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이대역 점심 맛집, 인도요리 전문점[아건 이대점]에서 현지 커리를 맛보다~!!(feat. 아건 코스 A, 치킨 티카 마살라, 탄두리 치킨, 치킨 말라이 티카, 망고라씨, 딸기라씨)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8.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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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을 갔을 때 새삼 느낀 것 중 하나가,

태국은 정말 인도 관광객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국경을 맞닿고 있지는 않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그렇게 멀지가 않고,

태국이 세계적인 관광대국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인지

태국에는 정말 많은 인도요리 전문점이 있고,

호텔 뷔페에는 난이나 커리가 빠지지 않으며,

관광지 뷔페에는 인도식 뷔페가 따로 있을 정도였어요.

(인터내셔널 뷔페 vs 인도식 뷔페)

한번쯤 사먹어보고도 싶었지만,

태국에 가면 태국 요리를 먹는 것이 국룰이고,

아이들이 인도 요리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요.

(일본식 카레는 좋아합니다 ㅎㅎ)

겸사겸사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좋은 기회가 닿아서

이대역 점심 맛집, 이대 점심 맛집으로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도 요리 전문점 [아건 이대점]

다녀왔습니다.

2호선 이대역 2번 출구에서

250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2분 거리입니다.

이대 정문에서는 두번째 골목입니다.

저는 집 앞이라 걸어서 갔는데,

이대앞에서는 드물게

주차지원이 되는 식당입니다.

이대 정문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첫번째 골목이 바로 알파문구 골목인데,

그 뒤쪽에 "홍조주차장"에 주차하시면

3만원 이상 주문시 1시간 무료주차 지원이 된다고 하네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37 2층
0507-1405-8771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이대 정문으로 향하는 메인 골목길에서

잘 보이는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실 굉장히 오래된(알고보니 15년이나???)

가게인데, 저는 솔직히 이번에 처음 가 봅니다 ㅎㅎ

(사실 이대생인데 안 가본 분들이 있을까 싶은 식당이죠.)

건물 외관이나 간판이

한글 빼고는 너무도 현지스러워서(?)

살짝 겁이라도 먹었던 것일까요? ㅎㅎ

정통 인도/네팔 음식을 표방하는 전문점이구요,

"아건"은 네팔어로

"Beautiful garden" 즉,

아름다운 정원을 뜻한다고 합니다.

15년이나 된 오래된 레스토랑이고,

인도현지요리사가 요리를 직접 하신다고 해요.

 
 
 
 

입구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형형색색의 장식들과 조명,

테이블, 샹드리에 등등

마치 현지 인도나 네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였습니다 ㅎ

TV 프로그램도 인도 프로그램이고,

음악도 인도음악~!!!

이보다 이국적일 수 있을까? 싶은 인테리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이런 곳이 찐 맛집이거든요 ㅎㅎ

15주년 기념으로 세트메뉴를 시키시면

플레인 난과 강황밥이 무료 리필되구요,

네이버, 인스타그램에 한줄평 작성 후

직원에게 보여주시면 허니난 1개를 무료로 드리는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아건 이대본점 네이버 지도

가뜩이나 결정장애가 심한데,

결정장애를 악화시키는

방대한 메뉴 라인업입니다;;;

인도와 네팔요리를 집대성해놓은걸까요?;;;

잘 모를 땐 베스트메뉴나 세트메뉴를 시켜야죠.

세트메뉴가 가성비가 좋더라구요

저희는 아건 코스 A(28000원)를 시켰습니다.

저녁 6시도 안되는 이른 시각인데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놀랐네요.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들어보니

여기 단골 분들이신 것 같고,

아마도 이대나 이대부속학교의 교직원인 느낌???

근처 회사의 회사원이나

근처 학교의 교직원들이 찾는 맛집이

찐맛집입니다 ㅎㅎ

(맛 없으면 안가니까요 그 분들은 ㅎㅎ)

물컵이 독특하게 생겼어요 ㅎ

식기도 뭔가 현지 느낌이 뿜뿜

(아차...현지는 손으로 먹던가요?;;;)

 

 

 


세트메뉴중에 먼저 나온 음식들입니다.

그린샐러드입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4000원)

양상추, 당근, 적양파, 귤, 방울토마토 등

각종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이루어져 있구요,

드레싱은 달짝 지근한데,

요거트 맛이 좀 났습니다.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요건 사모사입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3000원)

인도나 네팔 등지에서 많이 먹는다고 하구요,

감자와 각종 채소, 커리, 각종 향신료 등을 넣은

튀김이라고 해요.

 
 

안을 가르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큰 조각의 감자와 각종 야채,

그리고 카레소스? 등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담백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반찬?으로는 할라피뇨, 무피클,

칠리소스가 나옵니다.

사모사 자체가 간이 강하지 않아서

칠리소스 찍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망고라씨와 딸기라씨입니다.

(단품으로 먹으면 둘다 4000원씩)

라씨는 인도 펀잡 지방의 음료로서,

일종의 요거트음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거트(원조는 물소젖으로 만든다고 하죠?)와

물, 소금, 향신료 등이 들어간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살짝 덜 달달하고 묽은 요거트 맛입니다.

기존에는 플레인라씨만 먹어봤는데,

망고라씨와 딸기라씨는

망고와 딸기가 들어가서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탄두리치킨과 치킨 말라이티카입니다.

빨간것이 탄두리치킨이고,

하얀것이 치킨 말라이티카입니다.

탄두리치킨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역시 인도 펀잡 지방요리이고,

요거트에 곱게 빻은 고춧가루와

각종 향신료를 섞은 후

닭고기를 재워서,

탄두리화덕이나 그릴에 구워서 만듭니다.

색만 봐서는 매울 것 같지만

살짝 매콤한 정도이고

(우리나라 사람은 매운 것을 못 느낄 정도 ㅎㅎ)

요거트와 향신료가 들어가서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치킨입니다.

저는 탄두리 치킨도 좋아하는데

맛있었네요. ㅎ

입맛에 맞았어요 ㅎ

티카한입 사이즈 등으로 자른 고기를

역시 요거트와 향신료에 마리네이트해서 재운 뒤

탄두리 화덕이나 그릴에 구운 요리인데요,

탄두리치킨과 그럼 같은 요리 아니냐?

크게 차이는 없는데,

보통 뼈가 있는 것은 탄두리 치킨,

뼈가 없는 것을 치킨 티카라고 한다고 하네요.

말라이는 크림을 뜻하구요,

치킨 말라이 티카는 탄두리 치킨처럼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캐슈넛과 크림으로 만든 소스에 재워서

만든다고 합니다.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고,

처음 먹어봤지만 괜찮았습니다.

아내가 배가 부르다고 해서

제가 다 먹었어요;;;

치킨티카마살라(단품으로 시키면 11000원)입니다.

요거트와 크림으로 숙성시킨

치킨티카가 들어가는 커리인데요.

영국을 비롯해 인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사랑받는 커리 중 하나입니다.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고 맛이 부드럽거든요.

메뉴판에는 고추1개가 표시되어 있었지만

매운 맛은 전혀 없습니다 ㅎㅎ

(나는야 한국인~!!!)

 
 
 

치킨티카가 듬뿍 들어 있고,

강황밥에 비벼 드시거나,

난에 찍어드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갈릭난을 시켰어요 ㅎㅎ

난 버터난이 더 좋은데,

아내가 자기 맘대로 갈릭난을 T_T)

난의 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 주방에 화덕이 있으신 것 같네요 ㅎ

바로 반죽해서 구워나온 비주얼 ㅎㅎ

쫄깃쫄깃 맛있구요,

커리는 요거트가 많이 함유된 맛으로

약간 독특했습니다.

살짝 새콤하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아내는 배부르다고 많이 먹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처음에는 저희도 이벤트를 맞이해서

난과 밥을 리필하고자 마음 먹었는데,

리필도 못했습니다;;;)

저는 다 먹어치웠습니다 ㅎㅎ

간만에 인도요리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네요.

계산하고 가는데

디저트를 권하시더라구요.

형형색색으로 생긴 것은 초코렛인 듯 한데,

저 허연 것은 무엇이지?

방부제같이 생겼는데;;;

스푼으로 떠서 먹어보니

사탕인 듯 해요.

담백하고 덜 단 사탕...

입가심에는 좋았습니다 ㅎㅎ

(인도의 전통 간식일까요???)

이대에서 커리를 드시고 싶으시거나

현지인이 직접 만드는 정통 인도요리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구요,

혼자 밥 먹는 분을 위한

혼밥세트도 가성비가 있으니

이대 혼밥, 이대역 혼밥을 찾고 계신 분들께도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점심세트도 괜찮아서

근처 교직원들이 많이 찾는 듯 하구요,

이대역 점심, 이대 점심을 찾고 계신 분들도

추천합니다.

 

 

"업체를 통해 지원받아서 작성한 후기이지만

제가 느낀 바 그대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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