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피부

어루러기(전풍, Tinea versicolor)의 증상, 임상요약, 피부소견, 진단, 치료(카마졸, 무조날, 아스타트, 나이트랄 크림, 스포라녹스, 플로졸, 니조랄액, 쎌손로오숀), 예방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6. 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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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러기(Tinea versicolor)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으로 전풍이라고도 불리우며, 피부 각질층(stratum corneum)에 국한된 표재성 진균(곰팡이) 감염입니다.

 

증상

 

  • 발진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가끔 경한 소양감(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미용적 문제로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미세한 인설로 덮힌 경계가 선명한 둥근 회백색 또는 갈색반이 나타납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임상요약

 

  • 친지방성 진균 중의 하나인 Pityrosporum ovale(Malassezia furfur와 P.orbiculare로 알려져 있는)의 균사형이 과잉성장 함으로써 발생하는 증상이 없는 만성 인설성 피부 질환입니다.

 

  • 다양한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경계가 명확한 인설반이 특징이며, 체간(몸통)에 가장 흔하게 생깁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병소는 대개 수개월 ~ 수년간 지속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 열대나 온대 지역 젊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땀을 많이 흘리는,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연중 계속될 수 있습니다.

 

  • 진균(곰팡이) 감염증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고, 가을, 겨울에는 호전되었다가 봄, 여름에는 악화 또는 재발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다른 진균 감염과 비슷한 계절적 성향을 나타냅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주로 청소년기 ~ 40대의 젊은 성인 남녀에서 호발하며, 피지분비가 저하되거나 없는 나이인 소아와 노인에서는 드뭅니다.

 

  • 숙주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잘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 당뇨병과 같은 내재성 질환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소인, 고온 다습한 기후, 쿠싱증후군이나 장기간에 걸친 스테로이드의 투여(경구 또는 연고)와 같은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피부소견

 

  • 전흉부, 복부, 배부(등), 액와(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부위에 호발하지만 경부(목), 얼굴, 사지의 굴측면 및 두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병소는 경계가 명확한 반, 미세한 인설이 보이며, 치료되었거나 오래된 병변은 인설이 없습니다.

 

  • 만성적인 병변은 원인 진균으로부터 생산되는 물질 때문에 색소 감소 또는 탈실이 일어나 오랫동안 백반을 남기게 됩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Tinea versicolor("Versi" = "several")의 병명이 의미하듯이 병변의 형태와 색조가 다양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난원형 반점, 때로는 개개의 병소가 커지면서 융합되어 거대한 지도모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색조는 흰색, 녹색, 엷은 황갈색까지 다양합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병변은 주위의 정상피부 색조와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는 여름에 특히 잘 관찰되며, 햇볕에 타지 않은 피부에서는 연한 갈색, 탄 피부에서는 흰색, 피부가 검은 사람의 경우에는 암갈색 반의 색깔을 보입니다.

 

  • 일광노출부위, 특히 얼굴에서는 저색소침착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여 백반증과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진단

 

  • Wood등(nickel oxide와 silicate로 구상된 Wood 필터가 있어 320-400nm(360nm)의 광선만이 투과하는)으로 병변 부위를 볼 경우 황갈색 또는 황금색의 형광을 나타내므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 확진은 KOH 검사를 통하여 짧은 균사와 둥근 아포가 혼재된 양상인 Spaghetti and meatball의 모습을 보이면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치료

 

  • 곰팡이 감염에 대한 치료이기 때문에 전에 포스팅 한적 있는 완선의 치료와 유사합니다.

 

  • 어루러기는 잘 치료할 경우 영구적인 반흔이나 색조성 변화를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이후 1-2개월 이내에 색조변화는 호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 대부분 국소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피부병변이 넓고 심할 때, 그리고 잘 낫지 않을 때에는 경구용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보통 경구용 itraconazole 100mg을 하루 두번 1주일간 사용)

 

  • 국소제제로는 25% sodium thiosulfate 용액, selenium sulfide, clotrimazole, ketoconazole 2% 연고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카마졸크림 10mg/g(Clotrimazole, 근화제약) 출처 약학정보원

카마졸크림 하루 1 ~ 3회, 1~3주간 사용

무조날크림 15g(terbinafine, 한미약품) 출처 약학정보원

무조날크림 1일 1 ~ 2회 도포 2주간

아스타트크림 15g(lanoconazol, 드림파마) 출처 약학정보원

아스타트크림 1일 1회 도포

나이트랄크림 20g(flutrimazol, 일양) 출처 약학정보원

나이트랄크림 1일 1회 도포

 

스포라녹스캅셀 100mg(itraconazole, 한국얀센) 출처 약학정보원

스포라녹스캅셀 100mg 1일 2캅셀 7일간 복용

 

플로졸캡슐 50mg(fluconazole, 드림파마) 출처 약학정보원

플로졸캡슐 50mg 1주에 1회 2 ~ 4주간 복용

 

니조랄 2%액(Ketoconazole, 휴온스) 출처 약학정보원

감염부위에 바르고 3 ~ 5분후 헹구어 냄, 1일 1회 최대 5일간

 

 

 

  • 목욕 후 병변 부위를 잘 말린 후에 저녁에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좁은 부위에만 병소가 보이더라도 두피에서 무릎에 걸쳐 다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어루러기의 치료가 지연되면 원인 진균으로부터 생산되는 물질이 피부의 멜라닌 색소의 생산을 억제하여 피부의 색소가 감소하거나 소실될 수 있어, 탈색반은 치료 후에도 장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어루러기는 재발인자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발이 흔히 발생합니다.(치료 1년 이내 60%, 2년 이내 8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100% 예방을 할 수는 없으나 결국 진균(곰팡이) 감염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옷을 입고, 땀이 나는 경우 옷을 자주 갈아 입는 등의 생활상의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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