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거의 동남아를 방불케하는
더위와 습도...
그리고 소나기(라고 쓰고 스콜이라고 읽는다;;;)
7월 말과 8월 초가
우리나라 휴가시즌 최고 피크인 이유가 있네요.
이럴 때는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하여튼 고기를 좀 먹어줘야 합니다.
오랜만에 집 근처
마포역 고기집, 용강동 맛집인
[금성회관 마포역점]에서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족이 총 출동했습니다.
5호선 마포역 1번 출구에서
250m 거리로,
도보로 3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마포 갈비가 유명하잖아요?
이 근처가 각종 유명한 고깃집으로 가득찬 거리입니다.
가게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길 건너에 있는
마포유수지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1시간 주차 지원해드린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가게 앞 노상주차장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저도 건너편 노상주차장에 세웠네요.
서울 마포구 토정로 30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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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1379-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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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라스트오더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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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깔끔하고 럭셔리한 외관이네요.
언뜻 보면 고기집 같지 않은 외관 ㅎ
"금성"은 전라남도 나주의 옛 지명이라고 하구요,
금성회관의 시그니쳐인 양념갈비에
나주배가 듬뿍 들어가기에 네이밍 하신 듯 합니다.
나주배하면 옛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난 배인데,
나주 배를 듬뿍 갈아서 넣은 특제 양념으로 절인
풍미가 깊은 양념 돼지, 소갈비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메인메뉴는 생갈비(뼈삼겹), 목살, 양념갈비
등이구요,
근처가 업무단지인 관계로
평일 점심 특선 메뉴가 따로 있네요.
오오~! 입구에
Lassele largo 고기 숙성고가 있네요.
고기 전용 숙성 냉장고입니다.
샹들리에에, 럭셔리한 조명에,
뭔가 굉장히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네요.
메뉴는 키오스크로 하시면 됩니다.
출처 : 금성회관 네이버지도
저희는 금성생갈비(뼈삼겹)(16000원) 3인분과
된장찌개(5000원)와 공기밥(1000원)
1개를 시켰습니다.
사실 양념갈비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희 아들은 양념고기를 안 좋아해서요 T_T
네이버리뷰를 하시면
행운의 돌림판을 돌리셔서
경품도 획득이 가능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깔끔했습니다.
찍어먹을 소스도 많았구요.
리코타치즈샐러드와 포테이토 무스입니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나오는
고기집은 처음이네요 ㅎㅎ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요즘 야채가격이 많이 올라서
쌈채소가 안 나오는 고기집도 많은데
쌈채소도 신선했고,
고추도 많이 안 맵고 맛있었어요.
쌈장, 홀그레인 머스타드, 와사비
히말라야 핑크소금, 갈치젓? 등
고기를 찍어먹을 게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저희 딸은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
입에 맞았는지
저것만 찍어먹었네요 ㅎㅎ
백김치와 양파절임도 맛있었어요.
특히 저희 아들은 백김치를 좋아하는데
아삭아삭 상큼한 맛이 좋아서
2번이나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갓김치(God 김치)가 맛있었네요.
다른 고기집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2가지...
구운 빵가루와 돈까스 소스가 나오는데,
고기를 빵가루에 찍은 후 소스를 찍어먹으면
마치 돈까스를 먹는 듯 했습니다 ㅎㅎ
신기방기...
불도 좋더라구요. 참숯.
식기류도 놋그릇이라서 좋았구요.
드디어 금성 생갈비가 나왔습니다.
삼겹살인데, 뼈가 붙은 삼겹살 부위입니다.
새송이 버섯도 같이 나왔어요.
고기가 두툼하고 때깔도 좋습니다.
직원분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역시 전문가답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알맞게 구워주셨습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딱 좋은 삼겹살이예요.
첫 한점은 소금이 국룰이죠.
히말라야 핑크소금에 찍어먹었는데...
으음~?
육즙이 아주 풍부하고,
숯향이 기가막힌 삼겹살입니다.
근래 먹어본 삼겹살 중에서는
얘가 최고였네요.
갈치속젓하고도 최고의 궁합...
사실 저희 아이들은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 고급입맛이구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갖춘
금성회관 생갈비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집에서 삼겹살 구워주면
그렇게 잘 먹진 않거든요;;;
좋은 고기를 먹여야 잘 먹는군용;;;)
샐러드, 양파절임, 마늘과 쌈장을 넣고 먹는
삼겹살 쌈도 맛있었습니다.
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느끼함도 잘 잡아주죠.
다른 가게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구운 빵가루에 돈까스 소스도 찍어먹어 보았는데
진짜 갓 만든 부드러운 돈까스 맛이 났습니다 ㅎㅎ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뼈가 붙은 부위의 삼겹살이라서
뼈도 분리해주시는데요.
이 부위는 아내와 아이들이 손을 안대길래
제가 낼름 먹었는데요.
뼈가 붙어 있던 부위라서 그런지
쫄깃함이 굉장히 좋았구요,
식감이 마치 튼실한 장어를 먹는 식감이라서
신기했습니다.
새송이버섯구이도 냠냠~!!!
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은 된장찌개(5000원)입니다.
뭔가 맛이 된장찌개보다는
된장찌개 + 청국장찌개의 맛이 나는
맛있는 찌개였습니다.
갈치속젓밥(4000원)입니다.
(발음주의;;;)
갈치속젓과 밥으로 만든 볶음밥인데,
이름만 들으면 비릴 것 같지만
전혀 비린 맛 없이 살짝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매워해서
덕분에 아내랑 제가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고기집 같지 않게
인테리어도 럭셔리하고
삼겹살도 근래 가장 맛있었던 가게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소고기도 맛있고,
양념갈비도 기가막히다고 하네요.
마포역 고기집, 용강동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