 지속적인 각질 제거와 보습만이 증상 완화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